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자평] 느리게 어른이 되는 법

느리게 어른이 되는 법 - 나는 오직 나로 살아간다
이수진 지음 / 지식너머 / 2018년 5월

유튜브채널도 가끔 봤는데 정말 활기찬 분위기가 넘치는것 같다
패션센스도 정말 굉장하시고 유머감각도 많으신 분 같다
책에도 정말 좋은 내용이 많은것 같다

한 수학자의 학문과 예술

수학자의 공부 - 완벽한 몰입을 통해 학문과 인생의 기쁨 발견하기
오카 기요시 지음, 정회성 옮김 / 사람과나무사이 / 2018년 1월

이 책은 일본의 유명한 수학자인 오카 기요시라는 분이 쓴 책이다

오카 기요시는 '다변수함수론'의 일인자인데 문학등 예술분야에도 정통하였던 분으로 유명하다

그가 어는 신문에 기고한 칼럼들을 모아 만든책이 바로 이책이다

그는 '학문은 정서다'라는 말을 이 책내내 강조하고 반복한다

즉, 정서가 풍부해야 학문을 잘 할 수 있다는 것이다

정서를 풍부하게 하려면 문학,음악,그림등 여러분야를 접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는 자신이 좋아하는 예술분야에 대해서 많은 이야기를 하는데

자신의 인생경험과 맞물려 독자들에게 잔잔한 감동을 안겨준다

이시대의 진정한 윤리

돈으로 살 수 없는 것들 - 무엇이 가치를 결정하는가
마이클 샌델 지음, 안기순 옮김, 김선욱 감수 / 와이즈베리 / 2012년 4월

이 책에서 마이클 샌델은 돈과 인간의 끝없는 탐욕때문에 비뚤어져버린 미국사회의 면면들을 고발한다

자본주의 사회는 우선 돈이나 서비스를 효율적으로 (가장 필요한 사람 먼저) 분배할수 있다는 점에서 아주 좋은 점이 많다

그러나 이 책에서는 효율적으로 자본을 분배하는 시스템이 얼마나 공공선을 해치고 뭔가 중요한 가치를 흐릿하게 만들어버리는가에 주목한다

이 책에는 자본을 효율적으로 분배하고 (암표거래나 줄서기 사업등) 돈을 쉽게 벌수있는 시스템구축 (뭔가 봉이 김선달같지만 유명인의 죽음에 도박을 거는 사이트를 만든다든지)이 많은 사람에게 돈을 가져다 주지만 얼마나 추잡한지 제정신인 사람들은 고개를 절래절래 흔들게 많드는 사례들이 많다

 러시아 로켓에 피자헛 광고가 있는데 정말 신기한 발상일 수 있겠지만 한편으로는 우주개발이라는 숭고한 가치를 떨어뜨리는 것 같다

이 책에는 돈때문에 흐릿해져버린 많은 중요한 가치들에 대해 역설한다

마이클 샌델은 이렇게 말한다

"어떤이를 타인이 착취할 수 있게하는 옵션을 지정하게 하는 행위는 정말 근절되어야 한다

그런 옵션에 예스라고 선택하도록 사회가 몰고가는것도 그만둬야한다'

정말 중요한 말이다

 

[100자평] 미래의 건축 100

미래의 건축 100 ㅣ 테드북스 TED Books 2
마크 쿠시너 지음, 김명남 옮김 / 문학동네 / 2015년 10월

정말 아름다운 사진과 건축물을 설명하는 글들로 구성되어 있는 책이에요
자연과 인간과 교감하는 아름다운 집들을 보면 정말 경이롭네요

단순하면서도 깊이있는 소설

편의점 인간 - 제155회 아쿠타가와상 수상작
무라타 사야카 지음, 김석희 옮김 / 살림 / 2016년 11월

어느 평론가는 이 책을 '무섭고 우습고 귀엽고 대담하고 치밀하다'라고 평했다

이 소설은 일본최고의 문학상 아쿠타가와상을 수상했지만 나는 그 이유를 소설을 읽는 내내 발견할 수 없었다

이 소설은 그저 단순한 이야기이다

어느 30대 중반 여자(후루쿠라)가 대학졸업후 내내 편의점 알바만 하는데 다른일은 전혀 하지 않았다

주위 친구들이 '왜 취직을 안하느냐..왜 연애를 안하냐'하고 타박을 하지만 아랑곳하지 않는다

그냥 '내가 사회의 이물질인가보지..' 이럴 따름이다

그러다가 시라하라는 남자가 새 알바로 들어오는데 이 남자 역시 온전한 직업은 가져본적도 없는데 여자들 스토킹이나 하고 다닌다

이 소설을 읽다보면 뭔지 그냥 어느 별볼일없는 어른이 일상생활을 가식없이 담백하게 적어놓은 듯 하지만 좀더 깊이 생각해보면 주인공은 사회에 많은 불만을 가지고 있다고 보여진다

이 책의 저자도 편의점 알바생이고 지금도 일하고 있다고 한다

본인의 이야기인지는 모르겠지만 정말 많은 사람들이 공감하는 주제가 아닐까 싶다

정말 단순한 줄거리지만 깊은 주제를 가진 소설인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