엠마의 비밀 일기 난 책읽기가 좋아
수지 모건스턴 지음, 이세진 옮김, 세브린 코르디에 그림 / 비룡소 / 2008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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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기를 왜 써야 하나?
지금도 일기를 써야 한다고 생각하면서 일기 쓰기 싫어하는 딸아이가 이렇게 물어보면 아득하다. 

기록이 어떤 의미일까? 

기록을 통해 자신을 돌아보게 된다. 

일기를 쓰는 주요한 이유는 자신을 알게 되기 때문이다. 

엠마도 자신을 돌아보았다. 자신이 한 일, 자신의 느낌, 자신에게 무엇이 중요한지를 일기를 통해 생각했다. 구구절절히 적지 않아도 일기를 보다보면 자신이 어떤 사람인지 알 수 있을 것 같다.  

나는 누구인가? 나는 살아온 시간의 총체이다. 일기장에 남은 나와 실제의 나는 어떻게 다를까? 

엠마처럼 일기 쓰기. 일기에 대해 좀 더 여유있고 다채로운 접근을 한다면 일기장에 남은 나와 실제의 나의 차이가 줄어들지는 않을까? 엠마처럼 일기 쓰기. 누구나 해 봄직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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엠마가 학교에 갔어요! 난 책읽기가 좋아
수지 모건스턴 지음, 이세진 옮김, 세브린 코르디에 그림 / 비룡소 / 2008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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엠마는 엄마, 아빠를 무척 좋아했나 봅니다. 

딸 아이를 학교에 보내놓고 나니 그제야 까마득한 옛날 학교에 처음 가던 제 모습이 생각났습니다. 

처음 학교에서 누군가에게 말을 걸기가 얼마나 가슴 떨리는 노릇이었는지 아주 어렴풋하게 기억이 납니다.  

마룻바닥, 창문, 선생님, 교탁, 그리고 친구들, 의자에 앉아 시간 맞추어 책을 꺼내야 한다는 생각에 혼자 주먹을 꼭 쥐던 그 때 그 시절이.... 

엄마, 아빠의 사랑을 듬뿍 받은 아이들이 낯선 환경에서 문제 해결도 쉽네요.  

엄마, 아빠라고 쓴 쪽지한장만으로도 든든해지니. 

내가 잊고 있었던 그 어린 시절을 조금씩이라도 기억해낸다면 받아쓰기 한문제 틀렸다고 야단치기 전에 그저 마냥 대견하다고 칭찬해 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 어려운 걸 한문제 밖에 안 틀렸다니.  

엠마의 학교 생활 덕분에 딸 아이의 핛교 생활에 대해 생각해 보고 덩달아 30년도 더 된 나의 첫 학교 생활에 대한 기억을 떠 올릴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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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램그램 영문법 원정대 1 - 막아라! 나운의 명사 공격 그램그램 영문법 원정대 1
어필 프로젝트 그림 / 사회평론 / 2006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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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습만화를 볼 때, 생각해야 할 것이 학습만화에서 다루는 학습의 내용과 만화를 보는 아이들의 연령과 얼마나 잘 맞느냐 하는 것일 듯 싶다. 그리고 학습 내용과 만화 내용이 얼마나 잘 어우러져 있느냐도 중요할 것이다. 만화가 학습 내용과 상관없이 너무 재미있어도 문제, 너무 재미없어도 문제 일 듯 싶다. 학습만화를 본다고 해서 모든 아이들이 다 학습내용을 익힌다고 생각하면 오산일 것이다. 학습만화를 통해 공부하는 것은 어느정도 복불복 성격이 있을 것이다. 만화라는 형식 때문에 쉽게 공부에 접근하는 경우가 있는가 하면 만화라는 형식의 재미만 느끼고 학습내용은 여전히 별개로 받아들일 수도 있을테니. 영문법을 만화로 배운다? 게다가 중간중간 문제풀이 까지 들어있다? 효과 있는 연령과 아이가 따로 있을 것이다. 만화는 남는데 문법은 안 남을 수 있겠다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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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면산의 비밀
김윤영 외 지음, 조성헌 그림 / 금성출판사(금성교과서) / 2004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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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면산의 비밀> 한번에 쭉 읽어 내렸다. 아마 작가 역시 한번에 거침없이 써 내렸으리라 그런 느낌이 든다. 스토리는 재미있으나, 디테일이 떨어진다. 캐릭터의 설정, 장면의 묘사, 인물의 심리 묘사, 복선, 반전, 모든게 없지는 않으나 조금 더 있어야 할 것 같은.... 이 글 자체로는 아주 재미있는 모험 이야기의 조금 상세한 시놉시스라고 해야 하나. 이 설정을 가지고 대작 시리즈로 만들어도 좋을 것 같다. 상상의 나래를 펴게 만드는 이야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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틱낫한의 마음 한가운데 서서
틱낫한 지음, 류가미 옮김 / 북북서 / 2008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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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 가난, 죽음, 이별, 질병..... 

 인간의 삶에서 가능한 고통의 이름들이 얼마나 더 있을까? 

그 모든 고통과 불행, 그 고통과 불행 한 가운데에서도 온 마음을 다해 고통을 이겨내는 사람들의 이야기가 아름다운 동화 속에 펼쳐진다. 

불교에서 이야기 하는 현세의 삶의 고통을 이겨낸 인간이 가지는 초월적 상태가 지극히 환상적일 수 있으며 동시에 현실적일 수 있겠다는 생각을 하며 책에서 눈을 떼지 못했다. 

참 재주많은 스님이시네... 하는 생각을 했다. 온 몸과 마음으로 명상을 하고 깨달았다 하더라도 그걸 이야기 속에 담아내는 건 또 다른 재능이 필요할텐데 하는 속인의 생각이다. 

빅뱅 이전에 온 우주가 하나였듯이 우리는 모두 하나로 연결되어 있다. 시간과 공간 속에서 각각 다른 모습을 띠고는 있지만, 시간과 공간이 사라진 소립자의 세계에서 모두는 그 경계와 구분이 사라진다.  

명상을 통해 주변을 보듬고 눈 앞에 펼쳐진 시공의 한계를 극복하고, 삼라만상이 일체라는 것을 깨닫고 진정 고통 속에서 평화를 보듬을 수만 있다면....  

내 마음의 고통이 찻잔 속의 폭풍임을 진실로 깨달을 수 있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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