콩쿨 얘기가 넘 길어지나..
저녁 먹자마자 울 막내딸 아빠를 조른다.
'아빠 최우수상 선물 사러 가요~~~'
나 왈 '유경아 모 살껀대?'
'음......좋은거...'
귀찮아하는 듯한 신랑이랑 유경이를 마트로 내보내구 큰 딸이랑 나는 올백을 향한 시험공부에 돌입했다.
낼이 시험인데 시험엔 전~ 혀 관심없는 울 막내딸은 어쩔 수 없는거구 하나라두 건져야 나의 노후가 편하지 않겠나 싶은 맘으로 큰 딸만 붙들고 늘어진다.
'올백 맞으면 엄마가 진짜 선물 근사한거 쏠께..알찌?'
'네........' 에구 착한 우리 큰 딸...요거 안낳았으면 어쩔뻔했는지.원
근대 왠일인지..한 문제 설명할 때마다 엄마도 딸두 하품 또 하품...그럼 그렇지 공부 한 적 없는 엄마가 딸을 가르치려니 머리에 쥐가 나는지...암튼 이렇게 졸릴 수가...그렇다가 엄마가 되서 먼저 그만하잘 수도 없어서 그냥 대충 잡구 있는데 신랑이랑 울 막내가 들어온다...
'어휴,울 유경이 근사한 선물 샀어?'
'네~~~'
'뭔대???'
'이거요!!!!' 신나서 내미는 울 유경 손 안에 아주 쪼그만한 이 인형이 덩그마니 놓여있다.

옷을 벗기면 귀여운 푸우가 되드라구요
'아빠가요, 선물이 크고 작은게 중요한게 아니구요..그냥 제가 갖고 싶은거 사면 된대요. 지난 번에 언니 뽑기해서 이거 나왔는대 나 안줘서 그 때 갖구 싶었걸랑요~'
맞는 말이긴 하지만 그래도 최우수상인대...좀 약하지 않나...옆에서 울 신랑은 싱글벙글이다, 돈 절약해서 좋은건지 울 유경이 쌩뚱맞은게 마냥 웃긴건지...
'글구 아빠가 올백 맞으면 이거 하나 더 사준대요,,,다른 색으로,,,이거 하나에 천원이에요~~'
공부는 하나도 안하구 왠 올백...올백인지 뭔지 맞기만 해라,,내가 이런거 열개 사줄테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