겁나게 아름답다. 그저 아름답다는 말 이외에는 어떤말도 못하겠다. 내가 너무 좋아하는 이미지를 그대로 가지고 있는 건축물. 아주 유명한 디자인 그룹에서 디자인을 한 것이라는데 이름은 어려워서 까먹었다. 아무튼 이름을 몰라도 이 건축물 만큼은 오래동안 기억에 남을 것 같다. 정말이지 입이 떡 벌어지게 소 뷰티풀해주시는 건물이다. 단 하루를 살아도 좋으니 저런 곳에서 살아봤으면 소원이 없겠다. 그저 좋은 건물이 아닌 디자인적으로 아름다운 하나의 작품스런 곳에서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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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항에사는고래 2004-10-06 14:3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정말 독특하네요. 평면의 직사각형으로만 보이던 우충충한 건물이 아니라 입체감이 그대로 살아있어요.

2004-10-06 14:47   URL
비밀 댓글입니다.

플라시보 2004-10-06 14:5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속삭이신분. 님의 서재에 가장 최근 마이페이퍼에 서재주인보기로 달아두었습니다.

nugool 2004-10-06 17:3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와~ 멋지기만 한게 아니라.. 건축공학적으로도 대단한 기술이 있었을 듯 싶습니다. 툭 튀어나온 부분이 무너지지 않고 잘 버틸 수 있도록 하려면 말이죠.. 그래도 과체중인 사람은 입주 금지가 아닐런지...ㅋㅋㅋ

물만두 2004-10-06 17:4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번에 영국의 컨테이너로 만든 집들을 봤는데 그 건물도 멋있더군요...

플라시보 2004-10-06 17:5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너굴님. 저렇게 붕 떠 있으니 꼭 성같기도 하구요. 또 어떻게 보면 서랍식으로 빼게 되어있는 은행의 개인물품 보관함 (금속 박스형으로 되어있는..영화에서 간혹 본^^) 같다는 생각도 듭니다. 그리고 물론. 과체중이면 상당히 불안하겠다는 생각도...하하

물만두님. 저도 보고싶네요.^^ 컨테이너로 만든 집이라. 근데 방음이 잘 안될것 같아요.^^

LAYLA 2004-10-06 18:5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하하 역시 소리에 민감하신 플라시보님 :-)
왠지 미래 공상과학영화의 한장면을 보는거 같아요. 엄청 비싸겟죠? ㅎㅎ

tarsta 2004-10-07 10:0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림을 그리다 보면 말이죠.. 제 맘에 쏘옥 들지는 못해도 그래도.. 아아 몰라몰라.. 더이상은 몰라..하는 상태까지는 가야 그만두게 되거든요. 해놓고 다음날 보면 또 고치고 싶고, 그다음날 되면 또또 고치고 싶고..
완성이란건 없다는 생각을 하니까 더이상은 못해..까지 하게 되는거죠.

근데 참 이상하죠.
더이상 못해..까지 가게 되면요, 어느새 그 사람이 너무 사랑스러워지는거에요. 처음에 볼 때는 뭐야, 코가 참 별나군, 눈이 이렇게 작을수가! 어이, 뺨에 살 좀 빼시죠 등등.. 그런 류의 생각을 하다가도 손을 뗄 무렵이 되면 아아..이 사람 너무 좋아지는걸..하는 생각을 하게 돼요. 귀엽고, 이쁘고, 사랑스럽고..
이번에도,, 그리는데 말이죠...   제가 남자였다면 <으음.....!!!> 하고 반해버렸을것 같아요. ^^

부탁하신, 10월 달력입니다. 제목을  <화장하는 여인> 쯤으로 하면 어떨까요. ^^
뭐..날짜를 넣다보니 .. 쓰임새는 그다지 좋지 않겠구나..싶어요.  요일 표시라고는 보일락 말락 하는 일요일 뿐이라서... 흐흐..;;;

재미난 일이 많이 생기는 10월 되시길 바래요. :)


플라시보 2004-10-07 10:0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감사합니다. 달력. 이쁘네요. (실제의 저 보다 요염하게 보이는듯^^) 님이 그림을 그리다보면 하고 써 주신 글이 너무 와닿습니다. 저한테 반할꺼라는 말 말고 계속 그리다가 손을 뗄 무렵이 되면 좋아진다는거 말입니다. 맘에드는 글귀입니다.^^ 저도 그리는 사이 좋아지셨다니 흐흐 고맙습니다. 이것도 프린트해서 잘 쓰겠습니다. 감사감사^^

플라시보 2004-10-07 10:0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LAYLA님. 모르긴 해도 겁나게 비쌀껄요? 흐흐^^

2004-10-07 10:11   URL
비밀 댓글입니다.

