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외뿔이
오세영 지음 / 게나소나(G&S) / 2001년 8월
평점 :
품절
만화답지않은 깊이감이 우선 먼저 느껴진다. 외뿔이..제목에서처럼 외뿔이는 완전하지 않은 무엇을 나타낸다.어렵게 살아가는 돌이네의 힘겨운 삶을 지탱하기에 외뿔이의 의미는 더욱 절실한 것이였다.돌이네 삶 만큼이나 힘들었을 외뿔이 황소의 비유적 표현이 불완전한 삶의 고통의 깊이를 더욱 크게 느끼게 해준다. 외뿔이는 엄마를 잃고 돌이는 아빠를 잃고...그 와중에 태어난 외뿔이는 가족들에겐 앞으로의 미래를 제시해 줄듯 다가선다. 안타까이 뿔을 하나 잃어 외뿔이가 되었음에도 힘찬 기백으로 소싸움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한다.돌이네 가족의 온갖 시름과 그동안의 고통을 말끔이 씻어내주는 것이었다. 또한 우씨 아저씨의 훈훈한 마음은 가난한 소년 돌이의 마음에 무엇보다 큰 버팀목이 되었을 것이다. 초등학생 아이와 우리 가족 모두 볼수 있는 내용이라서 더욱 좋았다. 느끼는 바가 모두 다 조금씩 다르겠지만, 외뿔이의 신체적 불리함을 딪고 이긴 우승은 다른 어떤 승리의 의미보다 몇갑절 크게 느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