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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암사 연두 꽃잎 개구리 ㅣ 파랑새 사과문고 2
이경혜 지음, 고성원 그림 / 주니어파랑새(파랑새어린이) / 2001년 4월
평점 :
절판
연두 꽃잎의 색깔이 너무 이쁘다. 그런데 그 꽃잎의 빛깔이 선암사에 사는 연두라는 개구리에게도 있고 동자승 연두 스님에게도 그 모양이 똑같이 있었다.둘다 장난꾸러기로 서로 정말 사이 좋은 친구로 마음 속속들이를 알수 있을 정도로 너무나 닮은꼴이죠.
개구리가 말을 풀어가는 형식으로 아주 정감이 넘치는 말투이다.연두 스님은 잃어버린 가족에 대한 그리움으로 마음이 상심되어 있을때 개구리 연두의 도움으로 엄마와 동생을 찾게 된다.개구리 연두는 친구를 잃어버린 허전함도 크지만, 기꺼이 기쁜 마음으로 가족끼리의 만남을 축하해주는 마음이 너무 아름답다.그리고 다행이 천생연분인듯이 무늬가 들어맞는 이쁜 친구 개구리를 만나게 된건 너무 잘된일이다.인간과 개구리의 아주 잔잔하면서 진실된 정이 담긴 이야기는 마음 하나가득 포근해짐을 느낀다.이밖에도 5편의 단편이 실려있다.<어떻게 해서 늦잠 나라 백성들은 일찍 일어나게 되었나>는 옛날 전래동화 형식으로 나팔꽃의 습성을 아주 재미나게 풀어놓은 듯하다.다른 단편들도 아이들의 시점에서 잘 묘사된 이야기들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