숨마쿰라우데 어법 Manual 숨마 고등 국어/영어
김제현 지음 / 이룸이앤비 / 2015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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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가 다니는 영어학원에서 샘이 따로 추가 교재로 풀으라고 지정해준 책. (아마 어법이 뭔가 잘 안잡힌 모양;;; 꼼꼼하지 않은 탓이 가장 크겠지;)

암튼 신나는 마음으로 받아든 이 책을 아이가 꾸준히 잘 풀어주길 바라면서 소개!


차례를 보면 영문법 총정리가 챕터 13개로 정리되어 있다. 그리고 테스트 10회(10문제씩 10회라 100제).

숨마쿰라우데 교재는 이렇게 뒤에 꼭 실전 테스트 문제들이 양이 적든 많든 실려 있어서 그 부분이 좋다. 군더더긴 별로 없고 필요한 건 꼭 있는 그런 문제집.


챕터는 열세 개지만, 매일 공부하는 분량으로 쪼개니 공부 차수는 16회가 나온다. 역시 관계대명사가 4회에 걸쳐져 있음. 사실 어법 문제의 핵심은 여기에 있는 거 왕년에 고등 시험본 사람이라면 다 절실하게 아는 부분. 흑 나도 결국 영어가 관계대명사 분석이 싫어서 싫었던 듯;


처음에 개념 설명이 되어 있는데 다만, 완전 생기초 영문법은 아니고 책 제목이 '어법'인 만큼 좀 더 실제 지문에 적용할 수 있는 부분을 강조하여 설명하고 있다. 숨마쿰라우데 교재들이 혼공하기 좋은 교재인 거야 뭐 다 알지만(특히 수학) 영어는 잘 몰랐는데 이 책 보니까 영어도 그렇다

개념 설명이 두어 장 나오고 나면 앞에서 배운 걸 실제 적용하는 설명 페이지가 있는데, 이게 이 책에서 좀 아쉬운 부분이다. 유형에 해설까진 바로 밑에 써준다 해도 답까지 바로 나오는 건 좀 아쉬움. 책을 펴낼 때 타깃 독자층 선정 후 책을 만들었을텐데, 이 책은 아마도 '혼자 처음부터 공부하는 어법 매뉴얼'의 컨셉이었을 터. 그렇기 때문에 아쉬워도 컨셉엔 충실한 부분. 직접 선생님이 해주는 걸 본다는 느낌으로 이 페이지를 답이 보이고 쉬워보여도 지나치지 말고 꼼꼼히 볼 필요 있다. (답이 있으므로 꼼꼼하지 않은 애들은 건너뛸 수 있기 때문에 아쉽긴 하다)
친절한 개념설명 등이 나오고 나면 실전 문제 풀이할 수 있는 유형 훈련 부분이 나온다. 문제 위에 난이도 표시가 되어 있고, 문제수도 꽤 된다.(21~23쪽까지) 앞에서 꼼꼼히 공부했으면 그렇게까지 잘할 수 있을 듯.

이런 구성으로 열세 개 챕터가 진행되고 나면, 실제로 '지문'에서 배운 대로 어법 문제를 풀 수 있게 실전 테스트 10회가 제공된다. 여기에 실린 문제들 유형이 사실상 시험에서 가장 쉽지 않고 애들이 맨날 헷갈리는 유형의 문제들이다. 이걸 순차대로가 아니라 배운 것을 골고루 섞어서 이렇게 실전 테스트로 되어 있어 내신은 물론이고 실제 수능영어 지문 공부에 도움이 많이 된다고 여겨진다. 볼수록 #어법매뉴얼 이라는 제목이랑 책의 구성이 딱 들어맞는단 생각.


