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 사무실에 파견교사 한 분이 계신다.

초등학교 샘이신데...늘 뵙지만 겸손하고 열심이고 아이들 체험 수업을 시킬 때 몇번 지켜보면서 참 그냥 소탈하니 좋은 분이구나,,,싶었다.

나이가 많지않다보니 다른 직원들이 조금 가볍게 대하는 감이 없지않지만 누구에게도 한결같은 모습이 참 좋았다.

어느 날 선생님네 아이들을 본 직원이 애들이 얼마나 보채지도 않으면서 엄청 반듯하다는 이야기 들으니 아,아이들 교육까지 제대로 시키는 분이시군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근대 이분이.........진짜 엄청 솔직하다.  넘 놀랄정도로~~~

어제는 우리 도내에 초등교사 한 분이 찜질방에서 옆에 있는 아가씨를 더듬은 사건이 신문에 실려서 직원들끼리 톡킹이 벌어졌는데..

그 샘 왈 '전...그 상황을 이해해요...'

에잉???  '어머, 왜요?' 했더니...

'사실은 제가 고등학교 때 친구네 집 자취방에서 잤거든요...근대 그 친구가 누나랑 자취를 했는대요..제가 그 누나 가슴을 만졌거든요,,그래서 엄청 혼난 적이 있어요..'

우리는 모두 허걱해서 쳐다보고 있으니..

'왜냐하면 제가 어릴때부터 할머니 젖을 만지고 자는 버릇이 있어서 그런거거든요.......'

모두들 뒤집어졌다....

말도 안된다는 반응에서부터, 거짓말 아니냐는 반응에서부터,,,,

그러나,,,,,,,,,샘 왈 '진짜에요..........'..................음.....

이런 일도 있었다..,요즘 애들 참,,,무섭다,이런 얘기 하는 중에...

샘님이 대학 때 고등학교 애들한테 맞은 얘기...를 어찌나,,,솔직히 말씀하시든지....

애들이 버릇없어서 훈계하다가,,,맞게됐는대..나중에 너무 무섭구 쫄았다(샘 표현)구,,하셨다...

내가 지켜본 바로는 선생님의 솔직함은 진짜 순진무구함에서 비롯된것 같다....

그래서 난,,이 샘이 참 좋다..

이런 직원이랑 근무하니..그것도 행복하구~~~

 


댓글(9)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프레이야 2006-09-15 17:3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정말 유쾌한 분 같아요. 그런 사람이 옆에 있으면 즐겁죠. ^^

씩씩하니 2006-09-15 17:4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맞아요,,옆에 있는 사람이 즐거운거 같애요...

물만두 2006-09-15 18:4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정말 순수한 분같아요^^

마법천자문 2006-09-15 19:1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그 분 못지않게 솔직합니다. 미국 LA 뒷골목에서 기관총으로 무장한 갱단 60여명을 맨손으로 해치운 적도 있습니다. 저는 이런 사실들을 항상 솔직하게 말하고 다닙니다.

프레이야 2006-09-15 20:4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 나스랄라님의 유머 대단하세요^^

비자림 2006-09-15 23:1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큭큭 시치미 뚝 떼며 웃기는 나스랄라님!
솔직남, 그 분 정말 솔직한 분이네요. 그런 사람을 만나기는 쉽지 않지요.^^

또또유스또 2006-09-15 23:2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행복한 하니님 ^^
오늘은 어떤 하루 셨나요?
님의 오늘이 궁금한 또또유스또랍니당..ㅎㅎㅎ
전 잘 다녀왔구요 많이 피곤하답니다 ㅎㅎㅎ

푸하 2006-09-15 23:4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좋네요...^^;
요새 왜 아이들이 보통 어른보다 이쁠까? 하는 궁금함이 많이 들어요. 아무래도 꾸미려고 노력하지 않아서 그런 거 같아요.

씩씩하니 2006-09-16 17:0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물만두님.맞아요,순수하기땜에 이렇게 물불안가리는 솔직함이 있는거 같애요,그래서 제가 좋아하잖아요,,ㅋㅋ
나스랄라님...반가워요~~갱단 맨손으로 해치운 날 저도 있었지요?오래전일이라,,가물가물하긴 하지만,,,살짝 생각이 나는걸요?흐..
배혜경님.그래서 얼른 라스랄라님 서재 구경 좀 가려구여...
비자림님~진짜 아닐까여???ㅎㅎㅎ
또또님...저 오늘 출근해서 열심히 일하고 있어요,,님 오늘 어떠세요?행복하지죠?
푸하님~ 맞아요 아이들은 남을 의식하지 않으니까,,순수하고 솔직한 아이들...이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