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석경의 경주그리기는 이미 전작 '능으로 가는 길'에서 절반 쯤 마친 셈이었다.

지난 날의 역사에 王만 살아남아 있는 이상한 國史.

다행히 강석경은 죽은 이를 회고하는데 그치지 않고 살아남은 자들의 연민을

많은 능 위에서 말하였다.

새로나온 이 책은 낙숫거리라고 하면 우숩지만 소개글을 보니 페이지 수가 136쪽인 것도 그렇고

그저 소요 정도의 글일 거란 예감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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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은 이 사람의 휴대폰 이야기가 생각나는군요.

비서관이나 동료, 가족, 심지어 부인까지도 휴대폰 전화번호를 모른다 해서

화제가 되었던 형근의원의 웃끼는 휴대전화기 입니다.

버스 안이나, 전철 , 영화관이나 음악당,

심지어 교회 안이나 법당까지 무차별적으로 없이 울려대고

그런 뒤의  떠들썩한 통화소음은 정말 불쾌한 일이지요.

그런데 불가사의 일은 남이 통화하면 시끄러워도,

내가 때면 그런 생각이 전혀 나지 않은 것은 어찌된 일인지 모르겠습니다.

몇년 일입니다.

전철로 귀가하는 중이었는데 옆자리에 앉은 아가씨가 이야기의 주인공입니다.

신호음이 울리고 통화하는데 조용조용 대화하더군요.

내용을 들으려 하지 않아도 들리는 위치에 있어 피치 못하고 듣게 되었는데

통화내용을 감추려 목소리를 낮춘 것이 아니고, 통화시간이 짧지도 않았는데

그녀의 평소 습관인   조용히 통화를 끝내더군요.

 

저는 휴대폰 통화와 관련해서 광경이 회상됩니다.

상대방이 어떤 남자인지는 몰라도 부럽다는 생각까지 들더군요.

 

우리는 필요 이상으로 소리를 높이며 살고 있잖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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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로그인 2004-10-30 11:4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정말 그런거 같네요.
필요이상으로 소리를 높이고 산다...
왠지 찔림;;;

니르바나 2004-10-30 12:0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체셔고양이님 같은 교양있는 숙녀가 그럴리가 없지요.
전에 뵌 분이 님일지 모르지요?
 

아마 앞으로는 절대 벌어지지 않을 일인  주간서재의 달인이라고 준 적립금으로 무엇을 구입하나

망서리다가 선택한 책이 바로 이 책이다. 

서경식의 독서 편력과 영혼의 성장기라는 부제가 붙은 이 책은 재일조선인 2세로 일본에서 태어나

조선인의 성정을 아이러니하게도 일본어로만 완벽하게 표현할 수 있는 슬픔을 말하고 있다.

이 전에  '나의 서양 미술 순례'로 한국의 독자들을 만났던 저자에게는 남북 분단의 아픔을 고스란히

안아야 했던 불행한 형제들의 이야기가 우리에게 먼저 알려졌었다.

이번 책으로 일본에서 성장한 소년이 그 과정에서 읽어낸 책 들을 천천히 따라 읽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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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란여우 2004-10-29 22:4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주 쓸만한 콩고물인뎁쇼...조선인의 성정을 일본어로 표현한다 라는 구절이 궁금해 집니다.

니르바나 2004-10-30 02:0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자의 말에 의하면 자신은 남한사람도 아니고, 북조선인도 아니라고 하더군요.
남북분단의 원인인 일제강점 전의 조선이야말로 저자의 조국이랍니다.
그러나 유감스럽게도 그 일제의 말글로만 자신의 사상과 감정을 완벽하게 표현할 수 있음에
서글퍼하고 있었습니다.
이런 좋은 책을 얻었으니 괜찮은 콩고물이지요. 파란여우님
 

우리의 선조들은 마음을 달에 비춰 노래를 많이 하였습니다.


며느리의 설움을 받아 줄 대상은 오직 달님이었구요.


시어머니도 전에는 며느리였으니 모든 여성의 벗인 셈이죠.


비디오 아티스트 백남준선생은 그래서 달을 아주 오래된 텔레비젼이라고 하셨죠.  

 

그 의미가 자연스레 닥아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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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ella.K 2004-10-29 10:5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정말 맞는 말이네요. 백남준 선생의 오래된 텔레비전이란 말도 맞고요.^^

니르바나 2004-10-29 11:5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스텔라님이 저 달보고 빌 소원은 무엇일까요?

