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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만 불짜리 공부 습관 - 실력보다 능력발휘를 잘 하는 사람들의 비밀
에드워드 드로지 지음, 이순희 옮김 / 용오름 / 2006년 1월
평점 :
책을 읽고 생각하게 된 점은 크게 세가지이다.
첫번째는 전직 경찰관이면서 아이들의 아버지인 이 사람이 대학교수가 되기까지 자신의 공부길이 위대해보였다는 것이고, 두번째는 사람들의 머리는 - 내 머리를 포함해서 - 나쁘지 않다. 단지 잘못된 학습 방법으로 비효율적으로 사용되고 있다는 것과 마지막으로 이 책을 다른 사람들에게 알려주기 싫다는 점!
메세지는 사람은 원한다면 원하는 만큼 지적인 존재가 될 수 있다는 논지이다. 그리고 이런 지적인 사람이 되기 위해서 방법적인 -저자가 공부하면서 어떻게 하면 효율적일까하고 생각했던 점들을 하나씩 알려준다.
교실에서 일명 빡빡이라 불리는, 연습장에 쓰고 또 쓰는 교육을 받았던 나로서는 빡빡이가 싫지만, 이를테면 공부에 효과적이지 않다든지하는 논리가 없어 빡빡이를 거부할 수 없었다.(그런 반대논리가 있어도 거부할 수 없는 상황이었지만)
어쨌든 지적이기 위해서는, 혹은 원하는 공부를 효과적으로 하기 위해서는 많은 정보를 빠른 시간에 접하고(속독), 그 정보를 더 많이 기억(기억법)하는 것이다.
단순명쾌하다. 어떤 상황에 대한 답이 모두 너무 복잡해보인다면 가장 간단한 것이 가장 원하는 답에 근접했다는 말이 있다. 이 책을 읽고는, 정말 무식하게 공부해왔다라는 늦은 실망감을 느꼈다. 게다가 머리에 남는 것이 없기까지 하다.(그렇게 잘 외웠던 원소주기율표가 이제는 수소,헬륨, 음...그 뒤는 뭐였더라)
챕터마다 풀게 되어 있는 문제를 통해서 자신의 지적 수준을 점검하게 된다. (답을 모르겠거나 생각이 날듯말듯했다) 결과에 실망하기도 했지만 자극이 되었다.
책에서 설명한 속독과 기억법을 사용해서 책을 읽기 시작했다. 책을 사용해서 몇주간 연습하라고 했는데, 실전 연습을 하기로 마음먹었다. 책 내용마다 속도를 조절하면서 -또한 기억에도 신경쓰면서 - 읽어가자 몇주가 지나가 전보다는 휠씬 속도와 내용 이해가 향상된 독서를 하게 되었다. (재미라는 측면은 다소 떨어지지만, 다행히 요즘 소설책을 별로 읽지 않는다. 가끔 좋은 소설책은 천천히 읽고 싶으니까)
책에서 설명한 모든 것은 가능하다. 어떻게 적용할지는 개인의 몫이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