중학교 때까지 영어 참 잘했는데, 여고에 진학해 워낙 영어 괴물들이 즐비한 환경에 성적이 떨어지는 바람에 아이가 자신감이 많이 떨어졌다. 2학년 담임샘 상담카드에도 고민이 영어성적이라고 적어낸 거 보면 T_T

아이가 중학교 때 공부할 때 현재 잘하는 것에 취해 대충한 게 아닐까, 엄마인 나도 애 공부 좀 뭔가 부족해보이는데 막상 눈앞에 성적은 잘 나오니 놔둔 게 아닐까 이러고 있는데 아직 늦지 않았으니 이번 학기는 좀 열심히 해서 성적이 오르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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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크메이트 - 수능 국어 만점자의 어떤 지문이 나와도 막힘없이 풀 수 있는 수능 국어 승리의 기술
윤예원(초령) 지음 / 노르웨이숲 / 202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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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런 사전 정보없이 이 책을 읽고 있는데, 예비고2 큰애가 오더니 "어 엄마 이 책 나도 읽고 싶었는데!" 그러는 게 아닌가. 어떻게 아냐고 했더니 엄청 유명한 공부 블로거의 책이라고.

그래서 솔직히, 그냥 국어 시험 잘보고 블로그에 쓴 글 대충 엮어냈나보다 이렇게 생각했다가 1장을 읽고 완전히 빠져들었다.

아직 원하는 대학 입시가 끝나지 않은 학생이 썼다고 하기에는 믿을 수 없을 만큼 그 어떤 '수능 국어 공부법'에 관한 책 중에는 top of top이라고 감탄했다. 그동안 숱하게 읽은 공부법 책 중에 이 책이 세 손가락 안에 들지 않을까 싶다.


이 책은 총 6장으로 구성되어있고 347페이지, 판형도 큰, 두툼한 책이다.

그중 가장 많은 분량을 차지하며, 이 책의 핵심인 '3장 | 어떤 지문이 나와도 읽어낼 수 있는 비문학 독해의 기술'은 읽으면서 입이 떡 벌어지는 저자의 공부법의 총집합체이다. 대학 입시를 위해 변별을 가르는 중요한 과목이 국어고 그 국어를 불국어로 만드는 게 비문학인 줄은 익히 알고 있었지만, 말그대로 '이렇게까지' 읽어서 체화해야 하는지는 몰랐다.(과연 이렇게까지 해야 하나 회의감이 들 정도로 수능 국어 지문에 대해 비판적이 될 수밖에 없었달까.) 특히 나처럼 실제 수험생이 아닌 학부모 입장에 선 독자라면 과연 이 장을 지나 끝까지 이 책을 읽을 수 있을까 싶게 굉장히 자세하게 본인이 깨달은 비문학 독해법에 대해 예를 들고 QR코드를 삽입해 본인의 공부한 실례를 샅샅이 보여주는 저자의 서술 태도는 저자에 대해 감탄하는 걸 넘어선 그 어떤 존중의 마음이 생겼달까.

그런 의미에서, 이 3장은 아마도 이 책의 주요 독자일 고등학생 수험생이 꼭 반복해서 읽고 본인도 깨달아야 하는 부분이라고 보인다.


3장을 제외한 나머지 부분은 국어 공부 전반에 대한 태도, 본인의 공부 루틴에 대한 소개, 문학 공부하는 방법, 기출과 비기출을 공부하는 법과 모의고사를 대처하는 법, 선택과목인 화작과 언매 공부법, 인강 듣는 올바른 자세까지 아주 세심하고 꼼꼼하게 소개하고 있다. 진짜 이를 제대로 받아들여 내 것으로 만들 수만 있으면 수능 국어는 그냥 끝-이겠구나 이런 생각이 들만큼, 아낌없이 자신의 노하우를 내어놓는구나 싶었다. (저자가 원고를 출판사에 보내서 출판된 거면 출판사는 이른바 복받은 거고, 눈밝은 편집자가 찾아내서 이 책을 세상에 내어놓게 되었으면 그 편집자에게도 감사의 인사를!)


끝으로, 이 책에서 만난 무릎을 탁 친 첫 번째(읽다보면 너무 많이 있다) 문장을 소개하고자 한다.

다른 과목에 비해 국어를 못하거나 국어 공부를 해도 생각보다 점수가 오르지 않는 학생들은 대부분 '자의적' 해석을 한다. 이 부분은 우리 애들을 가르칠 때나 다른 아이들을 가르쳤을 때도 늘 아이들에게 경계하던 부분인데, 이 책에서 흔히들 하는 '자의적 해석'에 대해 이렇게 이야기하고 있다.


