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마트를 갔다가 있었던 일...

나는 사실 평소에...영어가 쫌 된다!! 고...자만하는 편이었다.

6개월간 영어회화 쪽만 배운 경험..그 20년전의 경험이 그 자만의 밑거름이었다고할까..

그러나,,,,어제 드뎌..나는 영어가 전혀!!! 안된다는 사실을 깨닫게 되었다.

마트에서 나는 아이들 짜장면 해먹일 춘장을 고르는 중이었다.

마침 진열대 맨 아래 있어서 나는 앉아서 이것저것 상품 비교를 하는 중이었는데...

갑자기 옆에 뭔가가 퍽~하고 떨어지는 거다.

순간 놀라서 고개를 번쩍 들었는데 왠 외국인 남자가 왈

'아임 쏘리~'하는 거다...

근대..그 수없이 배운 표현들 '댓츠 오케이'라든가..모 '댓츠 올라잇'이라든가...

그런 것들은 다 어디로 사라지고....내 입에서 우물쭈물..기어나온 소리........

'노우~'.................이게 뭡니까...

그 외국인은 내 말뜻을 알아들었는지..못알아들었는지..웃으며 자리를 뜨고..

춘장을 고르던 나는 정말,,,혹시 누가 곁에 있었을까봐,,춘장 상품별 비교..무지하게 하다가 자리를 떳다...

아이구 무식한,,하니~~


댓글(12)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프레이야 2008-01-22 14:0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ㅋㅋ 하니님 춘장은 사셨어요?

씩씩하니 2008-01-22 14:1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님 당연히 춘장은 샀어요~ 청정*로요~~~

물만두 2008-01-22 15:0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그런 경험있죠. 아, 영어가 무섭다니까요^^

씩씩하니 2008-01-22 17:55   좋아요 0 | URL
와우~ 물만두님한테도,,어려운 영어...저는 이정도면 되는거져?히...

전호인 2008-01-23 07:5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잘 하신 겁니다. 미안하다고 해서 아니다라고 했으면 알아들었겠죠.
꼭 우리가 배운대로만 뜻이 통하는 것은 아니니까요.
반기문식 영어나 이명박식 생활영어(?)가 사랑받는 이유가 여기에 있는 것이 아닐까요?
외국에 나가서 아무렇게나 지껄여도 다 알아듣습니다. 우리가 외국인들이 우리말로 지껄이는 것을 대충은 알아듣고 답하는 것과 같죠.
외국에서 영어 구사할 때 어떤 사람들이 있는 상태에서 가장 힘든 지 아십니까?
.
.
.
.
.
.
.
.
그것은 바로 한국사람들 앞에서 랍니다.
그거 문법이 틀렸는 데, 그 단어의 앞뒤가 바뀌었는 데............
다들 형식을 지나치게 따진다고 하네요. ㅎㅎ

씩씩하니 2008-01-22 17:56   좋아요 0 | URL
님...그렇게 저를 위로해주시면서..또한 정말 맞는 말씀이신거 같아요~~
한국 사람 앞에서 영어로 말하는게..정말 외국인 앞보다 더 긴장되는 거 같애요..특히 영어샘~ㅎㅎㅎ

소나무집 2008-01-23 15:1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평소에 영어가 쫌 된다니 무지하게 부럽습니다.
실력이 되는 님도 그런 실수를 한다니 움츠렸던 어깨가 펴지는데요.
이제 저는 딸아이보다도 못한 실력이 되고 말았다니까요.
뭐라고 한마디 하면 딸년(?)이 팍팍 기죽이면서 발음 교정해줘요!

씩씩하니 2008-01-24 13:12   좋아요 0 | URL
님 어쩌죠..실력이 된다는게 아니구..된다는 터무니없는 자신감 속에 있었다는....흑..
울 유진이도 요즘 제 발음 엄청 비웃는데...이것들이 엄마를 몰루 알구 그쵸??

마노아 2008-01-23 18:0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의미가 제대로 통한 거잖아요. 잘하셨어요. 그나저나 정말 남일이 아니에요. 아무리 각오를 단디 해도 바로 얼어버리니..ㅜ.ㅜ

씩씩하니 2008-01-24 13:1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ㅋㅋㅋ 정말,,잘한거져?히..각오해도 그게..안되는거 같아요...
님은 잘하시는거 아는대요..뭐~

모1 2008-02-04 21:1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래도 노우..라고 말했으니 됬다고봐요. 아무말도 못하는 사람도 있는 걸요..
전 예전에 길 가는데 어떤 외국인이 헬로우 이러는 것이에요. 설마 나한테 그러겠어? 라고 쳐다보니까...저한테 손을 흔들고 있어서 놀라서 말도 못한적이 있습니다. 하하...지금도 그 외국인은 무슨생각으로 나한테 인사하는지 궁금할따름..거기 있던 모든 사람에게 헬로우한것도 아닌데..

씩씩하니 2008-02-05 13:38   좋아요 0 | URL
모1님의 눈에 확! 띄는 외모에 반한거 아닐까여?ㅎㅎㅎㅎ
제 생각에는 그럴듯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