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이 튀어나올 뻔 했다. 

 올해는 유달리 기대 밖의 고전 미스터리들이 심심치 않게 출간되어 한편으로는 놀라우면서도 몹시 즐거웠었는데, 단연 최고의 소식이 아닌가. 

 <녹색은 위험>, <두번 째 총성>도 대단히 놀랍고 반가운 뜻밖의 출간이었고, <구부러진 경첩>과 <아라비안 나이트 살인>도 엄청나게 의미있는 출간이었지만, 전자의 두 작품은 대중적인 작가의 인기나 작품의 네임밸류(논란의 여지는 있겠지만, 적어도 과문한 내 기준에서의 거론되는 빈도나 명성 등)에서, 후자는 이미 여러 경로로 출간의 소식이 솔솔 불어 왔기에 의외성 면에서 이 작품에 비할 바가 아니다. 

 어느 출판사에서 판권을 사갔다는 소식만 들려왔을 뿐 최근까지 전혀 소식을 알지 못하는 상황에서 정말 놀랍고도 반가운 출간 소식이 아닐 수 없다. 이제 남은 것은 즐거운 독서뿐. 아울러, 이 기회를 빌미로 울리치의 다른 많은 작품들이 추가로 나오길 간절히 바란다.  

 

 

바라 보기만 해도 즐거운 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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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드 2009-10-12 20:0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거 이전에 나왔잖아요.. 라고 말하려다 보니, 제가 가지고 있는건 원서였군요. ^^ 정말 서프라이즈!네요. 코넬 울리치의 신간을 볼 수 있을줄이야.

oldhand 2009-10-12 20:5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출간을 바라는 고전 명작 리스트에 항상 빼놓지 않고 상위권에 올랐던 전설의 작품이죠. 딕슨 카의 미번역작들이 줄줄이 출간 혹은 출간 예정인 상황에서, 이제 정말 인구에 회자되던 전설들은 다는 아니지만 어느정도 나온게 된 것 같습니다. 살아 생전 이런 날이 올 줄 몰랐습니다. (아직 살 날이 많으니 조금 더 기대해 봐도 되겠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