"우리가 유의해야 할 것은 우리의 생각과 다르다고 해서 틀린 것은 아니라는 사실이다. 자신의 사고 틀에 지문을 끼워맞추다 보면 자의적 해석이 발생할 수밖에 없는데, 이때 하는 사고의 오판이나 실수는 글 전체를 장악하는 데 치명적이다."(p79)


계속 감탄하다 읽어오면서 처음으로 북마크용 포스트잇을 붙인 문장이 바로 이것이었다. 그동안 왜 자의적 해석으로 자꾸 틀릴까, 이거 자의적 해석이야 니 맘대로 생각하면 안돼라고는 말해주었어도 정확히 아이들에게 말해줄 문장을 못만들었는데, 바로 이것이다. 지문을 대할 때 오만하고 교만해지는 자세, 그리하여 오판하여 지문을 장악하는 데 실수하게 만드는 것.


국어 성적이 안올라 답답해 여러 가지 방법을 찾았지만 여전히 답이 없는 학생,

자신의 국어 공부가 무엇이 문제인지 극복해내고 싶은 의지가 투철한 학생,

그리고 그런 학생들을 도와주고 싶은 학부모님들께 이 책을 강력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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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마쿰라우데 신경향 비문학 워크북 - 긴지문 고난도 35회 숨마 고등 국어/영어
김철주 외 지음 / 이룸이앤비 / 2017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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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수능은 국어(특히 화작)가 1등급 컷이 말도 안되게 올라가는 바람에 사실상 변별은 최근 그 어느 때보다 수학으로 결정난 시험이었다. 그래서 올해 쏟아져나오는 모든 입시 관련 뉴스의 키워드는 '수학'이다.(개인적으로는 탐구 과목으로 결정났다고 생각하지만)

그렇지만, 이렇게 여론이 뜨거우면 2024 수능은 '불국어' 재현 가능성이 높아지기 때문에(만약 퐁당퐁당이라면, 우리 애 때는 다시 불수학 수능;;) 여전히 국어에 대해 만만하게 생각하면 절대 안된다고 본다.


그래서 고2에 시작할 문제집으로 <긴지문 고난도 신경향 비문학 워크북>!

표지에 이 책의 모든 정보가 확연하게 잘 드러나있다. 총35회, 지문 길이, 지문 분석을 '직독직해' 방식으로 훈련시키겠다, 그리고 이 책의 해설에서 돋보이는 '선생님의 팁'과 '꿀 정보'에 대한 이야기까지.


다른 출판사 대비 이 책은 '군더더기'가 별로 없이, 딱 깔끔하게 표지에 나온 대로 구성되어 있는 문제집이다.


차례를 보면 알 수 있듯이, 대단원 5개에 각 7개 지문이 실려있다. 그리고, 지문별로 최대 6문항씩 문제가 수록되어 있어서 사실 문항 수는 그렇게 많지 않음을 알 수 있다. 이를 통해 이 문제집은 비문학 독해 유형 N제 형식이 아니라, 분야별 비문학 지문의 배경지식을 넓히면서 분석 훈련을 다양하게 할 수 있는 문제집임을 알 수 있다.



지문은 이 정도 길이고, 이 책은 지문 옆에 빈칸에 학생이 직접 분석할 수 있는 공간을 두었다.(참고로 이 문제집의 사이즈는 자이스토리 사이즈랑 같아서 여백은 충분해 보인다) 다만 여기서 이 책이 이런 구성이라면, 본격적으로 '비문학 독해를 풀어볼까 하는' 고2 2학기 이후 학생들이 고3 되기 전에 풀고, 기출 풀이(마더텅이나 자이 같은)로 넘어가는 것이 어떨까 하는 생각이 들었는데, '친절함'을 위해 문항마다 '문제 가이드'를 옆에 세세하게 달아두었기 때문이다. 이런 가이드는 처음 문제를 풀 때는 도움이 되지만, 이후 자기 스타일이 완성되면 사실상 없는 것이 더 좋기 때문이다.

여기서 또 특이한 것은, 아예 이 책이 '3회독'을 하라는 가이드를 제시하고 있다는 점이다. 지문 맨 위에 3회독까지 날짜, 소요시간 기입칸이 있다. 요즘 모든 문제집에서 제시하고 있는 n회독이 반영된 디자인이다.(마음에 듦)


문항의 수는 아까 말했듯이 총 6개 정도이고, 한 지문이 끝날 때마다 체크리스트가 있어 정리해두기는 좋다(파워 J를 위한 문제집인가?!)


