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시멜로 이야기 마시멜로 이야기 1
호아킴 데 포사다 외 지음, 정지영 외 옮김 / 한국경제신문 / 2005년 10월
평점 :
구판절판


  이 책을 처음 구입한 지는 1년이 넘었다. 자기계발서를 좋아하지 않지만 이 책은 느낌이 좀 달랐다. 그 동안 대리번역 문제도 불거졌지만, 책 내용 만큼은 괜찮다고 생각했기에 추가 구입을 많이 한다.  어린이 판도 구입해서 읽어보았지만 원판이 낫다. 중학생인 큰 아이도 원판이 낫다고. 어렵지 않고 좀더 직접적인 교훈을 준다. 문제는 실천!  이번에 미니북 행사도 하고 천원 할인도 하여 선물용으로 또 구입하면서 몇자 남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그림 읽는 꼬마 탐정 단이 국민서관 그림동화 31
로렌 차일드 그림, 알렉산더 스터지스 글, 조은수 옮김 / 국민서관 / 2003년 1월
평점 :
품절


   지난 겨울, 반 고흐, 피카소 등 유명한 화가의 미술 작품 전시회에 다녀온 이후 아이가 부쩍 미술에 관한 관심이 커졌다. 아는 만큼 보인다고 했던가. 하나 둘 낯익은 화가의 이름과 미술 작품이 생기면서 미술에 더욱더 흥미가 싹트게 되었으니. 덩달아 미술에 문외한인 엄마도 아이와 함께 볼만한 미술에 관한 책을 찾아보기 시작했고, 참 좋은 책이 많다는 것을 새삼 느끼게 되었다. 이 책도 미술과 미술관에 대한 그림책 중 하나.


  단이는 탐정이 되는 것이 꿈인 호기심 많은 아이. 어느 날 미술관에 들어가 자신의 장기인 ‘추리’를 하고 싶으나 그림을 읽어야 하는지라 막막하기만 한데, [수태고지] 그림에서 튀어나온 가브리엘 천사의 도움으로 즐거운 미술관 여행을 하게 된다. 


  그리하여 만나게 되는 여러 그림들. 단이는 [벨사살의 만찬]에서 주인공이 왕이며 매우 놀란 상태임을 추리해내고, [페르세우스와 안드로메다]에서 그리스의 영웅 페르세우스가 바다괴물로부터 안드로메다 공주를 구해 내는 장면에서 투구를 쓴 사람이 셋임을, 그들이 모두 같은 사람이라는 점, 즉 시간적으로 차이가 나는 것을 동시에 그린 것임을 알아차리게 된다. 이렇게 그림을 찬찬히 살펴보고 숨은 이야기를 추리해 보는 단이. [비너스와 마르스]에서는 전쟁의 신이 지쳐 잠들어 있는 모습과 사랑의 여신이 깨어있는 모습을 통해 ‘사랑이 전쟁보다 강하다’는 것을 밝혀내기도 한다.


  잘 알고 있는 반 고흐의 [해바라기]와 파블로 피카소의 [우는 여자]를 이렇게 저렇게 해석해보는 것도 즐겁고, 미국의 추상 화가인 잭슨 폴록의 그림을 가까이서 멀리서 보는 것도 재미있다. 잭슨 폴록의 그림을 보고 있으면 아이와 함께 물감을 튀겨서 마음껏 그림을 그려보고 싶은 생각도 든다.


  가브리엘 천사와 미술관 여행을 마친 꼬마 탐정 단이는 어느새 미술 전문 탐정이 되어 있다. 이 책을 통해 그림을 좀더 꼼꼼하게 관찰할 수 있고, 그림 속에 들어있는 많은 이야기들을 상상하게 되며, 그리하여 미술에 좀더 관심을 가지게 되는 계기가 될 듯 하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삼국지 한자 교과서 8급 - 국가공인 한자능력 검정시험 완전정복
이근 글.그림, 남기탁 감수 / 에코북스 / 2006년 1월
평점 :
절판


엄마가 이렇게 재미있게 보게 되다니...

