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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 문화재 박물관 1 - 유형문화재.사적
문화재청 엮음 / 사계절 / 2006년 12월
평점 :
아이들과 함께 박물관으로, 유적지로 체험학습을 다니다보면 "아는만큼 보인다"라는 말을 실감하게 된다. 책에서 본 것들을 직접 보게 되면 반갑고 그래서 좀더 자세히 보게 되는 경험. 그리고 거꾸로 눈으로 본 것들을 책 속에서 발견했을 때 그 반가움! 이 책을 큰 아이, 작은 아이와 함께 보면서 이런 경험을 여러 번 했다. 작년에 큰 아이와 함께 경주 여행을 갔었고, 작은 아이와는 경북 일대를 여행했었는데 각자 자신이 보았던 것들을 알아보고 관심있게 보는 모습이다.
이 책은 [어린이 문화재 박물관] -유형문화재, 사적 편으로, 우형문화재로는 미술, 건축, 과학의 19개 항목, 사적 7개 항목이 사진과 그림을 곁들여 소개되고 있다. 이 책은 문화재청에서 엮었다는 점에서 출간되자마자 큰 관심이 갔는데, 무엇보다 사진자료가 풍부하고 보기 좋게 잘 배치되어 있고, 사진으로 알 수 없는 것은 그림으로 잘 설명되는 점이 좋다. 다른 책에서는 잘 볼 수 없는 옛날 학교에 대한 항목이 들어있다는 것도. 다만 사계절의 [한국생활사박물관] 시리즈와 비교해볼 때, 판형과 범위에서 약간 아쉬움이 있는 것은 사실이다. 그리고 시대 순으로 목차가 배열되면 더 좋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도.
책을 처음부터 끝까지 쭉 읽어갈 수도 있으나, 관심있는 부분이나 방문할 예정의 유적을 집중적으로 보는 것도 괜찮겠다. 아이들은 빗살무늬 토기 부분에서 [흙 말아올려 그릇 만들기]를 보더니 찰흙을 사다가 빗살무늬 토기를 만들어 보았다. 그 다음부터 빗살무늬 토기에 관련된 신문 기사나 글을 보면 얼마나 반가워하는지! 2편 무형문화재 편도 구입할까 생각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