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의 즐거움 - 6시간 수면에 감춰진 놀라운 힘
사토 도미오 지음, 홍성민 옮김 / 국일미디어(국일출판사) / 2006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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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다른 책을 통해서 사토 도미오란 사람을 알게 되었다. 이 사람이 주장하고 있는 내용들은 재밌다. '잠의 즐거움'에서는 크게 잠의 매커니즘에 대해서 설명한 다음, 건강하게 잘 수 있는 법에 대해서 알려준다. 

그중의 가장 재밌는 주장은 '취침 시간이 바로 하루의 시작이다'라는 것이다. 그에게 잠의 가장 큰 기능은 어린이에게는 성장을, 어른에게는 치유와 휴식이다. 

그리고 쉽게 잠이 들기 위한 습관을 만드는 법을 몇가지 제시하고 있다. 그의 이런 입면 의식은 잠자리를 잠자기 위한 특별한 공간으로 인식해야한다는 것이다. 즉, 침대에서 TV를 본다든지, 인터넷을 한다든지, 책을 본다는 것은 쉽게 잠이 드는 습관을 방해한다.

이러한 수면 습관은 건강한 삶의 기본을 만든다. 생체 시계와 생체 호르몬에 입각한 수면을 취하면 일찍 자고 일찍 일어나게 된다. 또한 저녁에 과식을 금하게 된다. 저녁에 한 과식은 수면 상태에 들어가도 몸의 소화 장기들은 쉴 수가 없는 상황에 도달하며 아침에 일어나도 몸이 가볍지가 않다.

그래서 최대한 11시 전후로 잠이 들려고 노력하고 있으며, 수면전 몇시간 전에는 아무것도 먹고 마시지 않을려고 노력한다. 이런 생활의 변화는 아침에 일어났을때 몸과 마음이 좀더 가볍고 건강해졌음을 느끼게 한다.

책은 금방 읽을 수 있지만, 아름다운 사진을 끼워넣어 쉬엄쉬엄 읽을 수 있도록 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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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밤중에 개에게 일어난 의문의 사건 - 양장본
마크 해던 지음, 유은영 옮김 / 문학수첩 리틀북 / 2005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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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한밤중에 개에게 일어난 의문의 사건'이란 제목은 많은 상상력을 불러일으킨다. 게다가 마크 해던은 이름을 들어본 적이 없는 생소한 작가이다. 작은 동네에서 일어난 개의 죽음에 대한 하드보일드한 추리소설일거라는 첫번째 상상은 전혀 근거가 없다. 이 얘기는 전혀 -물론 개의 죽음도 당연히 상관이 있지만 - 엉뚱한 다른 이야기를 제공한다.  

소설에서 일어나는 전체적인 사건은 단순하다. 하지만 이 소설의 재미는 주인공이 사건을 해석하는 전혀 새로운 시각을 제공하는 것에 있다. 그래서 이 책을 읽기 시작하자 순식간에 다 읽어 버렸다. 

모든 장들은 소수로 되어있다. 그래서 우리가 아는 첫번째 장은 두번째 장에서 시작한다. '지금은 밤 12시 7분. 개 한 마리가 시어즈 부인의 집 앞 잔디 한가운데 드러누워 있다. 눈은 잠겨 있다. 꿈에서 고양이라도 쫓는지 달음질하는 자세 그대로 옆으로 누워 있다. 그러나 개는 달리는 것도, 잠자는 것도 아니었다. 개는 죽어 있었다.' 

두번째 장은 세번째 장에서 시작한다. '내 이름은 크리스토퍼 존 프랜시스 부분이다. 나는 세계의 모든 나라들과 그 나라들의 수도들을 알고 있고, 7507까지의 모든 소수를 기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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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Rich 부자의 탄생 - 포브스가 25년간 추적한 400대 부자 보고서
피터 번스타인, 애널린 스완 지음, 김고명 외 옮김 / 21세기북스 / 2008년 9월
평점 :
절판


에피소드에 나오는 돈은 대체로 10억 달러를 휠쩍 뛰어넘는다. 케이블의 미국 범죄 영화를 봐도 범죄조직이 은행을 털어도 몇천만 달러로 나온다. 10억 달러는 미국 부자들의 리스트, 포브스 400에 들기 위한 기본 금액이라고 한다.  

The RICH에 나오는 부자들은 상식에 준하는 경우도 있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도 많다. 사람들은 부자에 대해서 부정적인 시각을 가지고 있다. 하지만 책에서는 상속을 받은 부자보다는 자수성가한 부자의 비율이 점점 많아지고 있으며, 전통적인 명문 가문이 점점 포브스 400에서 힘을 잃고 있다고 말한다. 보통 중산층도 혹은 블루 칼라 노동자 계층도 포브스 400의 부자가 된 경우가 많아지고 있다는 것이다. 점점.

보브스 400의 부자들은 용기와 위험을 감수하는 자세, 자기 관리, 폭넓은 인간관계와 파트너(들), 경쟁, 어떤 배우자를 만나는가(물론 부자 배우자를 만난다는 얘기는 아니다) 등에 따라서 성공의 길로 나아갔다. 물론 그들도 실패하기도 했다. 어쨌든 완벽한 성공의 법칙이란 없을지 몰라도, 그들의 성공한 방식이 존재하다. 

