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진, 유경이가 걸스카웃에서 무주로 여름야영을 떠났다.
자그마치 4박 5일................
사실 자유부인 되었다고 신나는 함성만 지를 수 없는 것이 워낙 기간도 길고, 텐트 치고 하는 야영인데 비가 온다고 하구.......
옆지기는 괜히 보낸다구 옆에서 투덜거리고......
어제는 침낭까지 엄청난 짐을 꾸리면서 나도 살짝 걱정이 되었다. 이렇게 오래도록 떼어놓은 적도 없구 10,000명이 함께하는 대규모 걸스카웃 야영인지라 아이들 통제며, 관리가 제대루 될지도 걱정이 심히 되구...
그리고 긴장한탓인지 아이들 둘다 아침부터 배가 아프다고 하였다. 그래도 가지말까,,,하면 고개를 절래절래 흔든다.
어젯밤에 잠들기 전에 유경이가 책상 앞에서 뭔가를 계속 쓰고 그러기에..혹시 편지..했더니 잠들고 나서 보니 핸드폰 밧데리 충전할까 보니 바로 요게 있다. 이것 저것 써대는 엄마 닮아서 그런가 떠나는 입장에서 뭔가 적어주는 쎈쓰를 발휘한 모양이다.
물론 유경이 뜻대로 '자기가 무주 간 후에 보라는' 뜻에는 위반되었지만...ㅋㅋㅋ

발견하셔도 제가 (무주) 가면 (꼭) 보세요~



자기 스스로 생각하기에 우리 집에 슬픔을 덜어주고 재미를 주는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고 생각하는 걸까...ㅋㅋㅋ
암튼 울 큰딸 유진이는 뭐가 없을까,,하고 뒤적여봤는데 아직 발견되지 않았다,,,기대중~~~
유진,유경...마음 많이 자라서 다시 엄마품으로 돌아오길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