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팽이 2003-12-09  

아름다운 삶, 사랑, 마무리..
서평 잘 읽고 갑니다.
선생님의 고민을 잘 읽을 수 있어 좋았습니다.
저도 늘 그런 문제로 마음은 우주의 끝에서 우주의 끝까지 오가는 사람입니다....
물론 내면적 성숙으로 인생의 경험으로 스스로가 증험해내어야 하는 것이겠지만 저는 개인적으로 내면적 미성숙과 그로 인한 내면적 동기가 선하지 못한 사람들이 외부적 가치에 휘둘리는 사람을 많이 보아왔습니다. 정치인에서부터 학자들, 그리고 일상에서 보는 수많은 사람들, 때로는 가족구성원에까지 말이죠...

그래서 노자 할아버지의 가르침처럼 마음 속에서 이루어지는 일들이 중심이 되고 사회적 행동이 마음의 자연스러운 발현으로 드러나듯이 하는 행동이 허물없고 온전한 것이 아닐까 하고 생각해봅니다.

물론 저도 지향점만이 그렇고 제 삶은 늘 선악의 흔들리는 추처럼 오가고 있습니다. 그 선악의 흔들리는 추가 양쪽 끝에서 멈추는 그 순간 물리적으로는 순간적으로 그 추가 사라져버린다고 합니다. 그 짧은 순간 어쩌면 선악도 없고 미추도 없는 본래의 자신이 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풀꽃선생 2003-12-14 23:1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영화 '프리다'를 보았습니다. 올 봄에 책을 읽고 여름 일본 여행때 그녀의 전시회를 보고 일본에서 그 영화가 개봉된다는 광고를 보고 돌아와 겨울에 영화를 보고... 그리고 좀 있다 멕시코의 벽화 운동에 대한 책을 읽을 생각입니다. 혐오스러운 디에고 리베라에 대해 좀더 잘 알고 비판하고 싶어서.
뛰어난 것과 옳은 것 사이에서, 어떻게 살아야 하며 아이들에게 무엇을 가르쳐야 할 것인지, 죽을 때까지 고민하고 노력해야겠지요.
도덕적이지도 않고 올바르지도 않으면서 끊임없이 고민만 하는 저 자신이 부끄럽지만 그래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