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교보에 가서 처음으로 실물을 보았다.

알라딘에 oikos란 분의 리뷰가 벌써 실려 있었으며, 언론사들의 서평이 쭈~욱 달려 있었다.

이 책을 읽으면 없던 희망이 뿌였케라도 보였으면 좋으련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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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ella.K 2004-10-28 18:5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광화문 교본가요? 혹시 강남점 나오실 일 있으면 연락주세요. 가깝거든요. 흐흐.

니르바나 2004-10-28 21:5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인천 교보입니다. 가끔 부천교보에 가고요.
광화문에는 분기별로 한 번 정도 찾구요.
스텔라님, 강남교보에 자주 들르시는군요. 강남점에는 한 번도 가 보지 못했습니다.
연극일이 강북에 많으실 거라 지레 짐작하고 있었습니다.

stella.K 2004-10-29 10:5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머 교보가 여기저기 많군요. 세계적인 도시 서울에 살아도 우물안에 개구리라니까요. 흐흐.

니르바나 2004-10-29 11:5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광화문에 갈 때는,
1.작정하고 살 도서목록 작성
2.책 구입비용으로 목돈(?) 소지
3.긴 동선의 매장을 헤매고 나서 에너지 보충. 삼계탕 식사
4.후식으로 정신세계사 책방 순례

이런 과정을 분기별로 즐겼는데, 교보뒤의 삼계탕전문점이랑 정신책방이 폐업해서 심란합니다.

stella.K 2004-10-29 13:1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런 아타깝게 됐군요. 맘에 드시는 삼계탕집 발견하시거든 저에게도 연락주세요.^^
 


 

현존하는 우리 민족의 위대한 시인이신 김지하 선생의 사상전집입니다.

시편을 제외한 대부분의 글들이 이번 전집에 들어 있습니다.

민주주의의 회복을 위해 힘쓴 노력과 인간 생명의 위대함을 생각과 노래로 발표하신

선생의 글을 대부분 읽어 보았습니다. 다시 한번  再讀하려 책을 구입하였습니다.

도서관에는 항상 님들의 손길을 기다리며 서 있습니다.

기회닿는 대로 일독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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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사느냐 묻거든 그냥 웃지요' 라는 선문답같은 시도 있지만

그 만큼 이 물음에 답하기가 어렵다는 이야기도 되는가보다.

그래서 선방에서 가장 많이 드는 화두가 '無'자 화두나, '이뭤꼬' 화두.

 

모하비 사막에다 태고사라는 한국식 절을 손수 중장비를 운전하며

10년째 짓고 있는 무량스님의 살아오는 이야기다.

어린 날 어머니가 스스로 목숨을 끊는 일을 겪고 나서 제 정신으로 살아내기가 참 힘들었을텐데

용케 그 참람을 떨치고 왜 사는가의 답을 우리에게 전해주고 있는 셈이다.

 

우리는 세상의 소음에 진절머리를 내고 살 때가 많다. 

공부가 안되는 이유도 그렇고, 신경질이 늘어나는

이유도 그렇고, 기도나 참선이 안되는 이유도 그렇고...

무량스님의 스승이신 崇山스님은 한 마디로 갈파하신다.

 

"그것은 너의 마음에서 나는 소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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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 살아서 죽음을 경험하는 분 들이 있다.

피천득 선생님은 한참 동안 돌아가신 분으로 알려졌었다.

명예훼손이니 하며 송사를 걸어도 마땅할 일을 소년같은 작가는 그냥 그렇게 넘기셨나보다.

하긴 소모적인 말,글을 남기면서 나 여기있다고 광고해야 사는 것 같이 사는 세상이지만

피 선생님은 굳이 당신의 현존증명을 따지실 생각조차 없어셨던게다.

다시 '인연'을 찾는 무리가 생기고 해서 오랫만에 나스셨던 일이 생각 난다.

이런 경우 죽지도 않고 부활하는 셈인가.

 

성격이 조금 다르지만 살아서 신화를 쓴 사람들도 있다.

 '가인 김민기'도 그 중 한 사람이다.

그의 노래는 天品이라 할 만큼 아름답고, 

그의 육성은 저음이지만 우리의 영혼을 언제나 하늘 저편으로 고양시킨다.

 

내가 좋아하는 그의 노래는 '눈길'이다.

씨디에선 찾을 수 없어서 음질나쁜 테입으로 듣고 있는 이걸 노래라 할 수 있는가 생각해 보니

노래의 정의가 새삼 궁금해지는데,

그의 휘파람 노랫소리가 들려오면 미끄러운 빙판위에서 위태롭게 걷고 있는

내 어린 날의 초상이 자동으로 그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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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삼국지를 두 종류나 가지고 있다.

'삼성출판사판'과 '이문열평역판'.

그것도 모자라  황석영의 삼국지를 또 한 질 들여 놓고 말았다.

허나 부록으로 첨가된 즐거운 삼국지 탐험을 보니 나는 정말 아무것도 아니었다.

삼국지 매니아들의 글을 읽다보면 앞으로도 멀었다는 생각마저 든다.

다음 목표는 김구용 선생의 번역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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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우맘 2004-10-25 12:1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와아~~~근사해요!!
삼국지...제 취향은 아니더라구요. 이문열판, 1권만 넘기면 미친듯이 읽게 된다고 하더니만, 저는 4권까지도 지루함에 미치다가 그만뒀어요. 그래도 황석영판은 이문열 것보다는 조금 더 전개가 빠르고 재미있더군요. 1권밖에 못 읽기는 했지만...^^;;
언제쯤 삼국지를 다 읽게 되련지...쩝.

코코죠 2004-10-25 13:4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저는 고우영판 만화 삼국지만 갖고 있어서...그나마도 너무 힘겹게 읽어냈는데요. 니르바나님, 존경해 버릴래욧>,,<

니르바나 2004-10-25 16:5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진우맘님은 많은 책들을 읽으시니 삼국지는 천천히 읽으세요.
미친듯이 읽으면 남는 게 뭐 있겠어요.
늘상 하시듯 리뷰쓰신다 생각해서 조금 늦게 완독하셔도 좋을 듯 싶어요.

니르바나 2004-10-25 16:5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책욕심쟁이 오즈마님 말씀들으니 제 삼국지 목록에 하나 더 추가해야 겠군요.
'고우영판 만화 삼국지'
저는 만화판 삼국지만 읽은 오즈마님을 이전부터 존경하고 있습니다.

stella.K 2004-10-26 10:3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나만 삼국지 못 읽는 줄 알았더니, 열등감 가질 필여 없겠네요. 저도 이문열판 1권 읽다 포기했습니다. 오래 전 단골 서점 아저씨하테 샀는데, "아직도 않읽었어?" 하시는 거예요. 순간 좀 민망했다는...그 아저씬 제가 독서광인 줄 알고 계셨거든요. 그 보단 책 읽다 지루하면 다른 책 금방 사버리는 변덕쟁이에 불과한데...흐흐.

니르바나 2004-10-26 11:1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렇습니다.
이 세상의 책이란 책이 얼마나 많은데 그까짓 삼국지 안 읽었다고 대수인가요?
책에도 인연이 있게 마련인데,
삼국지 안 읽으면 논술고사에 낙방할 꺼란 상술로 현혹시키는
민음사를 포함한 한심한 출판사들의 작태이지요.
스텔라님의 독서 이력에는 이것 하나 빼놓아도 충분하지요.
시간나시고 연이 닿으시거든 그때 설렁설렁 읽으세요.
책 사는 변덕쟁이가 아름답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