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인질링 - Changeling
영화
평점 :
상영종료


1.감독과 배우에 대한 믿음의 확인

개봉 전부터 클린트이스트우드와 안젤리나 졸리의 만남에 점찍어둔 영화였다. <미스틱 리버><밀리언달러 베이비>를 통해 감독으로서도 믿음을 주었던 클린트이스트우드...그리고 늘 여전사로 그 매력적인 모습을 보여주었던 안젤리나 졸리,,,그리고 실화..이것만으로도 그 기대감은 아주 컸다. 50여년을 배우로 현장을 누빈 감독의 놀라운 통찰력과 안정되고 섬세한 연출은 140여분을 뛰어넘는 긴 런닝타임을 조금도 지루할 틈을 허락하지 않았다. 섹시아이콘이었던 안젤리나 졸리에게 그 예전의 모습을 벗어던지고 약하지만 한 아이의 어머니로 성공적으로 변신하게 한 이유 중엔 분명 감독에 대한 절대적인 믿음도 한 몫 했으리란 개인적인 생각을 갖게 한다. <밀리언 달러베이비>를 보며 같이 본 친구가 무안하리만큼 펑펑 울어버리게 한 그 감성은 이 영화에서 또한 유감없이 발휘되었다.

 

2. 절대 권력앞에 무기력한 개인이 나를 화나게 하다.

부패경찰과 권력앞에 한없이 힘없고 약자인 개인은 그 권력에 흠집을 내고 대항할 수 없는 현실에 좌절하고 만다. 제발 다른 아이임을 인정하고 내 아이를 찾아달라는 그녀를 정신병원으로 보내버리는 권력을 보며 참 무서웠다. 누구든 그러하리라. 하지만 영화속 안젤리나 졸리는 그럼함에도 불구하고 "남이 걸어온 싸움을 내가 마무리하겠다"며 소위 계란으로 바위치기를 시작하였고, 그 결과는 비록 그녀가 원하지 않는 결과일지라도 보는 이로 하여금 희망을 품게 했다.

나라면 어떠했을까?? 과연...

영화는 실화이기에 더욱 감동적이었고 거기에 배우와 감독의  완벽한 호흡은 보는 이로 하여금 수작을 즐기게 하는 행복을 선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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