 
마법천자문 열풍이 불었던 게 벌써 몇년전 (작년이던가? 가물가물), 그후에 이런저런 한자 관련 학습만화책이 쏟아져나오는 듯 했다. 아이들의 연령대도 만화로 학습하기는 좀 지났거나 (큰 놈)  아직 덜 되어서 (작은 놈) 한자 만화는 최근에 구입해본 기억이 없다.
 
그런데 삼국지의 스토리를 가지고, 한자의 단계를 높여가면서 만화를 만들었다고 하니 흥미가 갔다. 읽어보니 일단 재미있다. 만화로 된 삼국지를 읽었다고 생각해도 될 정도다. 한나라 말의 상황, 도원결의, 동탁을 제거하려는 제후들의 군집 등 삼국지의 도입부를 흥미진진하게 읽었다. 
 
전체적인 스토리에 한자를 결부하는 연결고리도 무난하다. 사방이 적군에게 뚫렸다는 점을 표현하면서 [동서남북]을, 환관 십상시가 황제를 둘러싸면서 1부터 10까지의 숫자를 한자로 표현하는 식이다. 아이들이 이걸 보면서 자연스레 한자를 익힐지는 알수 없지만, 자주 보다보면 눈으로는 한자를 알게 될 것 같다.
 
특히 이 책에서 돋보이는 부분은 각 장이 끝날 때마다 등장하는 [공명선생의 한자서당] 이다. 만화 속에 나온 한자를 한자씩 설명하는 부분인데, 자칫 지루하여 페이지를 넘겨버릴 수 있는 매우 학습적인 부분인데도 불구하고 의외로 재미있어서 꼼꼼히 보게 된다. 역시 만화로 한자를 설명하는 부분이 재미있고, 어떤 모양을 본 뜬 한자인지 쉽게 설명되어 있다. (8급 한자는 상형한자가 많은 듯하다) 
 
그리고 [관우의 사자성어 이야기]도 볼 만하다. 가장 처음 나오는 성어는 '삼고초려'처럼 삼국지와 관련있는 성어이고, 그 외에는 한자를 응용한 성어들이 소개된다. 이 부분도 흔히 넘겨지기 쉬운 학습적인 부분이지만 눈길을 끌게 구성되어 있다.
 
옥의 티라면, '당근 말밥이지'라는 말이 두번이나 나온 점? '당근이지'는 알아도 '당근 말밥이지'는 우리 딸도 금시초문이란다. 좋은 표현도 아니고, 잘 쓰는 표현도 아니니 다음 판에서는 고쳐 나오면 좋겠다. 또 하나, 동탁을 가리켜 '변태 영감'이라고 표현한 것도 학부모로서는 쬐금 거슬렸다. 그 외에는 대부분의 표현들이 무난했고, 그림도 정통 중국 만화처럼 그려진 듯하여 (사실 잘은 모른다) 만족스러웠다.       
 
이 책은 미인계를 이용하여 동탁과 여포의 갈등을 부추기는 장면에서 끝난다.
다음 권도 필히 사게 될 것 같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소리치지 않고 때리지 않고 아이를 변화시키는 비결 2
제리 위코프.바바라 우넬 지음, 장여경 옮김 / 명진출판사 / 2005년 10월
평점 :
구판절판


이 책은 0-10세 아이 키우는 부모들의 필독서라고 되어 있는데. 읽다보니 두세살부터 예닐곱살 때까지의 부모가 읽으면 참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 책은 외국인(아마 미국인)들이 써서 그런지, 우리의 실례라기 보다는 외국의 경험에 비추어 예를 드는 한계가 있다. 그리고 다소 정석을 똑같은 방식으로 가르치는 듯한 지루함도 있다.
그러나 한번은 꼭 읽어볼만 한 것이, 내가 아이들에게 했던 행동을 되돌아보게 하기 때문이다. 만약 아이들을 본격적으로(?) 키우기 전이라면 당황스러운 상황들을 미리 생각해보고, 미리 자신의 행동을 계산해본다면 큰 도움이 될 것 같다.

