엠마가 학교에 갔어요! 난 책읽기가 좋아
수지 모건스턴 지음, 이세진 옮김, 세브린 코르디에 그림 / 비룡소 / 2008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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엠마는 엄마, 아빠를 무척 좋아했나 봅니다. 

딸 아이를 학교에 보내놓고 나니 그제야 까마득한 옛날 학교에 처음 가던 제 모습이 생각났습니다. 

처음 학교에서 누군가에게 말을 걸기가 얼마나 가슴 떨리는 노릇이었는지 아주 어렴풋하게 기억이 납니다.  

마룻바닥, 창문, 선생님, 교탁, 그리고 친구들, 의자에 앉아 시간 맞추어 책을 꺼내야 한다는 생각에 혼자 주먹을 꼭 쥐던 그 때 그 시절이.... 

엄마, 아빠의 사랑을 듬뿍 받은 아이들이 낯선 환경에서 문제 해결도 쉽네요.  

엄마, 아빠라고 쓴 쪽지한장만으로도 든든해지니. 

내가 잊고 있었던 그 어린 시절을 조금씩이라도 기억해낸다면 받아쓰기 한문제 틀렸다고 야단치기 전에 그저 마냥 대견하다고 칭찬해 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 어려운 걸 한문제 밖에 안 틀렸다니.  

엠마의 학교 생활 덕분에 딸 아이의 핛교 생활에 대해 생각해 보고 덩달아 30년도 더 된 나의 첫 학교 생활에 대한 기억을 떠 올릴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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