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치동 - 학벌주의와 부동산 신화가 만나는 곳
조장훈 지음 / 사계절 / 202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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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치동-학벌주의와 부동산 신화가 만나는 곳>(조장훈 지음)을 읽었다.


이 책이 주로 지적하는 학벌주의와 부동산에 관해서는 저자의 시각에 일정 부분 공감한다. "대학 입시로 사회 구성원의 상당수가 사회적 이동 가능성을 차단당하"(p32)는 사회라는 지적은 타당한 말이다. (북경대를 가려면 내가 사는 성의 1등이어야 시험 자격이 주어진다는 중국, 목표 대학을 가기 위해 그 재단이 설립한 유치원부터 다녀야 하는 일본 등등) 아시아권의 나라들을 제외하고 아무리 빡센 대입과 계층이 드러나는 사회라 할지라도 대입 자체가 그렇게 큰 의미가 없는 서구의 여러 나라들과 비교했을 때, 수능 듣기 평가 시간에 비행기조차 뜨지 않는 우리나라의 현실은 기이한 게 사실이다. 인생을 좌지우지하는 것에 비해 특히 여러 번의 기회가 주어지지 않는다는 점에서 더더욱. 


많은 어른들의 학창시절과 달리 더 이상 입시가 계층 이동 사다리가 되지 못하는 겹겹의 이유가 있음에도 여전히 대입 하나로 계층 이동이 가능하다 믿고 수많은 시간과 노력과 경제력을 쏟아붓고 있는 현실을 누가 비판하지 않을까. 

학교의 입결이 부동산 가격을 올리고 학원가가 형성되고 또 전국에서 여기로 모이고 그러다 보면 입결이 올라가고 부동산 가격이 올라가고 학원가가 더 넓어지고....이러한 악순환의 고리는 분명 어디선가 끊어져야 한다.


그래서 '1부 불행의 계보학'에서 짚은 우리나라에서 대입이 가진 의미, 대입 역사 변화, '2부 대치동 스토리-학벌 사회와 부동산 공화국에서 살아남기'까지는 많은 부분 공감을 많이 하며 읽었다. 


하지만 저자가 굉장히 공들여 서술한 우리나라 대입의 제도적 모순과 대입의 변질, 그와 맞물린 부동산 등의 비판을 넘어 "그 악순환의 고리를 끊어야 하는 부분 서술에 많은 부분을 할애하지 않았다"라는 점에서 이 책이 아쉽게 느껴졌다. 


특히 그런 생각이 든 이유는 "3부 대치동 사람들" 파트 때문이다. 어쩌면 저자는 할애했으나 조금 지엽적이랄까. 1부 2부는 조금만 고민하고 연구하면 쓸 수 있는 말들이지만, 이 책을 읽으려는 독자들이 이 책의 핵심을 어디로 잡을까 생각한다면 '3부 대치동 사람들'과 '4부 더 나은 입시, 더 행복한 교육을 위하여'에 궁극적으로 있을 것이다. 


3부는 1부 102쪽, 2부 75쪽의 총 분량 대비 113쪽이나 차치할 만큼 분량도 많은데(4부는 80쪽) 개인적으로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학생' 이야기가 없다.


결국 3부는 저자가 사교육자로서 만난 (어쩌면 진상) 학부모와 주변 학원 관계자들에 대한 인상비평에 불과하다. 특히 돼지엄마나 까페맘, 대치동 네 종족과 그 엄마들 같은 용어들은 너무나 별로였다. 올드한 관점과 서술 방식이랄까. 


돼지엄마란 말은 그래도 쓰인다지만, 네 종족이라는 대원족, 대전족, 원정족, 연어맘 등의 용어는 성별 폄하란 생각이 들 정도로 '제목'에 꼭 넣었어야 할까 의문이 드는 단어들이라고 생각한다. 이 부분은 내용도 그저 그랬다. 


우리가 공교육이든 사교육이든 대입을 비판할 때 답답한 이유가 바로 교육을 받는 당사자인 학생들의 의견이나 이야기를 빼고 이미 입시를 치른 사람/혹은 입시와 무관한 사람/아니면 교사나 강사들/아니면 교수 이런 사람들의 이야기만 듣고 제도를 만들어서 교육이 엉망진창이 되었는데(그래서 저자도 이 책을 쓴 거 아닌가?) 이 책 역시 결국 학생들 이야기가 없다. 내가 이 책이 불호였던 이유가 그것이다. 


1부 2부가 술술 읽히고 생각할 거리가 많았던 데 비해 그래서 3부는 읽는 내내 그래서 어쩌라는 건가 이런 생각이 많이 들었다.

