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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면의 약속 - 세계적인 수면의학 권위자 윌리엄 디멘트의
윌리엄 C. 디멘트 지음, 김태 옮김 / 넥서스BOOKS / 2007년 10월
평점 :
절판
잠 못드는 고통도 심각한 고통 중의 하나이다. 물론 물리적으로 가해지는 아픔은 없지만, 정신적인 고통은 심하다. 어떻게 하면 잘 잘 수 있을까를 고민하다가 '잠의 즐거움'을 읽고 난 후에 읽은 책이다.
'수면의 약속'에서는 수면빚에 대해서 얘기하고 있다. 저자는 이렇게 말한다. '수면빚이란 말을 사용한 이유는 축적된 수면부족량이 금전적인 빚과 중요한 공통점이 있기 때문이다. 얼마나 빨리 갚느냐는 중요치 않다. 중요한 것은 수면빚의 크기이다. 수면빚의 위험성은 못 잔 수면량과 직접적으로 연관되어 있기 때문이다.'(P54)
그리고 그는 잠이 잘 들려면 약간의 수면빚을 가지고 있는 편이 낫다고 얘기한다. 수면빚이 없는 경우에는 수면빚이 약간 있는 경우보다 더 잠이 들기 어렵다고 말한다.
만성적으로 수면이 부족할때 인체는 낮잠을 자게 된다던가, 혹은 잠시 졸던가(여기서는 플래쉬 수면이라고 한다)의 방법으로 수면빚을 갚아나간다.
만약 수면 일지를 적는다면 당신이 어떤 수면 상태를 취하는지 알수 있다고 말한다. 하지만 또 수면이란 개인적인 성향을 나타내기도 한다는 것이다. 한마디로 수면에 대한 과학은 아직 밝혀지지 않는 부분이 많다.
결과적으로 수면빚이 많을 수록 사람들은 만성피로증후군에 시달릴 가능성이 많아진다고 한다. 책에서는 교통사고, 피로, 항공사고, 의료사고가 부족한 수면이 한몫하고 있다고 한다. 잠을 덜 자고 더 공부하고 어떤 활동을 더 해야한다고 믿고 있는 사회에서 어떻게 수면빚을 갚아나갈 수 있을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