물론 책에서는 운과 타이밍도 얘기하고 있지만, (그리고 유산도) 결국 그 운과 타이밍을 가지고 온 밑바닥에는 무엇이 존재하는지 다시 한번 생각하게 된다. 그들이 어떤 생각을 가지고 있는지는 다음 두명이 말한 구절에서 잘 나타나있다. (그 둘은 상속 부자이지만, 자수성가한 부자이기도 하다)
   
어릴 적부터 음식을 남겨서는 안 되고 쓸데없이 전구를 켜서는 안 되며, 생각 없이 돈을 써서는 안 된다고 교육받았다. 모두 낭비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낭비 중에서 가장 끔찍한 낭비는 게으름이다. (P319)
- 데이비드 록펠러 시니어

돈은 그저 내부에 도사리고 있는 것을 확대해서 보여줄 뿐입니다. 훌륭한 사람의 훌륭함을 더욱 드러내고, 어리석은 살마의 어리석음을 더욱 드러내는 것입니다. (P.330)
-로스 페니 주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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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프타임 2
밥 버포드 지음, 이은정 옮김 / 낮은울타리 / 2002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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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의 바로셀로나였다. 그녀를 만난 것은. 저녁을 먹고 세명의 태국친구들을 기차역까지 바래다 주었다. 그리고 호스텔에 돌아오니 밤이었다. 하지만 호스텔의 젊은 배낭여행자들은 바로셀로나의 밤을 즐기기 위해 이제 일어나서 분주하게 준비하고 있었다. 작은 침대에 누워서 책이나 보다가 잠을 자야겠다고 생각했다. 그때였다. 한 여자가 나한테 아는 척을 한 것은. 

우리는 호스텔의 어린 친구들보다 상대적으로 나이가 많았으며, 클럽이나 시끄러운 곳보다는 상대적으로 조용한 바에서 커피를 마시고 싶었다. 어쨌든 우리는 곧 의기투합해서 라플라스 거리에서 맛있는 커피집을 찾아다녔다. 

"그러니까 그게 중년의 위기라는거야" 그녀는 나의 이야기를 듣더니 이렇게 말했다. 중년의 위기라니 그건 40대나 50대쯤 겪어야하는 것이 아닐까하고 생각하던 중에 그녀는 말을 이었다. 

"인생의 후반부를 깊이 고민하는것, 그것이 중년의 위기야. 인생의 전반부의 질서와 가치관이 너에게 점점 의미를 잃어거고 있거든"

한국으로 돌아오고 나서 이런 대화를 잊고 있었다. 세월은 흘렀고, 그동안 그녀는 결혼을 하고 딸을 낳았고 시카고에 정착했다. 그 동안 나는 이곳저곳을 떠돌아 다녔다. 그리고 어제 이 책을 읽게 되었다. 

후반부를 어떻게 살아야할지에 대한 책이었다. 세상에나. 새벽까지 이 책을 읽느라 잠을 이루지 못했다. 인생의 전반기에는 열정이 없는 사람과 싫어하는 사람에게도 공통의 목표를 위해서 열정을 쏟아부었다면 후반부에는 좋아하는 사람들과 좋은 팀을 만들어서 하고 싶은 일을 하라고 되어 있다! 

성공의 척도는 상대적이다. 그런 성공의 가치관과는 또 다른 후반부의 하프타임의 가치관이 존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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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블로 이야기 - 꿈을 낚는 어부
토마스 바샵 지음, 김인순 옮김, 고도원 연출 / 한국경제신문 / 2008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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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는 항구에 정박해 있기 위해서 만들어진 것이 아니다'라는 말이 있다. 항구에 정박중인 배처럼 파블로의 삶은 적당히 안정적이고 편안하지만 무엇인가 충족되지 않은 갈증을 가지고 있다. 행복의 파랑새처럼 행복은 주변에, 그러나 보려고 하지 않으면 보이지 않는 곳에 기다리고 있다고 말한다. 하지만 파블로는 주변의 작은 행복보다는 어디론가 자신이 원하는 꿈을 위해서 위험한 항해를 시작한다.   

꿈을 이루기 위한 긴 여정은 그 사람의 성장을 필연적으로 동반한다. 그리고 혹독한 훈련과 결코 포기하지 않는 마음 자세도 요구한다. 꿈을 이루기 위한 이 과정은 편안함과 안락함과는 전혀 거리가 멀다. 

파블로가 일자리를 찾아서 단지 하루에 동전 3닢을 벌기 위해 짐을 나를 때와 조선소의 도제가 되어 거대한 나무를 옮기고 대패질을 할 때의 노동의 가치는 전혀 다르다. 모든 일이 즐겁다. '몰입'의 상태가 된 것이다. 

많은 책들은 공통 분모와 같이 같은 이야기를 한다. 좋은 스승을 찾아라, 그리고 그(녀)를 통해서 배우라. 그리고 좋은 친구와 배우자를 만나라. 남들보다 더 열심히 일하라. 창의력을 발휘하라. 끝까지 포기하지 마라. 긍정적인 마인드를 가져라. 등등.  

한 소년이 자신의 꿈을 이루는 긴 여정을 그리고 있지만, 조선소와 바다 이야기 등의 배경에 이 책을 읽기 시작한지 얼마되지 않아 금방 다 읽어다. 우화지만 그 속에 녹아있는 깊이는 결코 녹녹하지 않다. 

꿈 너머의 꿈...마지막의 말이 인상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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