물론 대치동이나 강남(여자)들에 비판적인 사람들에겐 이 부분이 아주 좋은 읽을거리가 되겠지만 말이다. 


저자는 20년 가까이 대치동서 사교육 현장에서 수많은 입시제도의 변화와 함께 많은 학생들을 만났을 건데, 그 학생들을 둘러싼 엄마나 아빠, 학원장, 강사, 상담실장 등의 이야기만을 다루고 학생들 이야기가 없다. 인상적인 학생의 이야기는 딱 한 명 등장한다. 311쪽부터 312쪽까지 등장한 박탈감과 계급적 분노를 갖고 대치동 수업을 들으면서 오히려 자신이 처한 공교육이든 사교육 현실을 '속시원하(312쪽)'게 느끼며 대입에 성공한 학생만 기억 남는다.

 

311페이지에 가깝게 대입, 대치동의 역사, 대치동 사람들을 비판적으로 평가하고 서술한 저자가 "나는 그 친구가 대치동 수업을 들으며 느꼈던 그 속 시원함을 다른 친구들도 함께 경험할 수 있는 사회가 좋은 사회라고 생각한다"(312p)고 하는 말은 가장 내 생각과 일치하는 지점이었지만, 앞의 이야기가 그럼 뭐냐는 물음표만이 남는 느낌이었다. 


학원 강사 출신이 대치동을 떠나며 쓴 책이라면 개인적으로는 '교육 제도나 정책'에 관한 비판과 혹은 실제 아이들의 이야기가 더 많기를 기대했다(비슷한 이야기를 하는 학원 강사 출신의 대치동을 떠난 이범과 비교하면 더더욱 '떠난 지 얼마 안 된 저자'라는 유의미한 포지션이 있는데!).


그리하여 많은 기대와 실망을 하며 읽어온 3부까지 끝나고, 읽기를 며칠 쉬었다 4부를 읽었다. 


4부는 사교육 자체가 "공교육의 몰락이나 교육 불평등을 초래하는 것이 아니"고 "학벌주의라는 사회적 모순의 결과이며, 그 부산물"(329p)이라고 설명한다. 특히 "사교육을 사회악으로 여기는 한 공교육의 미래는 없다"라는 부분은 정말 필독을 권한다(330~332p). 아마 이 부분은 대치동에 살거나 살지 않거나 우리나라 모든 학부모나 학생들의 바람이지 않을까. 


"왜 교육 정책 담당자들은 학원 사교육의 장점과 인적 자원을 흡수하여 공교육을 변화시키려 하지 않는 것일까? (중략) 사회 구성원의 상당수가 욕망하는 것을 죄악시하는 위선적이고 이중적인 태도를 왜 버리지 못하는지 나는 이 지점이 좀처럼 이해되지 않는다."(332p)


진짜 그렇다. 큰애가 초등학교 들어서부터 중학교 졸업을 앞둔 지난 9년간, 공교육에 대해 갖는 모든 불만이 바로 이 지점이다. 점점 학교는 보육기관화되고 교육은 국영수 같은 과목말고도 리코더부터 줄넘기까지 사교육에서 담당하는 이해 가지 않는 이상한 학교의 모습을 그나마 바꾸려면 이런 지적을 '떠난 지 얼마 안 된' 저자가 많이 했어야 한다. 


이런 현실은 아침 9시부터 밤 10시까지 책상 의자에 앉아야만 하는 학생들에게 곤혹스러운 시간 낭비인데 말이다. 그런 이야기들이 사회 구성원 모두에게서 계속 나와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걸 직접 경험하는 학생들의 호소나 생각, 불만, 아니면 긍정하는 면 같은 이야기는 10대 자살이나 우울증 같은 키워드에 그냥 묻혀버리고 만다. 


그렇다고 해서 나도 저자도 학교가 입시 기관이 되라는 이야기가 아니다. 수월성 교육뿐 아니라 공동체 교육과 전인적 교육을 해야 하는 곳이 학교 아닌가. 하지만 우리 공교육은 수월성 교육도 공동체 교육도 실패했다(고 나는 생각한다).


저자가 350쪽에서 말하듯이 "학생 개개인의 자질과 능력을 육성하고 지원하기 위해 사회적 자원을 동원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추는 것이 공교육이 해야할 몫이다. 다른 나라의 공교육은 이게 된다. 사실 우리나라 사교육도 이게 된다. 공교육만이 이 부분을 강화하거나 시스템화하려는 노력이 부족하다. 


