멸종
로버트 J. 소여 지음, 김상훈 옮김, 이부록 그림 / 오멜라스(웅진) / 2009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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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타임머신과 공룡.   

하나의 주제를 가지고도 재밌는 이야기는 많이 있습니다. 하지만 이 두가지를 합친다면 어떤 이야기를 할 수 있을까 상상해 볼까요? 그리고 하나 더. 공룡의 멸종에 대한 갖가지 이론들. 이 세가지를 합쳐서 이야기를 만든다면 어떤 이야기를 만들 수 있을까요?  

책을 읽은 순간부터 꼼짝도 하지 않고 마지막 페이지를 다 넘겼을때 느낀 감정은 어떤 상상을 해도 이 작가보다 더 멋진 이야기를 들려주지 못한다는 거였습니다. 절음발이가 범인이다라는 반전은 아니지만 내용을 조금이라도 더 모르는 쪽이 책 읽는 재미를 배가시킬 수 있을것 같아요. 정말 다음에 어떻게 진행될까 흥미진진하니까요.  

천문학과 고생물학(여기서는 공룡)에 대해서 학문적인 이야기가 조금 나오지만 아마도 어릴때 천문학과 고생물학에 관심을 가진 사람이라면 한번은 들어본 내용(아닌 내용도 있지만)이고 전체적인 내용을 이해하는데 어렵지 않습니다.  

사실은 절음발이가 범인이라고 말하고 싶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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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밤중에 개에게 일어난 의문의 사건 - 양장본
마크 해던 지음, 유은영 옮김 / 문학수첩 리틀북 / 2005년 8월
평점 :
구판절판


'한밤중에 개에게 일어난 의문의 사건'이란 제목은 많은 상상력을 불러일으킨다. 게다가 마크 해던은 이름을 들어본 적이 없는 생소한 작가이다. 작은 동네에서 일어난 개의 죽음에 대한 하드보일드한 추리소설일거라는 첫번째 상상은 전혀 근거가 없다. 이 얘기는 전혀 -물론 개의 죽음도 당연히 상관이 있지만 - 엉뚱한 다른 이야기를 제공한다.  

소설에서 일어나는 전체적인 사건은 단순하다. 하지만 이 소설의 재미는 주인공이 사건을 해석하는 전혀 새로운 시각을 제공하는 것에 있다. 그래서 이 책을 읽기 시작하자 순식간에 다 읽어 버렸다. 

모든 장들은 소수로 되어있다. 그래서 우리가 아는 첫번째 장은 두번째 장에서 시작한다. '지금은 밤 12시 7분. 개 한 마리가 시어즈 부인의 집 앞 잔디 한가운데 드러누워 있다. 눈은 잠겨 있다. 꿈에서 고양이라도 쫓는지 달음질하는 자세 그대로 옆으로 누워 있다. 그러나 개는 달리는 것도, 잠자는 것도 아니었다. 개는 죽어 있었다.' 

두번째 장은 세번째 장에서 시작한다. '내 이름은 크리스토퍼 존 프랜시스 부분이다. 나는 세계의 모든 나라들과 그 나라들의 수도들을 알고 있고, 7507까지의 모든 소수를 기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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