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법 골무가 가져온 여름 이야기 비룡소 걸작선 22
엘리자베스 엔라이트 지음, 햇살과나무꾼 옮김 / 비룡소 / 2000년 7월
평점 :
구판절판


아이들 동화를 즐겨 읽으면서 그 재미를 쉽사리 끊지 못하는 이유는 이런 책을 읽는 즐거움때문이 아닌가 싶다.사뭇 내용이 길어서 어쩌면 아이들에게는 쉽게 다가서기 어려울수도 있지만, 일단 몇페이지만 읽고 보면 깊이 책속으로 빨려들어가는 매력을 가졌다.
제목에서 풍기는 마법이라는 판타스틱한 내용은 발견할수 없지만 그렇기 때문에 마법 골무의 등장을 더욱 기대하게 되고 그역활에 끝까지 매달리게 된다.10살인 시골소녀 가넷의 생활과 한번씩 다른 세계를 꿈꾸게도 되는 그 이야기들이 너무 소박하면서도 이쁘다.또한 오빠 제이와 생활력 강한 멋진 소년 에릭의 이야기들은 풋풋한 소년다움을 선사해준다.시골정경의 느낌과 자연에의 부드러운 서정의 느낌은 어려움속에서도 그들 나름데로의 평온한 생활 모습속에서의 진리를 발견하는듯 아주 소중한 느낌으로 다가온다.
비록 마법 골무의 의미가 기대에 못미칠수도 있겠지만, 흥미위주의 마법 이야기보다 훨씬 더 큰 의미의 행복한 이야기로 어쩌면 읽을 이의 마음을 마법으로 확실히 묶어버린게 아닌가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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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암사 연두 꽃잎 개구리 파랑새 사과문고 2
이경혜 지음, 고성원 그림 / 주니어파랑새(파랑새어린이) / 200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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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연두 꽃잎의 색깔이 너무 이쁘다. 그런데 그 꽃잎의 빛깔이 선암사에 사는 연두라는 개구리에게도 있고 동자승 연두 스님에게도 그 모양이 똑같이 있었다.둘다 장난꾸러기로 서로 정말 사이 좋은 친구로 마음 속속들이를 알수 있을 정도로 너무나 닮은꼴이죠.
개구리가 말을 풀어가는 형식으로 아주 정감이 넘치는 말투이다.연두 스님은 잃어버린 가족에 대한 그리움으로 마음이 상심되어 있을때 개구리 연두의 도움으로 엄마와 동생을 찾게 된다.개구리 연두는 친구를 잃어버린 허전함도 크지만, 기꺼이 기쁜 마음으로 가족끼리의 만남을 축하해주는 마음이 너무 아름답다.그리고 다행이 천생연분인듯이 무늬가 들어맞는 이쁜 친구 개구리를 만나게 된건 너무 잘된일이다.인간과 개구리의 아주 잔잔하면서 진실된 정이 담긴 이야기는 마음 하나가득 포근해짐을 느낀다.이밖에도 5편의 단편이 실려있다.<어떻게 해서 늦잠 나라 백성들은 일찍 일어나게 되었나>는 옛날 전래동화 형식으로 나팔꽃의 습성을 아주 재미나게 풀어놓은 듯하다.다른 단편들도 아이들의 시점에서 잘 묘사된 이야기들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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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강아지 트릭시를 돌려줘 풀빛 동화의 아이들
엘리자베드 쬘러 외 지음 / 풀빛 / 2000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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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단편 6편이 실려있는데 모두 내용이 너무 간략되어 함축된 느낌이여서 재미가 사실 좀 있으려다 마는 듯한 이야기가 몇편있었다.특히 <자전거 도둑>에서는 도둑들의 어눌함과 내용의 상황설정이 이해가지 않는 점이 있어서 재미를 떨어뜨리지만, 어린이들은 약간의 긴박감은 느낄듯 하다.<내 강아지 트릭시를 돌려줘>는 전하는 메세지가 남아있어 단편들 중에서는 아주 즐겁게 볼수 있는 이야기이다. 7,8살경 남자는 남자끼리 여자는 여자끼리라는 편을 가르며 놀기를 하는데 서로의 관심끌기의 한 행동이 아닌가 생각든다.

