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전명 발키리 - Valkyrie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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톰 크루즈를 다시금 영화로 만나게 된다는 즐거움은 영화를 보기 위해 극장으로 행하는 내 발 걸음을 한결 가벼웁고 설레게 했다.

4K 디지털 영상에 대한 기대감도 거기에 한 몫했다.

메가박스가 동대문에 생겨 접근성이 한결 편하고 가까워진 내겐

그 어느 해보다 2009년은 참 즐거운 상상으로 열게 했으며,

그런 마음이 즐거운 가운데 당첨된 메가박스 동대문 시사회^^

그것도 국내 최초 4K 디지털 상영작<작전명 발키리>는 올 한해를 어쩌면 행운이 가득하겠다는 맘 속으로의 기분 좋은 상상으로 가득차게 했다. 설 연휴 전인 금요일에 늦은 시간이었지만 영화를 보는 내내 귀가 즐겁고,,눈이 행복했다..무엇보다 해상도가 눈을 만족시킬만큼 선명했으며,,음질 또한 귀를 즐겁게 했다..  

스토리는 정교했으며, 끝까지 긴장을 늦추지 않았고, 내게 한번도 실망을 준 적 없는 톰 크루즈의 연기 또한 참으로 멋지고 가슴 찡한 감동을 선사한다. 전 세계를 전쟁으로 몰아가는 미치광이 히틀러를 막기 위해 존재했던 실제 비밀작전인 이야기는 실화이기에 더욱 긴장이 고조되었으며, 명치끝을 스치는 멍함도 한동안 자리를 뜨지 못하게 했다. 영화를 보며 전쟁은 결코 일어나서는 안 되며, 그것이 한 사람의 눈 먼 야욕이라면 더욱 있어서는 안 되는 일이란 경각심을 갖게 한다. 상영시간 두 시간을 스토리에 집중하면서도 지루할 틈이 없었던 참 많은 것들을 생각하게끔 하는 좋은 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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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인질링 - Changeling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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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감독과 배우에 대한 믿음의 확인

개봉 전부터 클린트이스트우드와 안젤리나 졸리의 만남에 점찍어둔 영화였다. <미스틱 리버><밀리언달러 베이비>를 통해 감독으로서도 믿음을 주었던 클린트이스트우드...그리고 늘 여전사로 그 매력적인 모습을 보여주었던 안젤리나 졸리,,,그리고 실화..이것만으로도 그 기대감은 아주 컸다. 50여년을 배우로 현장을 누빈 감독의 놀라운 통찰력과 안정되고 섬세한 연출은 140여분을 뛰어넘는 긴 런닝타임을 조금도 지루할 틈을 허락하지 않았다. 섹시아이콘이었던 안젤리나 졸리에게 그 예전의 모습을 벗어던지고 약하지만 한 아이의 어머니로 성공적으로 변신하게 한 이유 중엔 분명 감독에 대한 절대적인 믿음도 한 몫 했으리란 개인적인 생각을 갖게 한다. <밀리언 달러베이비>를 보며 같이 본 친구가 무안하리만큼 펑펑 울어버리게 한 그 감성은 이 영화에서 또한 유감없이 발휘되었다.

 

2. 절대 권력앞에 무기력한 개인이 나를 화나게 하다.

부패경찰과 권력앞에 한없이 힘없고 약자인 개인은 그 권력에 흠집을 내고 대항할 수 없는 현실에 좌절하고 만다. 제발 다른 아이임을 인정하고 내 아이를 찾아달라는 그녀를 정신병원으로 보내버리는 권력을 보며 참 무서웠다. 누구든 그러하리라. 하지만 영화속 안젤리나 졸리는 그럼함에도 불구하고 "남이 걸어온 싸움을 내가 마무리하겠다"며 소위 계란으로 바위치기를 시작하였고, 그 결과는 비록 그녀가 원하지 않는 결과일지라도 보는 이로 하여금 희망을 품게 했다.

나라면 어떠했을까?? 과연...

영화는 실화이기에 더욱 감동적이었고 거기에 배우와 감독의  완벽한 호흡은 보는 이로 하여금 수작을 즐기게 하는 행복을 선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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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우트 - Doub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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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우트>는

무엇을 확신하는가?

