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정말 신기한 일이 있었다.

울 직원 말에 의하면 당연한거라구 하지만,,왜냐? 씨앗은 원래 1년 뒤에도 잘 말려둔 건 싹이 나니까.....

지난 부활절에 교회에서 계란 모양 화분을 나눠주었다.

물을 주고 햇볕이 잘 두는 곳에 두면 가족에게 주는 메세지를 담은 글씨가 적힌 떡잎이 나오면서 씨앗이 나는 그런 화분....

그런데 유경이꺼를 고모네 집에 두고 오는 바람에 부활절 무렵에 심지를 못했었고,

유진이랑 내꺼는 그냥,,,,,시들 시들 죽고 말았었다.

얼마전에 고모네 갔다가 그걸 다시 가지고 온 유경이가  어느 날 보니. 베란다 화분에 그걸 심어두었드랬다.

저게 싹이 나겠어...했는데...어제 깜짝 놀랐다.

너무 씩씩하게 연두빛 새싹이 고개를 내밀고 있고...

떡잎에는 '화평'이라고 써있었다.

그동안 화평하니..못지내는 걸 아시고 '화평'을 우리 가족에게 주시는 것 같아...가슴이 순간 찡했다.

화평하게 지내야지.......화평하게.....

참 신기해서 소리까지 지르며 법썩을 떤..그런 행복한 밤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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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호인 2007-10-12 10:2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왠지 화평하게 살지 않으면 벌받을 것 같은 느낌도 동시에 듭니다. ㅎㅎ
화분사진 올려주시면 더 좋을 것 같은데.......

씩씩하니 2007-10-12 10:2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헐...올릴껀데..잊었어요~~

전호인 2007-10-12 10:4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보이는 군요, 너무 신기하네요, 정말 야단법석을 떨만 합니다.
No Touch인데 왜 만지시나요? ㅎㅎ

홍수맘 2007-10-12 12:0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머, 너무 신기해요.ㅎㅎㅎ
우리집은 이상하게 식물이 오래 버티지 못하는데... ㅠ.ㅠ
조그마한 싹 하나가 참 사람맘을 행복하게 할 수 있음을 새삼 느껴요.

실비 2007-10-12 12:2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키워봤어요.. 싹 틀때 정말 기쁘죠?^^ 보기만해도 행복해보입니다..

하늘바람 2007-10-12 14:1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태은아 사랑해 란 글을 넣어서 해 보았답니다.

2007-10-12 14:38   URL
비밀 댓글입니다.

프레이야 2007-10-13 01:0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화평! 떡잎부터 알아볼랍니다, 하니님^^
유진이 유경이 예쁘고 사랑스러워요.

씩씩하니 2007-10-15 14:5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섬사이님..아마,,콩 종류가 아닌 듯 싶어요...잘 길러서 정확히 한번 확인해볼께요..ㅎㅎ
홍수맘님..저희 집은 은근 식물이 좀 잘되는 듯..옆지기 덕분이지요..
실비님..아이구 동지를 만나서 얼마나 반가운지..울직원들은 별꺼도 아닌데.왠 호들갑,이러잖아요.흑..
하늘바람님..ㅎㅎㅎ 태은아,,사랑해.이렇게도 새길수가 있나봐요,,,사진 찍어둠 태은이가 넘 좋아하겠어요..
해적님..맞아요,,근대..씨앗에다 상처를 입히는거라는 강한 지적을 하시는 분도 계셨어요..ㅎㅎ
혜경님..맞아요 떡잎부터,,ㅎㅎㅎ 열심히 키워볼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