이렇게 총 35회차까지 다 풀면 끝이다. 210문항이니 수학 같으면 하루에 푸는 -_- 아이들도 있을텐데 국어라 아마 힘들 거 같다. 그래서인지 이 책에서는 이 책을 공부하는 방법을 두 가지로 제시한다. 하나는 차례대로 두 지문씩 18일만에 끝내는 방식, 또 하나는 제재별로 섞어서 두 지문씩 18일만에 끝내는 방식. 초견이 18일이면 3회독까지는 사실상 1달 안에 끝내란 소리일 거 같다;;; (그런 점에서 고3용은 아닌 느낌)

개인적으로 공부 유튜버나 국어 강사들은 지문 3개씩 한번에 하라고 하는데 처음부터 3개씩 하면 너무 벅차니까 이 방식 괜찮은 것 같다(제재 섞어서 18일 만에 끝내는 것)


늘 중요하게 살펴보는 해설지. 엄청 자세하다. 혼공 가능한 문제집이다. 문제는 159쪽으로 되어있는데, 해설지는 219쪽이다.



자세한 지문 분석 외에도 선생팀의 팁이 옆에 부가 설명되어 있다. 이 책의 저자들이 현직 고등학교 국어교사이신 걸 어필하는 이 책의 장점 포인트인데, 아이들이 과연 이 해설지를 어떻게 활용하느냐가 관건이라 이 부분에 대해서 학생들 반응은 어떨지 모르겠다.


'선생님의 꿀 정보'는 마치 선생님이 직접 알려주듯이 문항별 설명이 필요할 경우 자세히 달려 있는 것이고 '선생님의 팁'은 지문 전체에 대한 더 필요한 배경지식이나 설명으로 이해하면 될 것이다 .


이상으로 살펴 본 이 책은, 수능비문학 독해 공부를 본격적으로 시작하고자 하는 학생들이 여러 다양한 주제의 지문을 접하면서 빨리 한 권을 마무리할 수 있는 그런 류의 문제집이라 하겠다. 경쟁도서가 워낙 막강(매3비;;;)해서 과연 시장에서 이 책이 어떤 위치에 있는지 모르겠지만, 예비매3비 이후에 매3비가 어려워 풀지 못할 경우 그 징검다리 겸으로 푸는 방식으로 이 책을 하고 넘어가면 좋을 거 같다. 매3비는 하라는 대로 풀면 총 6주가 걸린다고 하는데 이 책은 3주가 채 안 걸리니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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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학 국어 문법 연습 1 기본 - 중.고 내신 및 수능을 위한 숨마 주니어 중학 국어
이은영 외 지음 / 이룸이앤비 / 2018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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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애 키우면서 중학교 1학년 올라갈 때, 교과서 살펴보고 가장 놀랐던 게 국어랑 사회, 도덕 같은 초등 때 단원평가 별로 보지 않은 과목 교과서였다. 초등과 달리, 본격 학습식으로(a.k.a 우리 때랑 똑같이) 나오기 때문.


특히 국어나 사회, 과학에서 아이들이 어려운 게 갑자기 '한자어'가 가득하기 때문에 어렵다 이런 생각이 들텐데 그 1차 관문이 국어에서는 '문법'이다. 파찰, 마찰, 파열, 구개 이런 말들이 그냥 마구 쏟아지니 말이다. 게다가 중1 때 문법에 관해 배울 때는 자유학년제나 학기제이기 때문에 지필평가 없이 지나가고 이후 고등학교 때까지 본인이 따로 공부하지 않으면 나오지 않아 교과서 단원 배치가 아쉽다.


어쨌든, 이제 우리집 둘째도 중학생이 되고 영수 학원 이외에 국어까지 학원 보내기는 시간도 그렇고 본인도 원하지 않아서(T_T) 큰애 때처럼 혼자 끼고 국어를 가르쳐야 할 거 같아서 요즘 다시 새삼 중등 국어 문제집-특히 문법 위주로-을 살펴보고 있다.


