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바디 제품은 거의 바디샵을 애용하는 편이다. 가격도 싸고 매장도 여러군데 있기 때문에 손쉽게 이용할 수 있으니까. 록시땅이나 아베다도 제품은 좋지만 뭘 근거로 가격을 정했는지는 몰라도 그것들은 거의 헉겁할 가격표를 달고 있으므로 쓸 일이 별로 없다.

이번 크리스마스 시즌을 기념해서 바디샵에서는 크렌베리 셋트를 내놓았다. 바디 클렌저와 로션이 셋트인데 가격은 29,000원. 클렌저의 단품 가격이 18,000원임을 생각한다면 꽤 싼 가격이다. 단 클렌저는 단품으로 팔지만 로션은 셋트에만 포함되어 있다.

우선 향은 이름대로 딸기향이 난다. 아주 고급스러운 딸기향이라기 보다는 약간 버블껌같은 냄새가 나는데 잔향이 오래 남아서 샤워를 하고난 후 꽤 긴 시간동안 은은한 딸기냄새를 맡을 수 있다. (샤워하고 곧바로 퍼잔 나는 딸기 먹는 꿈을 꿨다.) 그리고 로션의 경우는 약간의 펄이 가미되어 있어서 몸에 펴 바르면 빛이난다. 따라서 남자들이 쓰기에는 좀 거시기할듯 싶다. (겨울에 출시된 제품이지만 여름에 써도 좋을것 같다.) 펄은 그렇게 오래 가지는 않지만 그래도 손바닥에 남아있는 펄을 또다시 씻어내야 하는 것은 약간 귀찮게 느껴진다.

가벼운 크리스마스 선물로 적당할듯 싶다. 단 철저하게 여성취향이다. 용량은 각각 250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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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RINY 2005-12-08 14:1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런 세트는 새로운 걸 보면 자꾸만 사고 싶어져요.

2005-12-08 14:33   URL
비밀 댓글입니다.

비로그인 2005-12-08 18:2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지금은 화이트 머스크 바디로션을 사용중인데, 화이트 머스크 라인은 향이 조금 진했던 듯 싶어요. 이상하게도 저도 바디샵 제품을 신뢰하는 편입니다. 진초록색 카드 회원도 되었지요. 흐흣.

플라시보 2005-12-08 21:1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BRINY님. 그렇죠? 특히나 조금이라도 더 싼 가격이라고 말을 하면 혹해서리...^^

속삭이신분. 댓글 남겼어요. 님 페이퍼에요.^^

Jude님. 저도 화이트 머스크를 몇년째 쓰다가 이번에 바꿔봤습니다. 흐흐. 저도 진초록색카드 회원입니다. 그 회원이 되기까지 열씨미 구입했더랬지요.^^ 그러고 보니 적립금 300점도 여러번 쌓아서 3만원짜리 상품으로 바꿨네요.

sweetrain 2005-12-09 07:5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진초록색 카드 회원이여요.^^
지금 집에 있는 바디샵 제품은 립글로스 2개, 화이트 머스크 바디로션, 스프레이,
비누...화장솜 동그란 것, 레몬그라스 풋 스프레이...아마 찾아보면 더 많을 거여요.

플라시보 2005-12-09 08:0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단비님. 오 초록카드 회원이시군요.^^ 바디샵은 성능에 비해 가격이 그리 비싸지 않아서 그런지 한번 가면 꼭 두어개씩 사게 되더라구요.^^

2005-12-09 10:09   URL
비밀 댓글입니다.

sweetrain 2005-12-09 11:4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제 한두개만 더 사면 적립금 300점이 다시 쌓이는데, 이 세트 사야겠어요.

아 그나저나, 록시땅 한국에서 철수한다고(수입업자 변경해서 다시 들어올지도)
서울에서 40% 세일 하길래, 샴푸&린스&샤워젤&바디로션 75ml 샘플들을 파우치에
넣어서 만원에 파는 거 하나 샀더니, 매장녀가 저한테 겨우 그거 하나 사냐고
면박을 주더라고요. ㅡ.ㅡ 울컥하는걸 겨우 참았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