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 앞으로는 절대 벌어지지 않을 일인  주간서재의 달인이라고 준 적립금으로 무엇을 구입하나

망서리다가 선택한 책이 바로 이 책이다. 

서경식의 독서 편력과 영혼의 성장기라는 부제가 붙은 이 책은 재일조선인 2세로 일본에서 태어나

조선인의 성정을 아이러니하게도 일본어로만 완벽하게 표현할 수 있는 슬픔을 말하고 있다.

이 전에  '나의 서양 미술 순례'로 한국의 독자들을 만났던 저자에게는 남북 분단의 아픔을 고스란히

안아야 했던 불행한 형제들의 이야기가 우리에게 먼저 알려졌었다.

이번 책으로 일본에서 성장한 소년이 그 과정에서 읽어낸 책 들을 천천히 따라 읽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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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란여우 2004-10-29 22:4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주 쓸만한 콩고물인뎁쇼...조선인의 성정을 일본어로 표현한다 라는 구절이 궁금해 집니다.

니르바나 2004-10-30 02:0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자의 말에 의하면 자신은 남한사람도 아니고, 북조선인도 아니라고 하더군요.
남북분단의 원인인 일제강점 전의 조선이야말로 저자의 조국이랍니다.
그러나 유감스럽게도 그 일제의 말글로만 자신의 사상과 감정을 완벽하게 표현할 수 있음에
서글퍼하고 있었습니다.
이런 좋은 책을 얻었으니 괜찮은 콩고물이지요. 파란여우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