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은 오리엔탈한 이미지가 점점 좋아진다. 매끈한 까만 비단천에 빨간 꽃이 수놓아져 있다던가. 나무로 된 침상에 비단 보료가 깔려있다거나 하는. 오리엔탈한 느낌은 사람을 차분하게 편안하게 만들어주면서도 어딘가 흐트러지지 못하게 잡아주는 구석이 있다.

심플하면서도 오리엔탈하게 꾸민 집에 까맣고 윤기나는 머리를 단정하게 묶은 여자가 날씬한 몸을 사분사분 움직이면 나는 미쳐버릴지도 모른다. 너무 좋아서... 나는 까만머리가 좋다. 어쩌면 내 머리가 갈색이라 그런지 모르겠지만 까만 머리의 여자를 보면 막 쫒아가고 싶어진다.

저 향 중에서 제일 위에 포장된건 오늘 산 것이다. 쇼핑몰에 갔다가 2천원 하길래 댐시 사왔다. 저런 향 말고 길쭉한 향도 사고싶은데 그런건 어디 파는지 모르겠다. (예전에 친구가 록시땅 제품을 선물했었는데 그걸 켜 놓고 한동안 도를 닦았었다.)

그나저나 이 카메라. 나처럼 못찍는 인간이 퍽퍽 찍어도 색감이 예술이다. 제 값은 한다. 참 다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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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라시보 2005-08-19 00:5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검은비님. 오. 그러게요. 하나라도 피워 보시지.... 향은 무척 진해서 하나만 피워도 집안가득 냄새가 진동을 하지요. (제 집은 좁아서 창문에 현관문까지 열어야 할 지경입니다.^^) 그래도 집안가득 이국적인 냄새가 퍼지면 너무 좋아요. 마치 내 집이 아닌 다른 어떤곳 같아요.

2005-08-19 01:29   URL
비밀 댓글입니다.

플라시보 2005-08-19 01:3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잇. 제가 외출 해 있어서 못봤나봅니다. 어쩐다지? 히히.

비로그인 2005-08-19 01:3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라벤더향이 제법이죠?! 전 라벤더향이 좋던데.. 불면증에도 좋지요.
가끔 사용하는데... 잠이 잘 오더라구요.
허브향 좋아하시는군요. 저도 허브향 좋아합니다. ^-^*

플라시보 2005-08-19 03:0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가시장미님. 음... 네 라벤다도 좋고 허브도 좋고...어지간한 향은 다 좋아라 합니다. 저는 불면증은 없어서 잘 모르겠지만 생각해보니 잠이 잘 올것도 같습니다. (원래 잘 자잖아 버럭!)

국경을넘어 2005-08-19 07:1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전 과잔줄 알았네요 ^^*

비로그인 2005-08-19 09:2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집집마다 고유한 그 집 특유의 집냄새가 있답니다. 제가 가장 좋아하는 냄새는 피아노, 가야금 학원, 책이 많은 집의 나무로부터 종잇결로부터 뿜어져나오는 냄새랍나다. 플라시보님의 집에서는 은은한 향이 날 것 같아요.

플라시보 2005-08-19 15:3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폐인촌님. 호호. 과자. 그러고보니 꽤 먹음직하게 생겼군요. 헤헤^^

Jude님. 제 생각에는 집집마다의 특유한 냄새는 물건 때문이기도 하지만 그보다 더 많은 부분을 차지하는게 사는 사람의 냄새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일명 살냄새라고 부르는 그것. 근데 제가 체취가 별로 없는 편이에요. 그래서 사람들이 제 집에 오면 사람 냄새는 거의 안난다고 하더라구요. (뭐 그렇다고 은은한 향까지는 아니구요. 히히)

panda78 2005-08-24 02:0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인터넷에도 요즘 많이 팔잖아요. ^ ^ 저는 저런 콘형을 더 좋아하는데, 플라시보님은 길쭉한 스틱을 좋아하시는구나..
옥션 같은데두 많구요. 인센스 스틱으로 검색하심 다른 사이트도 많이 뜰 거에요. (저도 록시땅에서 인센스 콘 사서 써보고 반해서 향 태우기 시작했더랬죠. ^^)

플라시보 2005-08-24 02:2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panda78님. 아. 그런가요? 전 본적이 없어서리... 저는 길쭉한 스틱을 더 좋아합니다. 물론 재는 더 대책없이 떨어지지만요^^ 콘은 중간에 고만 피우고 싶을때 중단하기가 힘들어서요. 옥션이나 인센스 스틱 검색한번 해 보겠습니다. 록시땅꺼 냄새 정말 좋죠? 비싸서 그렇지..히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