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빔 - 여자아이 고운 옷 우리 문화 그림책 4
배현주 지음 / 사계절 / 2006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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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년 겨울 책이 나오자마자 구입했던 책이다.

  우리 옷의 아름다움을 섬세하게 잘 표현한 그림책이다.

  머리부터 발끝까지, 어른도 잘 몰랐던 여자아이 한복에 대해 하나하나 보여주고 있다.

  책을 가만히 들여다 보고만 있어도 '참 곱다'는 말이 절로 나오는 책.

  그렇지만 스토리가 있었다면 좀더 좋았을 것 같다는 생각은 든다.

  책을 가지고 아이와 함께 그림을 그려보기도 하고, 한복을 꺼내놓고 비교도 해보면 좋다.

  올 겨울에는 남자아이 설빔 책도 나왔다. 구입할까 내내 고민 중.

  기왕이면 한권으로 남녀 한복을 다뤘으면 좀더 경제적이지 않았을까 하는 엄마의 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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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진이의 농장 일기
신혜원 글.그림 / 창비 / 2000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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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말농장에 대한 우리 딸의 요구는 집요하였다.
 
  아마도 3학년 때부터 우리도 농사를 지어보자고 졸랐던 것 같다. 도시에만 살아서 그런가, 시골 생활에 대한 동경도 무지 큰 아이이다.
 
  그러나 주말농장이 매주 하루 정도의 수고를 꼬박 바쳐야 되는 곳임을 알기에, 무성의하게 일만 벌려 놓을 수 는 없다고 생각하여 지금까지 시도를 하지 못해보았다. 
 
  이 책은 아이가 주말농장을 한참 조를 때 사주었던 책으로, 보석 같은 책이다.   
 
  이 책의 저자는 엄마이자 작가로, 가족들과 함께 주말농장을 경영한 경험을 바탕으로 이 책을 집필했다. 주로 아들인 어진이의 시각으로 농장의 1년 살림이 묘사되어 있다.
 
  이 책은 본격적인 농사는 아니더라도, 농사가 어떻게 이루어지는 것이고, 얼마나 많은 땀과 노력이 필요한지를 생생히 보여준다. 특히 아이가 좋아하는 일 (여기서는 컴퓨터 게임) 을 포기해야, 주말농장에서 제대로 된 수확물을 거둘 수 있음을 인식시킨다. 쉽게 거두는 것은 없다...
 
  각 장마다 그림(삽화)도 예쁘고 내용 이해에 도움이 된다.  아이도 농장이 마음만 가지고 안되는 곳이라는 걸 알게 된 모양이다. 잘 만들어졌다고 생각되는 좋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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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는 힘이 세다 : 세계편 세상을 바꾼 여자들의 빛나는 도전 이야기
유영소 지음, 원유미 그림 / 함께자람(교학사) / 200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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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집에 위인 전집이 한국편, 세계편으로 60권 넘게 있지만 여자 위인은 열 손가락 안에 듭니다. 나이팅게일, 퀴리부인, 신사임당, 유관순, 헬렌 켈러... 또 없는것 같네요. 역사 속에서 외면되어온 여성들의 역사가 위인전에도 반영되어 있지요. 
 
  그래서 최근 발간된 <살아있는 세계사 교과서>(휴머니스트)에 각장 마다 여성 인물에 대한 소개를 하고 있어, 신선한 시도라고 생각합니다. 
 
  이 책은 아이가 4학년 땐가 처음 사주었던 책입니다. 책은 어렵지 않으니 독서 수준이 높은 초등2학년부터 중학생까지 읽어도 좋을 거에요. 여자아이들도 좋지만, 남자아이들도 읽어두면 혹시나 잘못 형성된 성역할에 대해서 다시 생각해보는 계기가 될겁니다. 이런 거창한 의식이 없이도, 위인 중에는 여자 위인도 있구나, 하는 생각이 드는 것만으로도 의미가 있겠죠.
 
  부제는 <세계를 바꾼 여자들의 빛나는 도전이야기>.
 
  소개된 인물은 제인 구달, 퀴리 부인, 아멜리아 에어하트(비행사), 마더 테레사, 아웅산 수지, 헬렌 켈러, 마거릿 버크화이트(사진가) 입니다.  헬렌 켈러의 경우 흔히 알려진 소녀 시절의 이야기 외에도, 전쟁 반대 운동, 장애인 인권 운동에 대한 소개가 말미에 나옵니다.  
 
  무엇보다 재미있는지, 아이가 자주 손에 들고 보는 책이에요. 사실 제일 좋은 위인전은 아이가 자주 보는 책이죠? 아무리 좋고 비싸면 뭐합니까, 책장 속에서만 잠자고 있으면 제일 안좋은 책이지요. (워낙 딱딱하고 지루한 고학년용 위인전이 많아서...) 
 
  이 책은 외국 인물을 다루었고, 한국편도 나왔습니다. 그 책도 나중에 구입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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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레이야 2007-02-16 10:0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 책 참 좋아요. 한국편도..^^ 님의 말씀처럼 남자아이들이 오히려 더 필독해야
할 책 같아요.
 
찰리와 초콜릿 공장 (양장) - 로알드 달 베스트
로알드 달 지음, 퀸틴 블레이크 그림, 지혜연 옮김 / 시공주니어 / 2004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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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국의 작가 로알드 달(Roald Dahl)을 처음 만난 것은, 재작년 영화화되어 유명해진 소설 <찰리와 초콜렛공장>이었죠. 아이는 그 책을 처음 읽던 날, 엄마 아빠도 무조건 읽어야 한다고 주장하여 할 수 없이 부모도 차례로 읽어야 했죠. 와, 이렇게 재미있는 책도 다 있네... 하면서 후딱 읽었습니다. (사실 뒷부분은 다소 지루한 감도...)
 