여자아이들이 모리츠를 잡아 은신처에 가둔 일에 대한 보복(?)으로 여자아이의 강아지 트릭시를 몰래 남자아이들이 데리고 가서 헛간에 가두어 둔일은 어쩌면 아이들이기에 할수 있는 장난이였을것이다.그리고 서로의 잘못을 인정하고 사과하면서 서로 함께 뭉쳐 '뭉치면 강하다.'라는 의미를 되새기게 된다.이로서 남자 여자 별반다르지 않는 좋은 친구가 될수 있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남자가 여자랑 놀면 큰일나는 것 처럼 행동하던 한때의 우리 아들의 모습을 보는듯해서 우습기도 했다. 다른 이야기들은 아주 짧은 단편들로 아직은 덜여문 아이들의 마음을 그려내었다.어른에게는 별것 아닌 일들이 아이들에게는 어려움으로 다가오는 문제들을 그 나름데로의 방식으로 풀어가는 것에 대해서는 의미를 가진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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깨복이 - 가족그림마당 3
오세영 글 그림 / 게나소나(G&S) / 200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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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영님의 <외뿔이>의 느낌이 너무 좋았던 터라 아들이랑 같이 보려고 이책을 집어들었다<깨복이>라는 제목과 함께 개그림의 표지로 미루어 용맹스럽고 충성스러운 개이야기이겠거니 했더니...두편의 이야기가 실려있는데 두편 모두 정이 그리운 아이들이 같은 처지의 개에게 쏟는 질긴 애정이 그대로 나타나있고 가여운 개역시 주인에 대한 집념이 대단하게 그려져 있다.특히 깨복이의 이미지가 너무 불쌍하면서도 강하게 묘사되어서 섬뜩한 느낌마저 들었다.또한 만화여서 그 그림의 느낌이 한층더 크게 느껴지기도 한다.
깨복이를 만나고 느낀 마음이 너무 상심이 커서 마음이 참 무거워진다그리고 깨복이의 마지막 툇마루 아래에서의 모습은 생각하기도 싫을만큼 끔찍한 것이었다..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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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아이는 히르벨이었다 일공일삼 13
페터 헤르틀링 지음, 고영아 옮김, 에바 무겐트할러 그림 / 비룡소 / 200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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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지체아라는 말이 무색할 정도로 히르벨은 어찌보면 너무 영리하기도 하다.그의 주변이 그아이를 이렇게 만들었다는 생각이든다.사랑에 궁핍함의 표현이 한 아이를 이렇게 이상한 아이로 몰아가는 것이 아닌가 싶다.그를 이해해주는 선생님도 계셨지만, 역부족이였던 것은 다수의 사람들이 몰고가는 편협된 시선이 문제였을것이다.히르벨은 누구나 가질수 없었던 그만의 장점인 천사같은 목소리의 노래가 있었다.그것만으로도 다행이였다 싶지만, 모든 상황에 따라 바뀔수 있는 한 소년의 인생이 한없이 가엾게 여겨지는 것은 어쩔수 없다.다들 이런 시설소년에 대한 배려와 이해를 하기에는 너무 자기 생활이 바쁘고 그것조차 귀찮아 질수도 있을테니까...ㅡㅡ^어느쪽에도 속할수 없는 외톨이 같은 히르벨을 보면서 적지 않는 주변의 소외된 아이들을 생각안해볼수가 없다.히르벨이 가지고 있는 병명을 알필요도 없다는 몸의 병과 그것보다 더 깊은 마음의 병의 치유는 그냥 방치해 버릴수 밖에 없다는 것이 너무 안타까울 따름이다.이방인처럼 등장했다 사라져버리는 그의 어머니에 대한 끝없는 의혹으로 책임없는 엄마의 역활을 원망해보기도 한다.그리고 그 병은 그녀만이 고쳐줄수 있는 것이 아닌가 하는 개인적인 생각을 해본다.히르벨같은 어린이가 없었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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