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남자친구의 옷을 사러 갔다가 내가 확 지른 머플러.
앞으로 당분간 옷을 살 일은 없을테니 (내 인생 최고의 몸무게때 옷을 살 수는 없음이다.) 저런 소품으로나마
허전한 마음을 달래고 있다.
무려 70% 세일 상품이라 아주 헐값에 건졌다.
남자친구는 '이거 남자꺼잖아' 했지만 나는 '그래서?' 했다.
난 왜 이렇게 남자 소품들이 더 마음에 들까? 내가 마음에 드는 가방이며 신발이며 모자는 전부 남자꺼다.
잘못 태어난건가? 아님 잘못 살았나? 흐흐.
달리 외출할 일은 없고, 이번 토요일날 병원갈때나 한번 휘감아주셔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