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회째를 맞이하는 와우 북 페스티벌에 올해에야 처음 가 볼 기회가 생겼다.
토요일, 비교적 이른 시간에 도착했더니, 아직 문을 열지 않은 부스들도 많았다. 북스피어에서 반품 도서도 저렴하게 구입하고, 점심먹고 다시 천천히 되짚어 부스를 둘러보느라 다시 찾은 북스피어 부스 한 구석에 차려져 있던 페이퍼 하우스 책들 중에서 눈이 번쩍 뜨이는 월척 발견. 두둥.
 
아동용으로 나온것을 제외하면 국내 초역인 울리치의 <검은 옷을 입은 신부>.

아니, 이 책이 언제 나왔나요?

"초신간인지라 아직 서점에도 깔리지 않았어요"라는 대답이 돌아왔다.

흥분해서 출판사분을 붙들고 이것 저것 물어보았다.
그 분의 말씀은 Black 시리즈라도 다 내는 것이 목표라고 한다. 하지만 판권 계약은 아직 하지 않았다고.
역시 <검은 옷을 입은 신부>의 성적이 상당부분 향 후 추가 출간을 좌우할 것 같다. 그리고 최근 울리치의 국내 판매 성적을 미루어 보면 결코 녹록치는 않을 것 같다.

"새벽의 데드라인도 꼭 좀 다시 내 주세요"라는 말을 전하였는데, 참고가 될런지.

그러나 저러나 작년 <밤은 천개의 눈을 가지고 있다>에 이어 울리치의 팬들에게는 반가운 소식임이 틀림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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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드 2010-09-14 15:3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으으.. 전 이틀이나 갔는데 못 봤어요. 아직 신간 서점에 안 뜨네요.
블랙시리즈 세 권정도 원서로 가지고 있는데, 이 작품도 일단 있는거기 하지만, 나오면 앞으로의 블랙시리즈들을 위하여! 꼭 사도록 하겠습니다.


oldhand 2010-09-14 17:29   좋아요 0 | URL
월요일에는 온라인 서점에도 깔리겠거니 했는데, 오늘까지도 안 보이네요. 추석이 지나야 깔릴런지. 잘 팔려서 다른 작품들도 쭉쭉 나왔으면 좋겠습니다.

oldhand 2010-09-16 11:3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92년에 국일문화사에서 <미망인 살인수첩>이라는 제목으로 출간된 적이 있다고 합니다. 국내 초역은 아니고, '제대로 된 제목의 최초 완역본'정도가 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