학생수가 줄었다고 해서 학교가 과밀이지 않은 것은 아니다. 여전히 아이들은 30명이 넘는 교실에서 수업한다. 코로나로 학교를 더 가지 않는 지금 교사 1명이 30명이 넘는 아이들 전부에 대해 어떤 관심과 노력을 기울일 것인가. 그런데 교육부는 교사수를 줄인다는 이야기만 한다. 학교 건물도 남고, 교사도 인력이 많으면 학생수를 15명 이내로 확 줄이는 생각은 왜 아무도 안하는가??? (이와 비슷한 저자의 지적은 352쪽)


고교를 골라 지망해야하는 중3 교실에서 담당 교사나 상담 선생이 아이들이 어느 학교를 진학해야 할지 상담해주는 이야기들을 들으면 기도 안찬다(서울 시내 광역자사고가 있는지도 모르는 교사도 있음). 초중학교를 보내보니 어느 초등학교 어느 중학교를 가느냐 조차도 아이 대입에 엄청 영향을 미치는데, 심지어 고등학교는 보다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 아닌가. 그렇다면 아이 생기부나 성적표를 들고 어느 고등학교 진학하면 좋을지를 왜 학부모나 아이들이 돈을 내고 컨설턴트를 만나야 하나? 그런 진학교사나 상담사가 학교에 있어야 하는 거 아닌가?? (이와 비슷한 저자의 지적은 364쪽)


중3이 되어서야 중2, 중3 2년 동안 친 학교 시험 8번의 성적을 합쳐서 석차를 알려준다(이제와서 왜???). 심지어 3학년의 세특 사항은 나이스에서 졸업한 뒤 3월부터 5월까지 두달간만 볼 수 있다. (초6도 마찬가지) 

어느 학원에서 학원 그만둘 때 되서야 그동안 성적을 알려주나. 시험을 보면 보자마자 학부모에게 문자로 평균/등수/어느 부분 취약한지까지 1시간만에 알림이 온다. 강사의 조교들이 100명 넘는 수업도 그렇게 바로바로 피드백을 해주는데, 2년치 성적을 졸업할 때 알려주면 만회할 기회는 어디에 있는가????


이런 세세한 이야기는 대치동을 보내는 엄마든 카페에서 귀동냥이나 하는 엄마든 아니든 모두가 가진 기본적 공교육에 대한 불만이다. 이러한 이야기들이 사실 대치동 내부자 관점에서 더 많이 쓰이길 바랬다. 하지만 아쉽게도 저자는 4부에서 조금 이야기 하고 만다. 전체가 416쪽 정도에서 80쪽 정도는 '조금'이니까. 


어쩌면, 나는 이 책을 읽기 시작할 때 저자의 오랜 경험으로 인한 '대치동의 남다른 교육 비법'을 얻길 원하거나 혹은 저자의 오랜 경험을 바탕으로 '저자가 생각하는 좋은 교육제도나 앞으로의 교육제도 조언'을 기대했던 것 같다.


하지만 이 책을 다 읽고 나서 든 생각은 나는 이 책에 적합한 독자가 아니었다. 

대치동 생성기나 대입 제도 변화는 사실 관심없다. (이 책 말고도 말하는 사람 많고 이미 많이들 언급했다.) 왜냐하면, 나는 당장 아이를 이상한 공교육 하에서 키우며 대입을 치뤄야 하는 엄마이기 때문이다. 내게 어떤 종족 이름이 붙던가 하는 게 무엇이 중요한가. 우리나라 교육이 우리 아이뿐 아니라 앞으로 계속 나아가는 방향이 되는 게 중요한 거 아닌가. 


2015교육개정과정으로 인한 문이과통합, 2022교육개정과정으로 인한 고교학점제 등 굉장히 많은 교육 제도 변화가 이미 실현(올해 수능이문이과통합 후 선택형 수능 첫 세대-그리하여 지금까지와 다른 수능 기조가 엿보임)되거나 줄줄이 실현될 상황에서 마음이 조급한 나같은 독자들에게 이 책은 눈에 확끌리는 제목에 비해 내용이 너무 아쉬운 그런 책이었다. 


하지만, 저자가 비판하는 지점들에서 학부모로서 여러 공감가고 수긍하는 부분은 분명있다. 그런 저자의 용기있고 신랄한 지적들은 그 대상이 나포함 누구든 받아들여 나아지면 좋겠다. 