플라시보 2004-10-07 10:1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흐흐. 그사이에 봐버렸습니다.^^ 안고치셔도 좋은걸요. (저 치고는 암만 봐도 너무 이쁘게 그린거 아닌가 싶습니다.)
11월 달력도 함 찾아보겠습니다.^^ 고마워요 님.

mannerist 2004-10-07 11:2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음음... 어제 사진 보면서 내내 생각한 건데, 매너는 아름답단 생각 이전에 설계도면 맞추려 철골 구조물 - 아무리 생각해도 세멘만 쳐서는 저 구조 죽었다 깨어나도 안 나올 거 같군요 - 계산하고 짜맞춘 공돌이들 개고생했겠다는 안쓰러움이 먼저 들더군요. 저정도 튀어나온 외삽물 버티려면 철골도 철골 나름이지만 기초삼아 박는 말뚝도 장난이 아닐진대... 그거 버티려면 지반도 좋아야 할 거고... 여하간 브라보 공돌이입니다. 아하하 -_-;;;;

그러고보니까 생각나는 공대 이벤트. 저희 학교 건축과에서는 매년 봄 구조공학을 가르치면서 실습 삼아 아이스크림 막대 300개와 본드만으로 다리 모형을 만드는 실습을 조별로 합니다. 이게 재밌는 건, 축제 기간 비스무리 한 시기에 공대건물 로비에서 이 다리의 강도시험을 공개적으로 치르지요. 30kg의 하중을 버티면 통과, 그 이하는 낙제. 입니다. 당연히 이 이벤트에서 1등을 따내면 중간/기말고사 성적에 상관없이 A+을 맞지요. 여기 목숨 걸어야 할 이유 중 하나가, 구조공학 시험이 극악으로 어려운 데 있지요. 문제는 두세개인데 제한시간 네시간, 과목 평균 20-30점이 나오는 시험이니 -_-; 지금껏 제가 알기로 최고 기록이 230kg이었나 할 텐데요, 그때 하중 시험하는 추가 바닥나서 자그마한 여자애들 올렸던 일도 있다덥디다. ㅎㅎㅎ

근데 더 재밌었던 일은 저 2학년때인가부터 단무지 공대 하면 빠질 일이 없는 기계과에서 똑같은 이벤트를 도입한 거였죠. 기계과 전공필수 과목인 정역학(쉽게 말해 어떤 짓거리를 해야 구조물이 안움직이고 잘 버티나 고민하는 과목입니다)에서 다리 만들기 실습을 도입했는데요, 건축과 따위보다 수준이 높다는 걸 증명하기 위해 아이스크림 막대가 아닌 이쑤시개와 본드로 작업을 시켰답니다. 덕택에 기계과 동기들 양쪽이 뾰족한 이쑤시개 깎고 다듬느니라 날밤 까며 이 박박 갈면서 도와주었던 기억이 나네요. 요즘은 어이 돌아가는지 모르겠습니다. 여하간 기계과 실습 보면 재밌는 거 많아요. =)

플라시보 2004-10-07 11:1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하하하하 매너님. 브라보 공돌이^^ (혹시 이쪽 업계 종사하시는 분들. 비하하는거 아니구요. 그냥 귀여운 애칭처럼 부르는거니 너그럽게 이해하시길) 너무 웃겼어요. 그나저나 정말 그렇겠어요. 뭔가를 안다는 것은 지혜롭다는 것도 되겠지만. 때로는 사물을 있는 그대로 느끼며 보는걸 방해할수도 있겠구나 싶어요. 저는 아무것도 모르니까 그냥 우와 겁나게 아름답다 에서 끽해봐야 만들기 힘들었겠다 정도 까지만 나가거든요.^^

mannerist 2004-10-07 11:1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하하... 글 보충하는 사이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