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아지가 뚫어준 울타리 구멍 작은책마을 37
손춘익 지음 / 웅진주니어 / 2000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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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9가지의 단편을 모아 놓은 책으로 그린이가 4명이나 되어서 또다른 재미를 주기도 하는 책이였다.특징적인 삽화의 느낌이 다른 작품이였다.<심술꾸러기 상어와 이상한 안경><바닷속 장난감 풍금>등은 옛날 이야기같은 느낌이다. 항상 심술꾸러기라는 대명사가 되어버린 상어의 이야기는 별로 특징적이지 않았지만, 우연히 접하게 되는 바다세계의 돋보기 안경은 충격적인 재미를 주기도 했다.<송아지가 뚫어 준 울타리 구멍><민들레와 나비><까치와 야옹이>잔잔한 감동을 주는 예쁜 이야기들이다.특히 <민들레와 나비>는 새로 태어난 민들레의 오랜기다림의 아름다움이 아주 멋지게 그려지고 있다.<송아지가 뚫어 준 울타리 구멍>은 대표작이라 할 수 있을 만큼 송아지에 얽힌 아이들의 심리적 대립을 재미있게 표현해 놓았다.울타리의 의미가 무색해지게 만드는 송아지의 어여쁨이 실로 재미있다.그외 단편들도 작은 주제를 세심히 그려낸 점에서 느낌이 괜찮았던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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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 먼저 울지 마 사계절 저학년문고 11
안미란 글, 김종도 그림 / 사계절 / 1999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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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새들이 전기줄에 옹기종기 않아있는 모습을 본지 참 오래 된듯하다. 아물한 과거의 한장면 같다는 생각까지 들게 된것은 도시의 삭막함의 한표현일 것이다.사실적인 그림의 표현이 더 맘에 와닿은 것은 사실이다.그리고 훈훈한 참새가족의 사랑을 느끼면서 이야기가 전개된것이 흐뭇했다.막내 아기 참새를 안타까이 보낸 부모 참새의 마음부터 전해지면서 그 어린 참새들의 이야기들이 정말 진한 이야기도 다가선다.

항상 여린 아기같은 막내의 어수룩함이 그리고 연약함에 계속 안타까이 바라보게 되지만 한쪽 다리를 다쳐 참새다운 걸음을 잃었을 망정 그 마음의 심지는 정말 예뻤다.짤뚝이...오빠를 구하기 위해 용기있게 행동한 일 등은 모든 참새들에게 귀감이 되기도 하지만, 결국은 신체적 장애에 따른 외로움을 가슴 사무치게 느낀다.그리고 편한 마음으로 결코 짝을 찾을 수 없다는 혼자만의 자격지심으로 훤누리의 사랑을 거부하게 되지만, 결국은 훤누리를 받아들이게 된다.힘들게 살아왔던 세상은 완전히 과거가 되어 버린듯이 둘이 함께 되어 날아가는 짤뚝이와 훤누리의 멋진 날개짓은 밝은 미래를 알려주는 듯 가슴 따스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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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볼일 없는 4학년 창비아동문고 152
주디 블룸 지음, 윤여숙 옮김, 오승민 그림 / 창비 / 1999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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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학년을 준비하는 아들을 위해 선물해준 책입니다. 설정이 너무 비슷해서 더욱 실감나게 읽어 나갈듯해서이지요.이제 15개월된 동생이 이제 만만치 않게 오빠에게 덤비기 시작해서 마음놓고 하고 싶은 일을 하지 못해 고민이더니 이책을 보고선 더 걱정인가 봅니다. 동생이 퍼지만큼은 아니더라도 이제부터 동생의 말썽의 시작에 걱정을 하는 우리 큰아이...퍼지같이 별나면 큰일이라고 걱정이지만, 설마 퍼지 만큼이야하겠냐고 위안을 준답니다.4학년인 피터가 자기 관점에서 이야기를 하는 점에서 아이다운 마음을 고스란히 전해 받을 수 있어서 아이들이 더욱 공감하기 쉬운 듯했습니다.

