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예르모 델 토로의 창작 노트
길예르모 델 토로.마크 스콧 지크리 지음, 이시은 옮김 / 중앙books(중앙북스) / 201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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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아하는 감독의 뇌 속을 헤집고 들여다본 느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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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토너
존 윌리엄스 지음, 김승욱 옮김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15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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굉장히 오랫만에 느껴본 종류의 감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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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떠났다 그리고 자유를 배웠다 - 짜릿한 자유를 찾아 떠난 여성 저널리스트의 한 달에 한 도시 살기 프로젝트!
마이케 빈네무트 지음, 배명자 옮김 / 북라이프 / 2015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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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러 우연에 맡기기. 그것이야말로 가장 짜릿한 행복을 주는 것 같아. 바로 내 행복의 기술인 거지. 철학자 오도 마르쿠바르트가 말한 `우연의 허락`이란 말이 나는 참 좋아. 그가 말한 `우연의 허락`은 "우리의 선택보다 우리에게 닥친 우연이 더 많이 우리 인간을 구성한다"는 걸 받아들인다는 뜻이야.당연히 맞는 말이야.(56)

여행의 묘미는 우연이 아닐까 싶어. 아니, 우연이라는 말로는 부족해. 뭐랄까, 세계가 말을 거는 느낌? 세계가 윙크를 보내고 나만 해독할 수 있는 암호로 쪽지를 보내는 그런 기분. 이제 겨우 두달째인데 벌써 믿기지 않을 만큼 많은 우연과 일치를 경험했어...이 기분을 꼭 묘사해야 한다면 아쉬우나마 `세계의 품에 안긴 기분`이라고 말할 수 있을 거야. 먼 타향에서 아주 작지만 고향을 느끼게 해주는 친밀감, 익숙한 패턴, 관련성을 찾는 건, 그것이 바로 여행이란 생각이 들어. (66)

내 나이 사랑하기. 스페인어 공부에서 얻은 보너스다. 스페인어에서는 나이를 말할 때 동사로 tenet(가지다)를 쓴다. `텡고 씬쿠엔타 아노스`, `나는 50세다`가 아니라 `나는 50년을 가졌다`라고 한다. 50년이 내 것이다. 나이를 재산으로 본다. 이것이야말로 나이를 대하는 최고의 자세가 아닐까. 나이를 먹는 건 흠이 아니라 재산이 늘어나는 것이다. (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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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풍의 언덕 (무선) 문학동네 세계문학전집 86
에밀리 브론테 지음, 김정아 옮김 / 문학동네 / 201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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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대가 나보다 더 나 자신인 두 사람의 이야기

 

"...다들 그렇잖아...자기를 넘어서는 자기가 존재하고 있다고, 존재해야 한다고 생각하잖아. 내가 그냥 이런 몸뚱이일 뿐이라면, 내가 있는 게 무슨 소용이야? 내가 이 세상에서 겪은 가장 큰 고통은 히스클리프가 겪은 고통이야. 나는 그걸 처음부터 지켜보았고 그대로 느꼈어. 내 삶에서 가장 큰 슬픔이 그 애였어. 모든 것이 사라진다 해도 그 애만 있으면 나는 계속 존재하겠지만, 모든 것이 그대로라 해도 그 애가 죽는다면 온 세상이 완전히 낯선 곳이 되어버릴 거야. 내가 이 세상의 일부라는 느낌이 없을 거야....내가 곧 히스클리프인 거야. 그 애는 내 마음속에 항상, 항상 있는 거야. 기쁨을 주려고 있는 게 아니야. 내가 나 자신에게 항상 기쁨을 주지는 않잖아. 그 애는 기쁨을 주려고 있는 게 아니라, 나 자신으로 있는 거야. 그러니까 우리가 헤어진다느니 하는 말은 두번 다시 하면 안돼. 그런 일은 있을 수도 없어..." (132-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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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년이나 다닌 회사를 그만두고 후회한 12가지
와다 이치로 지음, 김현화 옮김 / 한빛비즈 / 201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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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후에도 결코 고분고분한 회사원이었다고는 할 수 없다.
업무를 등한시하거나 의욕이 없었다는 것은 아니다. 매사를 냉소적으로 받아들이고 걸핏하면 비판을 일삼고 불가능한 이유를 찾기만 했다는 이야기도 아니다.
사실 나는 열심히 일했다. 타당하다고 생각하는 방향으로 말이다. 다만 ‘자신이 생각했을 때 타당해 보이는 방향’으로 나아가려고 노력했다.
회사 방칙과 자신이 생각하는 방향이 일치할 때는 아무런 문제가 없었지만 그것이 다를 때, 즉 상사와 자신이 목표하는 방향이 다를 때 나는 골칫거리인 고집불통이 되었다.
게으르거나 멍청한 자가 회사 방침을 거역할 때는 혼쭐이 나는 것으로 끝나기 때문에 조직에 피해가 적다. 하지만 그 나름의 ‘이치’를 가치고 회사 방침을 거역하는 사원의 경우에는 그것을 간단히 부정할 수 없으며 동조하는 사람 또한 반드시 나오기 마련이다. 따라서 그는 조직에 있어서 가장 골치아픈 존재가 되는 것이다.(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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