비로그인 2004-10-29 23:2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멋있다 제가 전에 올린 사진이랑 흡사한 것도 같네요 ^^

니르바나 2004-10-30 02:0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제가 찾은 가장 근사한 달사진인데요.
체셔고양이님도 달에 관한 페이퍼 쓰신 적이 있으신가보죠.
한 번 보고 싶어요.
 
 전출처 : stella.K > [스크랩] 하버드대 도서관의 새벽 4시....30번 보면 공부해야지요

출처 : 비움


 

 

 

 

 

 

 

 

 

 

 

 

1. 지금 잠을 자면 꿈을 꾸지만 지금 공부하면 꿈을 이룬다.

 

2. 내가 헛되이 보낸 오늘은 어제 죽은 이가 갈망하던 내일이다.

 

3. 늦었다고 생각했을 때가 가장 빠른 때이다.

 

4. 오늘 할 일을 내일로 미루지 마라.

 

5. 공부할 때의 고통은 잠깐이지만 못 배운 고통은 평생이다.

 

6. 공부는 시간이 부족한 것이 아니라 노력이 부족한 것이다.

 

7. 행복은 성적순이 아닐지 몰라도 성공은 성적순이다.

 

8. 공부가 인생의 전부는 아니다. 그러나 인생의 전부도 아닌 공부 하나도 정복하지 못한다면 과연 무슨 일을 할 수 있겠는가?

 

9. 피할 수 없는 고통은 즐겨라.

 

10. 남보다 더 일찍 더 부지런히 노력해야 성공을 맛 볼 수 있다.

 

11. 성공은 아무나 하는 것이 아니다. 철저한 자기 관리와 노력에서 비롯된다.

 

12. 시간은 간다.

 

13. 지금 흘린 침은 내일 흘릴 눈물이 된다.

 

14. 개같이 공부해서 정승같이 놀자.

 

15. 오늘 걷지 않으면, 내일 뛰어야 한다.

 

16. 미래에 투자하는 사람은 현실에 충실한 사람이다.

 

17. 학벌이 돈이다.

 

18. 오늘 보낸 하루는 내일 다시 돌아오지 않는다.

 

19. 지금 이 순간에도 적들의 책장은 넘어가고 있다.

 

20. no pains no gains 고통이 없으면 얻는것도 없다.

 

21. 꿈이 바로 앞에 있는데, 당신은 왜 팔을 뻗지 않는가?

 

22. 눈이 감기는가? 그럼 미래를 향한 눈도 감긴다.

 

23. 졸지 말고 자라.

 

24. 성적은 투자한 시간의 절대량에 비례한다.

 

25. 가장 위대한 일은 남들이 자고 있을 때 이뤄진다.

 

26. 지금 헛되이 보내는 이 시간이 시험을 코앞에 둔 시점에서 얼마나 절실하게 느껴지겠는가?

 

27. 불가능이란 노력하지 않는 자의 변명이다.

 

28. 노력의 댓가는 이유없이 사라지지 않는다.

 

29. 오늘 걷지 않으면 내일은 뛰어야 한다.

 

30. 한시간 더 공부하면 남편 얼굴이 바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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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코죠 2004-10-28 15:49   좋아요 0 | URL
한시간 더 공부하면 남편 얼굴이 바뀐다! 오, 이런, 푸훗^ ^;;

그렇담 오즈마도 한 시간 더 공부하면, 니르바나님처럼 멋진 분이랑 딴따따 할 수 있는 건가욧?



비로그인 2004-10-28 19:46   좋아요 0 | URL
30번.

근거있는말씀?
아자자자잣! 지금부터라도 열씸히!!!

니르바나 2004-10-28 21:59   좋아요 0 | URL
오즈마님,
오즈마님의 휘앙새는 아무리 애써도 그림이 잘 안 그려지는데요.
그러나 니르바나정도는 어림없지요.
그 분이 남자라면 중매 한 번 서는 건데...

니르바나 2004-10-28 22:04   좋아요 0 | URL
체셔고양이님,
근거있는 말씀 맞는 것 같아요.
저는 수업 마치는 종시간이 무섭게 책보쌓는데, 열심히 하는 친구들은 그 시간에 공부한 것을
복기하고 있으니 쨉이 안되는 경쟁을 한 거지요.
공부도 열심히, 연애도 열심히, 기도도 열심히 하세요. 체셔고양이님

비로그인 2004-10-28 22:55   좋아요 0 | URL
공부와 기도는 열심히 할 수 있는데 연애는 영 젬병 -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