시중에 나온 중등용 문법 문제집들은 크게 두 종류다. 중학교 3년 동안 배우는 문법을 종합적으로 다루는 1권짜리 두꺼운 문법 문제집과 학년별이나 심화도에 따라 쪼개서 구성된 문제집들. 기존에 큰애 때 쓰던 두꺼운 문법 문제집들은 갖고 있기 때문에, 얇은 종류로 나누어진 문법 문제집들을 살펴보는 중이다.


오늘 살펴볼 책은 국어에서 '숨마' 시리즈로 유명한 숨마주니어의 <중학국어 문법연습 1-기본>이다.

이 시리즈는 '기본'과 '심화'로 나누어져 있고 군더더기 없이 깔끔한 '문제' 위주의 문법 문제집이다. 그 점이 이 책이 마음에 든 가장 큰 이유다. 중1 정도의 아이들이 진득하니 어려운 문법 용어를 진득하니 앉아서 읽고 혼자 공부하기는 아직 어렵기 때문이다.


이 책은 차례를 보면 음운>품사와 어휘>문장>단어의 발음과 표기>기타로 되어 있고

10분 리뷰 테스트 16회가 수록되어 있다.


여기까지는 다른 문법 문제집들과 별 차이 없어 보이는데, 실제 본문 구성을 보면 이 책이 수학으로 치면 '유형 연습서' 같은 느낌이 든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단원 첫 장에는 그림으로 요약해 설명하고 MAP으로 그 단원 정리가 되어있다. 이하 나오는 소단원은 짧게 소단원 설명 이후 간략한 문제들이 나온다. 이 문제가 아주 많지 않은 것도 마음에 든다.

설명도 간략하고. 반복은 하되, 핵심만 간단히. 이런 류의 책이다. 중1 정도의 아이들에게 깊이 있는 문제를 반복하라고 하기는 아직 무리이므로 아주 타겟 세팅이 잘된 문제집이란 생각이다.


이런 식으로 소단원마다 문제를 풀다보면 중간에 다시 반복 문제가 있다. 이게 <중학국어 문법연습 1-기본>의 첫 번째 장점이다.

사실 그리고 중간 반복 문제도 그 숫자가 많지 않다. (그래서 좋음. 이 책은 중학국어 문법의 기본편이기 때문에 아마도 중1이 볼 텐데 그럴 경우 너무 많은 문제, 혹은 너무 자세한 문제는 학습의 역효과가 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이런 식으로 모든 단원의 설명과 문제풀이가 끝나면

16회분량이 수록된 10분 리뷰 테스트가 있다. 이게 바로 이 문제집의 두 번째 장점이다.


10분 리뷰테스트라는 말에 걸맞게 문제도 그렇게 많지 않고 어렵지 않다. 그래서 내가 계속 이 책은 수학으로 치면 유형 연습 문제 같은 느낌이라고 한 것. 문법에 대해 전혀 배우지 않은 아이들 반복 연습용으로 매우 추천할 만한 책이다.


개인적으로 이 책을 전부 끝내고 심화편 문제집을 다시 시작하는 것보다

이 책으로 본인 진도나 시험 범위를 풀고, 심화편의 그 범위를 다시 반복하는 순으로 두 권을 번갈아 가며 공부하는 것이 훨씬 효과적일 거라는 생각이다.

그렇게 훑고 나서 본격적으로 3년치 문법 정리를 하거나 고등 올라가기 전 예비고등 국어 문법서 등을 보면 될 것이다. 아니면 중간에 문법 공부에 힘들어하지 않고 흥미를 느낀다면 자세한 설명이 되어 있는 문법서를 같이 보는 것도 아주 좋은 방법이 될 것이다.


그런 점에서 이 책은 예비중등부터 시작하기에 중등 국어 문법 연습서로 안성맞춤이란 생각이 들어 추천하고자 한다.


추가로 이 책의 저자분들이 실제 중학교 국어 선생님들이란 점도 마음에 들었다. 큰애를 키울 때는 그저 앞선 것만을 생각했는데 그게 어쩔 땐 독이 된다는 사실을 많이 깨달았다. 둘째는 그래서 가장 낮은 레벨의 문제집부터 하는 것도 거부감이 없고 그게 때로는 지름길이라는 생각도 많이 한다. 중학교 아이들이 풀 문제집을 대학교수나 고등선생님들이 만든 것보단 그래서 중학교 샘들이 쓰셨다는 것도 장점이 될 수 있겠다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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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엔 다 있다! - 크고 높고 많고 다양한 아시아의 모든 것 반갑다 사회야 30
조지욱 지음, 국형원 그림 / 사계절 / 202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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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아시아인임에도 아시아에 대해 너무 모른다는 생각을 했다. 학교에서 유럽사 중국사 위주로 세계사를 수박 겉핥기 식으로 배우기 때문일 거다. 지리는 또 어떤가. 지리 과목 중 세계지리는 예나 지금이나 마이너 과목이다. 그러다 신간 중에 아동서이긴 하지만 아시아에 대한 책이 나왔길래 읽게 되었다.