책 중에 가장 와닿는 것은 '할머니의 규칙'이라는 것이었다.
'내가 원하는 것을 해주면, 네가 원하는 것을 해도 된다' 라는 것이다.
어떤 행동을 제지하고 싶을 때, 위협하거나 선심을 쓰지 말고, 그 행동을 하면 어떻게 되는지, 안하면 어떻게 되는지 설명하는 것이 현명하다.
책을 읽어서였을까, 오늘 큰 아이가 무언가를 고집하면서 떼를 쓸 때 바로 이 방법을 써보았다. 그러자 아이가 처음에는 역시 막무가내이더니 조금 있다가는 잘못했다며 타협을 해오지 않는가? 그래서 책을 다시 한번 꼼꼼히 읽어봐야 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내 아이를 기르는데에는 다양한 관점과 도움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딱히 이 방법만으로 아이를 기르지 않더라도, 이러한 책들을 통해 어디어서도 가르쳐주지 않는 부모교육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맛있는 들풀
마루야마 나오토시 지음, 김창원 옮김, 타카모리 토시오 그림 / 진선북스(진선출판사) / 2007년 2월
평점 :
품절


  이 책을 들고 뒷동산에 올라볼까? 뒷동산의 초입에 아직 들어서지 않더라도, 길가에서도 쉽게 들풀을 찾을 수 있지. 앞으로 향하던 시선을 길가로 바꾸면, 아스팔트 깔린 삭막한 길에도 틈새를 비집고 나온 들풀들을 볼 수 있단다. 생명력 강한 길가의 들풀은 자연의 생명력을 보여주는 듯해서 반가워. 평소에는 잘 눈에 띄지 않는 것 같아도, 눈을 크게 뜨고 주위를 둘러보면 길가에 피어있는 들풀을 만날 수 있지. 땅바닥에 납작하게 자라는 쑥부쟁이, 황새냉이, 개보리뻥이를 찾을 수 있을거야.


  뒷동산에 오르니 들풀들이 좀더 많이 보이네. 키 높이에서도, 키보다 더 큰 높이에서도  초록의 생명들이 반기고 있지. 봄이 한창일 때, 쑥을 캐는 어머니들을 여기저기서 만날 수 있지. 쑥으로 쑥떡 쪄서 먹으면 얼마나 맛있는지 모르지? 떡 방앗간에서 만든 것처럼 모양새는 나지 않더라도 구수한 정이 느껴지잖아. 엄마는 쑥이 들어간 음식은 다 좋더라.


  이 책에는 먹을 수 있는 맛있는 들풀이 총집합되어 있어. 도시에서만 자란 엄마가 아는 먹을 수 있는 들풀이라고는 쑥, 냉이, 달래, 고사리, 냉이 정도. 이 책을 보니 모르던 들풀들이 참 많고 신기하네. 꽃을 먹을 수 있는 자운영, 메꽃, 바위취 등에 눈길이 가는구나. 맞다, 어렸을 때 친구들과 함께 아카시아 나무의 하얀 꽃을 따먹기도 했는데, 매연이 심해지면서 꽃을 먹어본 기억이 사라져 버렸어.


  참, ‘뚱딴지’라는 풀이 있더라. 참 예쁘던데? 오늘 혹시 뚱딴지를 만난 것은 아닐까? 아빠와 함께 뒷동산을 오르는 길, 맛있는 들풀을 찾아보라고 이 책을 배낭 속에 넣어주었지. 아직 겨울의 기운이 남아있어 그런지 산과 들이 황량하다고 아쉽다고 했지. 조금 더 날이 따뜻해지면 더 많은 들풀들을 알아볼 수 있겠지?


  이 책은 똑같은 들풀의 모습을 두 번 보여주어 참 좋더구나. 어릴 때의 모습과 다 자란 후의 모습. 아직은 어릴 때의 모습도 잘 알아보지 못하지만, 조금 더 익숙해지면 자란 후의 모습도 알아볼 수 있겠지? 다음 산행 때는 엄마도 함께 가서 맛있는 들풀을 좀더 많이 만나보자꾸나.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