더이상 교육백년지대계라는 말이 우습게 느껴지지 않았음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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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후의 반역 - 광해군대 대비폐위논쟁과 효치국가의 탄생
계승범 지음 / 역사비평사 / 202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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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중서라기보다 학술서에 가까운 이 책의 흡입력이 대단하다. 왜란과 호란 이후 조선시대가 예송논쟁, 당쟁정치, 사도세자의 죽음, 세도정치 등 이해할 수 없는 방향으로 3백 년이나 이어온 시작을 파헤친 수작이다. 저자의 다른 책도 읽으려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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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주인 할머니와 나
야베 타로 지음, 양윤옥 옮김 / ㈜소미미디어 / 2020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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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머니가 건강하게 야베씨랑 오래오래 잘 지냈으면 좋겠다. 마음 따뜻해지는 책, 참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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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인만큼 지구를 사랑할 순 없어
정세랑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2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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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라딘박스에서 풀자마자 읽기시작해서 아껴읽은 책은 이 책이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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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이후의 교육 - 교육평론가 이범의 솔직하고 대담한 한국교육 쾌도난마
이범 지음 / 메디치미디어 / 202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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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이 자극적인 이 책은 교육평론가이자 서울시교육청 및 민주연구원 등에서 일한 이 정부 대표 교육 정책 관련 전문가인 이범의 책이다.

이번 정부에 대한 정치적 호오를 차치하고 개인적으로 저자의 저서를 그동안 쭉 읽어왔던 입장에서 이번 책은 기존의 책들과 달리 '논문적'이며 '사회과학적' 책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대중적이라기보다 자기 진영(?)의 독자들에게 보내는 전문적인 러브레터.

책 곳곳에는 교육에 있어 '진보진영과 보수진영이 생각하는 바가 의외로 크게 다르지 않으'며, 우리 교육의 문제점은 쉽게 말해 '교육 현실을 잘 모르는 4-50대의 남자(라고 되어 있지만 5-60대 아닌가)들이 교육 행정의 요직에서 너무나 미국식의 입시정책을 땜빵식(교육의 논리보다 정치의 논리)으로 만들어버린 데 있다'는 자성의 목소리가 신랄하게 드러나 있다. (2부)

교육계 전반에 포진한 진보 인사들의 비전문적이고 현실과 동떨어진 인식(예를 들면, 교육에 대한 욕망을 무조건 잘못된 걸로 보는 것, 아이들에게 평가나 숙제가 없으면 무조건 좋다는 생각, 영어교육의 문제점을 지적하자 영어안쓰는 사회가 되어야지 않겠냐, 국립대통합, 인문계 고등학교의 교실붕괴 현장 원인 등등)에 대한 비판은 사실 애 키우는 엄마라면 누구나 알고 있는 지점들이고 공감되는 부분이라 속은 시원하지만 내가 인식하고 있는 문제점이 통계자료와 함쎄 실제 벌어지고 있음을 보여주니 암담했다.

사실 이 책의 백미는 (누구나 다 아는) 현 교육계 비판이 아니라 우리나라의 교육열과 교육 경쟁에 대해 해방 이후 농지개혁을 원인으로 보고(땅팔고 소팔아 대학을 보낼 수 있는 '땅'을 가진 일반인들이 많음) 공정과 평등에 대한 가치를 다시 짚어보며 향후 우리 교육이 나아가야 할 바를 제시하는 3부와 4부의 책 후반부(특히 3부)이다.

하지만 아쉽게도 4부와 결론에서 저자가 강조하는 교사와 학생의 선택권 존중(지금까지는 기관의 선택권이 강화됨), 국립대뿐 아니라 사립대까지 포함한 대학 시스템(입학 시스템만 말고 재학과 졸업까지의 모든 방향을 수정하는)인 '포용적 상향평준화'로의 변화는 솔깃하지만 당장 행해지기 힘든 제안이다. 다음 정부 정책 입안자 혹은 대통령이 엄청난 사회적 논의와 풍파를 견디고 해결해야만 가능할 것이다.

저자와 독자인 나의 차이는 여기에 있다. 저자는 우리나라 정치가 더 나은 미래 교육정책을 위해 힘을 써서 바꿀 수 있다고 본다.
저자와 달리 나는 요즘 정치 현실을 보면 양당간의 발전적 논의는 사라지고 서로 눈앞의 정쟁만 펼치는 판국인데 과연 이게 가능할까하는 의문만 든다. 심지어 코로나19로 모든 사회문제가 터져나와도 교육은 엄마에게 떠넘기고 수능날만 문제 없음 상관없다는 현 시점에서?

그래서 이 책은 수신자 불명 혹은 밤에 쓰고 아침에 보내지 못하는 짝사랑에게 보내는 러브레터가 되었다. 정말정말 안타까운 지점이다. 당장 내 자식의 대입만이 아니라 미래 세대, 한국의 미래 교육까지 염두한 저자의 제안이 언젠가 정치논리가 아니라 교육정책논리로 반영되길 바란다.

러브레터(대안)는 수취인불명이지만, 이 짝사랑의 구경꾼인 나같은 일반 독자에게는 아주 유익하고 간만에 읽을 만한 교육 관련 책이어서 강추한다. 원래 남의 사랑 이야기는 재미있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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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달 2022-01-19 13:5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