  그 후로 로알드 달의 또 다른 유명한 소설인 <제임스와 슈퍼 복숭아>, <마틸다>를 읽고, 아이는 로알드 달의 팬이 되었습니다. 특히 자신과 같은 소녀의 이야기라 그런지 (좀 어리긴 하지만) 대단한 독서가 마틸다의 이야기를 무척 좋아합니다. 참, 이 책들은 모두 영화가 있어 영어 공부 목적으로 영화로도 자주 보았답니다. 특히 <찰리와 초콜렛공장>은 1971년 만들어진 뮤지컬 영화가 있는데,  아이는 최근 영화보다 옛날 영화가 더 재미있다더군요.
 
  그리고 네번째로 선택한 소설이 <마녀를 잡아라>. 기상천외한 마녀를 잡는 과정을 그린 이 소설은 아이의 표현에 따르면 "전혀 지루한 부분이 없는", 로알드 소설 중 가장 재미있는 책이라는군요. 마녀에 대한 섬세하고 인상적인 묘사는 마치 마녀가 눈앞에 살아있는듯 합니다.
 
  로알드 달의 작품들은 하나같이 재미있고 기발합니다. 도대체 상상력의 끝은 어디일까... 궁금하고 또 감탄하게 됩니다. 그러나 로알드 달의 작품들에서는 상당히 과장되고 비약이 심한 스토리 구조가 대부분입니다. 인물의 설정과 묘사도 비현실적이고 위악스럽기도 합니다.
 
  그러나 "즐거운 책 읽기"라는 목표에 비추어 본다면, 로알드 달의 작품들은 분명 탁월한 선택입니다.  (또 다른 목표는 다른 책으로!!!)
 
  독서량이 많지 않고 독서 수준도 높지 않은 이웃의 5학년 남자아이가 있습니다. 그 엄마가 책 고민을 하길래 로알드 달의 <찰리...>와 <제임스...>를 권해주었습니다. 결과는 대 만족이었죠! 아이는 단숨에 긴 책을 읽고, 읽고 또 읽고,  다른 책 읽기에도 흥미를 보이기 시작했답니다. 
 
  흔히 유아기와 저학년 시기에는 그림책을 많이 보여주고 읽어주고,  엄마들도 열성을 보입니다. 그러나 점점 할 일이 많아지고 특히 운동과 컴퓨터와 같은 다른 일에 관심이 많아지면서, 아이들 (특히 남자아이들) 은 책 읽기에 예전 같은 흥미를 보이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기껏 읽는다면 만화류가 주종을 이루겠죠. (엄마들도 점점 교과 공부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책들을 골라 사주는 경향도 보입니다)
 
   그 경우, 즐거운 문학 작품들을 권하는 것을 어떨까요? 읽기만 해도 기분이 좋아진다던가, 재미있어 못견딘다던가, 책 읽기가 즐겁다는 것을 느끼게 하는 책들 말이죠. 새롭게 경험한 독서의 즐거움은, 그것이 단초가 되어 틀림없이 독서의 확장과 심화를 가져올 겁니다.  
 
   그리고 또 하나,  로알드 달의 책들은 원서와 오디오를 쉽게 구할 수 있어 고학년과 중학생의 영어 공부용으로 매우 좋다는 점입니다.   영화 보기와 원서 듣기 (오디오 들으면서 원서 보기) 를 통해,  좀 지난 유행어로, "원작에 한번 빠~져 봅시다"! 원서 보기) 를 통해, 좀 지난 유행어로, "원작에 한번 빠~져 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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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산 타고 날아온 메리 포핀스 네버랜드 클래식 14
파멜라 린든 트래버스 지음, 메리 쉐퍼드 그림, 우순교 옮김 / 시공주니어 / 2003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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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리 포핀스를 아시나요?
 
<우산 타고 날아온 메리 포핀스>, 그리고 <뒤죽박죽 공원의 메리 포핀스> 2권으로 구성되어 있는 아주아주 재미있고 즐거운 책입니다. 6학년 딸아이는 시공주니어의 양장본 서적 중에 단연 가장 재미있는 책으로 꼽는답니다.
 
영국을 배경으로 한, 메리 포핀스라는 이름을 가진 괴짜 보모의 이야기는 1965년에 영화로도 만들어졌지요. 사운드 오므 뮤직의 줄리 앤드류스가 주연을 한 뮤지컬 영화로, 예쁜 얼굴과 놀라운 목소리는 가히 압권입니다. (영어 공부용으로도 좋아요, 책과 영화의 스토리는 다소 다릅니다)
 
제 아이는 새와 강아지의 말을 알아듣고, 박쥐손잡이 우산을 들고 날아다니는 이 특이한 보모의 팬이랍니다. 한동안 우리 집 우산은 이와 같은 용도로 쓰이기도...^^
 
고학년(4학년 이상)에 접어들어도 즐거운 책 읽기는 계속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상상력을 키우는 일은 유아기의 그림책으로만 그치지 말고, 성장기의 문학 작품들을 통해서도 계속되어야 합니다.   
 
고학년이면 현실적이고 사회 비판적인 책 읽기로 점차 전환되는 시기죠? 
여기에 덧붙여서 아이들의 상상력과 감성 또한 차단되지 않고 무궁무진하게 키워지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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