그 확신의 이면에는 무엇이 있는가?

그 확신이 흔들리는 바탕은 무엇인가? 등,,,

인간의 내면에 깊이 내재된 그 물음에 대한 작품이다.

인간 내면에 잠재한 의심과 의혹,

불확신과 확신에 관한 진지한 통찰력...

연기의 베테랑인 두 배우의 한치의 양보도 없는 연기와

인간 심리를 아주 섬세하고 유연하게 보여주고 있는 수작이다.

권위와 규칙을 한치도 어김없이 추종하는 이와

그 권위에 도전하며 변화와 자유로움을 추구하는 이의

맞대결은 숨을 멈추고 집중하게 만든다.

 

한가지,,영화를 보는동안 너무 어린 여학생들과의 같은 시간 같은 공간에서  

작품을 감상하다보니,,, 

그들의 예의없는 수다스러움과 방해들로 인해 신경이 무척이나 거슬렸다는 ㅠㅠ... 

그 아이들은 아무래도 이해하기에는 영화가 난해하지 않았을까 추측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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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이시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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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에게나 가슴 속 한 켠 자리하고 있는 상처 하나쯤은 있다.

그 상처가 청춘이라는 이름과 만나면 남보다 더 치열하게 느껴질 수도 있다.

지금 청춘을 살고 있는 내게도 그 누구에게도 보이기 싫은 아픔이 있다.

그것이 때론 밤에 자다가도 스멀스멀 치밀어 오르기도 하고,

길을 걷다가 낯선 풍경에 코끝을 찡하게 만들기도 한다. 

영화는 두 청춘의 다른 듯 같은 상처를 음악과 눈(雪), 음식 등 매개체로 인해

말은 잘 통하지 않으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기꺼이 소통할 수 있음을 보여준다.

그것도 요즘 잘 나가는 영화들처럼 자극적이거나 빠르고 스피드하지 않다. 

담백하고 소소하다... 그러나 진하게 다가온다. 가슴속으로~~..

<조제,호랑이 그리고 물고기들>를 통해 마음으로 다가온 배우 이케와키 치즈루와

대사를 할 때 왠지 목소리가 거슬렸는데,,그 목소리가 노래할 때는 너무나도 멋지게 들려

이번 영화를 통해 다시 보게 된 배우 이민기를 통해

아기자기하게,,,때론 시리게 다가왔다..

홋카이도의 그 시린 눈雪이 누군가에게 지루한 일상으로 느껴지고,,

또 누군가에겐 모든 소리가 사라진 조용하고 깨끗한 세상의 끝으로 느껴지듯이,,,

영화는 그곳으로 달려가고 싶게 만든다...

그 곳에 올해는 유빙이 많이 떠내려 왔는지 내 눈으로 확인하고 싶어지게 한다. 

일렁이는 파도와 유빙을 앞에 두고 두 손을 가지런히 입에 대고 소리치고 싶게 만든다..

"나,,,내가 그리는 인생의 그림을 열심히 그려나가고 싶다"고...

이 영화 정말 맛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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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낭소리 - Old Partn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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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2월 1일 조조 씨너스 이수 

아프다면서 일을 쉬지 않는 고집쟁이 노인과  

한 걸음 내딛는 것 조차 힘겨워 보이는 소.. 

그들은 한평생 벗삼아,친구삼아,다리삼아,고락을 같이 했다.

우시장에는 이제 일소는 거래하지 않는다는데,,,
평생을 일소로 살아오며 

이제 가야 할 때를 알았는지,,, 

 두 눈에 눈물을 머금는 소...

이들에겐 묵묵히 감내하고 살아가는 것이 인생이었다.

나이듦,죽음,이별,소통,,,

잔잔하지만 심연으로 파고드는 엄숙함 그러나,,,

결코 슬프지만은 않다..왜??

영화는 굳이 화려함이나 물량 공세로 승부하지 않아도 된다.

 마음을 울리는 워낭소리처럼

  마음으로,,소소하지만 일상의 다큐로도

충분히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고 다가갈 수 있음을^^

조조이었음에도,,극장은 매진이었다

아침 잠을 포기한 보람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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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벌레 2009-03-04 02:4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렇죠. 물량공세가 아니어도...충분히 가슴을 뒤 흔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