어른인 우리가 미처 생각지도 못했던 시각적인 차이를 아이의 입장에서 바라 볼수 있었고 그들의 언어로 표현해 주고 있어서 엄마가 보기에도 또다른 재미를 느꼈습니다.말썽꾸러기 동생을 생각하면 정말 별볼일 없는 4학년 시절이겠지만, 그 특별한 동생을 조종하는 것은 다름아닌 형인 피터니 정말 별볼일 없지는 않은 것 같습니다.그리고 아빠, 엄마의 적당한 배려가 있어서 형의 자리를 굳건히 지킬수 있을 것 같아 더욱 흐뭇합니다.
요소 요소 재미있는 애피소드가 많아서 참 즐겁게 읽을 수 있는 가족 이야기였습니다.
가장 잊지 못할 이야기는 퍼지가 드리블을 먹은일..ㅋㅋ하지만 우스우면서도 슬픈 피터의 애절함의 표현...상반된 상황 속에서의 이야기의 전개는 더욱 흥미 진진함을 줍니다.
아이들 책속에서의 즐거움을 또한 맛본 책이였습니다.우리 아들의 멋진 4학년시절이 시작되는 시점에서 별볼일 있는 멋진 4학년이 되길 기원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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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치는 영어로 해도 김치 저학년이 좋아하는 책 8
이금이 지음, 양상용 그림 / 푸른책들 / 2006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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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어렸을때 내 이름이 영어로 무엇이라고 하는지 상당히 궁금했던 적이 있다.그런데 싱겁게도 내이름은 그냥 그대로 영어로도 똑같이 부른다는 것에 실망아닌 실망을 했었다.그런데 <김치는 영어로 해도 김치>라는 책제목에서 내가 어렸을 적 궁금해 했던 그런 궁금증들이 가득 실려 있겠다는 기대로 책을 선택했다.우리 아이 역시 궁금증을 이기지 못하고 즐겁게 읽을 수 있겠다는 또다른 기대감도 있었다.

나의 생각과는 다른 이야기들이 수록 되기도 했지만, 그래도 12달 우리 고유 음식과 지금은 잊혀져가는 여러가지 도구들과 문화에 관해서 재미있는 이야기와 함께 유익성을 함께 가져다 주었다.'우리것이 좋은 것이다'는 것을 실지로 아이들이 동감할 수 있기까지는 그리 쉬운 일이 아니다. 하지만 이 책은 단편이야기들로 구성되어 있어서 아이들에겐 자연스럽게 다가갈수 있게 해주어서 무엇보다도 좋았다. 그리고 이금이님의 술술 풀어 나가는 글쓰임을 좋아하던 터라 더욱 친근감이 느껴지기도 했다. 이책을 통해 아이들이 쉽고도 재미있게 우리 전통문화 이해에 다가설수 있어서 그 의미는 아주 큰 것이였다.초등학생이면 누구나가 즐겁게 읽을 수 있는 이야기인듯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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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뿔이
오세영 지음 / 게나소나(G&S) / 200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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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화답지않은 깊이감이 우선 먼저 느껴진다. 외뿔이..제목에서처럼 외뿔이는 완전하지 않은 무엇을 나타낸다.어렵게 살아가는 돌이네의 힘겨운 삶을 지탱하기에 외뿔이의 의미는 더욱 절실한 것이였다.돌이네 삶 만큼이나 힘들었을 외뿔이 황소의 비유적 표현이 불완전한 삶의 고통의 깊이를 더욱 크게 느끼게 해준다. 외뿔이는 엄마를 잃고 돌이는 아빠를 잃고...그 와중에 태어난 외뿔이는 가족들에겐 앞으로의 미래를 제시해 줄듯 다가선다. 안타까이 뿔을 하나 잃어 외뿔이가 되었음에도 힘찬 기백으로 소싸움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한다.돌이네 가족의 온갖 시름과 그동안의 고통을 말끔이 씻어내주는 것이었다. 또한 우씨 아저씨의 훈훈한 마음은 가난한 소년 돌이의 마음에 무엇보다 큰 버팀목이 되었을 것이다. 초등학생 아이와 우리 가족 모두 볼수 있는 내용이라서 더욱 좋았다. 느끼는 바가 모두 다 조금씩 다르겠지만, 외뿔이의 신체적 불리함을 딪고 이긴 우승은 다른 어떤 승리의 의미보다 몇갑절 크게 느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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