이 책은 총 2부로 구성되어있다.
그중 1부는 아시아 주요국(17개국)에 관해 간략하게 소개한다. 수많은 나라 중 17개국만 소개하는 것은 아쉽지만, 많은 이야기를 담으려면 어쩔 수 없었을 것이다. 다만 이 책에서 각국을 소개하는 방식에서 눈에 띄는 장점은 1) 주요 정보를 알려주면서도 낯선 정보가 있다면 사진으로 이해를 돕고 2) 우리나라와의 관계성을 서술함으로써 독자에게 낯선 나라들에 대한 친밀도를 높이고 있다는 점이다.
2부는 이 책의 핵심 파트일텐데, 아시아의 자연, 특징, 음식 문화, 종교, 언어 등에 대해 설명한다.
독자층이 초등 고학년이기 때문이겠지만, 여기서 각국을 설명할 때 정보성 글만이 아니라 한눈에 이해할 수 있는 사진과 일러스트를 이용한 도표를 사용하고 있다. 그런데 이 책이 다른 책과 다른 건, 사진이나 일러스트가 보조적 역할을 하지 않는다는 점이다. 요즘 아이들이 이미지에 익숙한 것을 감안한다면 탁월한 편집이 아닐 수 없다. 그리고 노안으로 책을 보기 힘든 학부모들이 같이 읽기에도 아주 좋다(<-이건 내 얘기;)
주 독자층이 아니지만 개인적인 취향으로 제일 흥미롭게 읽은 파트는 2부 8장 '티격태격 아시아의 갈등과 분쟁'이다. 잘 알고 있는 이스라엘 팔레스타인 분쟁뿐 아니라 다양한 원인으로 발생한 갈등들을 객관적인 글과 간결한 일러스트로 독자의 이해를 돕는다.
그중 특히 '카스피해 갈등'에 대해 새롭게 알게 되었던 것이 이 책을 읽은 소득이라면 소득이다. 석유 매장량과 송유관 연결로 인해 카스피해를 호수로 보느냐 바다로 보는 5개 나라 간 갈등 상황이 발생하는 현실을 이 책은 "그중 카스피해 분쟁은 인간이 이익 앞에서 얼마나 모순될 수 있는지를 잘 보여 줘요"(p102)라고 서술한다.
이런 파트들은 중고교 수업시간에 사회,통사나 지리 시간에 주요 탐구 주제로 충분히 논의될 수 있는 부분이라고 생각한다.(인간이 가장 지구상에 불필요한 존재라는 생각을 늘 하고 있는지라 이 부분이 가장 인상적이었을 수 있다)

물론 이 책도 단점이 있다. 독자층이 초고학년이므로 책의 분량이 적다. 사실 나 같은 어른은 성인용 책을 읽어야 지적 호기심을 채우겠지만 ㅠ 이건 내 기준 단점이고
이런 류의 개괄서를 읽고 좀 더 궁금한 파트는 요즘 아동서도 어른책도 주제를 세분화해 많이 다루고 있으므로 찾아보면 될 것이다.

개인적으로 요즘 집중적으로 읽고 있는 책이 <먼나라이웃나라>인데 이 책이 만화라서 아동서 같지만 사실 정치사도 깊이 들어가고 해서 아이들이 바로 읽기 어렵다. 이런 개괄서를 두어 권 읽고 보는 게 맞을 것이다. 특히 이과성향 아이들은 커갈수록 이런 류의 지식은 없어도 사는 데 지장없게 교육과정이 짜여있는데 말도 안된다고 생각한다. 그러므로 이런 친근하면서 친절한 책은 아이들에게 읽힐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 그런 점에서 여러모로 좋은 책이다. 강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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