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친구의 옷을 사러 갔다가 내가 확 지른 머플러.

앞으로 당분간 옷을 살 일은 없을테니 (내 인생 최고의 몸무게때 옷을 살 수는 없음이다.) 저런 소품으로나마

허전한 마음을 달래고 있다.

무려 70% 세일 상품이라 아주 헐값에 건졌다.

남자친구는 '이거 남자꺼잖아' 했지만 나는 '그래서?' 했다.

난 왜 이렇게 남자 소품들이 더 마음에 들까? 내가 마음에 드는 가방이며 신발이며 모자는 전부 남자꺼다.

잘못 태어난건가? 아님 잘못 살았나? 흐흐.

달리 외출할 일은 없고, 이번 토요일날 병원갈때나 한번 휘감아주셔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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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티나무 2005-12-13 22:0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한국 있을 때 좋아하던 상표네요. 옆지기 옷을 저기서 사곤 했는데.^^
저도 남자 게 이쁘던 걸요. 머플러 멋지구리구리합니다.

플라시보 2005-12-14 01:4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난티나무님. 흐... 저도 저 상표 살짝 귀여워 합니다. 님도 저도 남자껄 이뻐라 하는군요. ^^

비로그인 2005-12-14 08:5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러고 보니 상표가 살짝 귀엽군요. 제 경우에는 목도리는 약간 튀는 색상을 잘 하는데, 저 오묘한 하늘빛도 곱습니다. 그나저나 저도 남자 옷이나 액세서리의 심플한 라인과 색상이 좋아졌어요.

paviana 2005-12-14 09:2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심지어 전 저 상표남방을 사서 입었다는거 아닙니까..연한 분홍색난방 ㅋㅋㅋ

플라시보 2005-12-14 09:4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Jude님. 전 아주 오래전부터 남자들 악세사리등을 노렸었어요. 제가 키도 좀 크고 멋지구리했다면 그런걸 많이 하고 다녔을텐데...흐흐. 저는 목도리는 꽤 무난한 색을 합니다. 가장 튀어봐야 탁한 초록색 정도? 그러고 보니 봄날은 간다를 보고 이영애의 빨간 목도리를 사고 싶었던 기억이 나네요. (최근에는 클린의 장만옥을 보면서 또 한번 빨간 목도리를 사고 싶었었죠 ^^)

paviana님. 오... 몸에 맞던가요? 키가 크신가봐요? 전 좀 작은 편이라서 입혀놓으면 진짜 웃길텐데.. 안그래도 얼마전 길에 지나가는 무지 키 큰 여자를 봤는데요. CP컴퍼니 옷을 입었더라구요. 저 그 옷 되게 좋아하는데 (그래서 늘 남자를 새로 만나면 거기 옷을 사입으라고 조릅니다.^^) 그 여자를 보고 어찌나 부럽던지...^^

paviana 2005-12-14 10:3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ㅋㅋ 저 키 되게 작아요. 한 10년전쯤에 남방 길게 입는게 유행이었던 때가 있었거든요..긴남방에 쫄바지 ㅋㅋ 그때 사서 입었어요..그러다가 잠옷으로 입고...

플라시보 2005-12-14 10:5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paviana님. 아... 그렇게 입으셨군요. 저는 요즘만 생각해서 (다들 짧게 입으니까) 머릿속에 언뜻 그려진건 무려 170을 훌쩍넘긴 님이었습니다. 하핫. 참. 남자 와이셔츠나 남방을 잠옷처럼 입으면 무지하게 섹시한데...낄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