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왜 영양제를 처방하는 의사가 되었나 - 영양제는 약이 아닌 식품이다
여에스더 지음 / 메디치미디어 / 2016년 1월
평점 :
절판


이 책은 '영양제 복용'을 옹호하는 책이다

솔직히 영양제라 하면 고민이 되는 부분이 많다

가끔 외래에서 환자를 볼때 가장많이 듣는 질문 중 대표적인 것이

'글루코사민은 진짜로 몸에 좋나요?'

'오메가3를 친구한테 선물받았는데 먹어도 되나요? 진짜 심장질환에 도움이 되는 건가요?'

라는 질문들이다

 

의사로써 이런 건강보조식품이 진짜로 효능이 있는지 정확하게 알아야 할 필요성이 있긴한데...

역시나 현대의학은 치명적인 '아킬레스건(?)'이 존재한다

글루코사민이 어떻게 효과가 좋은지...

60대 중반 할아버지가 물어보는데..

30대 초반의사가 어떻게 답을 해야하는지 모르겠다는 이말이다

 

오메가3가 정확히 어떤지..진짜 혈관질환에 효과가 있는데...다른 부작용이 있어서 몸상태를 더 악화시킬 수 있다는지...부작용에 대해 의사도 정확히 알아야 하긴하는데..

30대 초중반의 심장질환에 별 걱정을 안하는 의사가 잘 알리가 어렵다는 것이다

 

개인적으로 눈에 보일정도로 좋은 효과를 보았던 영양제는 '루테인'이었다

루테인은 시력을 향상시킬수 있는 영양제인데 그걸 먹고 시야가 그렇게 맑아질수 없었다

루테인은 황반변성이 있을 시에만 복용해야 한다는 지침도 있지만 (아무튼 영양제에 대한 정확한 지침이 없다)

과량복용만 안하면 안전하겠지 라는 생각으로 하루에 한알씩 복용했다

 

그리고 웰러스 다이어트 보충제 3종

크게 효과를 보았는지는 모르겠다 (느낌상)

근데 처음에 한번에 6알씩(1종당 2알) 하루에 12알을 복용하니

좀 많이 피곤했다

그래서 랜덤으로 한번에 3-4알정도 하루에 6-8알정도로 먹고 있다

 

이 책은 거의 무조건적으로 영양제를 옹호하는 책이다

개인적으로 거의 무조건적으로 영양제과다복용을 옹호하지는 않는다

왜냐면 다이어트약 하루에 12알 복용했더니 그렇게 몸이 힘들 수가 없었고

소변색깔이 노랗게 나왔다(이상한 느낌을 어쩔 수 없었다...그건 물론 약에 포함된 수용성비타민B때문이겠지만)

 

나는 비타민D에 관한 논문을 쓰긴 썼는데 (국민건강영양조사 자료 인용)

아무튼 내가 SPSS라는 통계프로그램을 해봐도 그렇고

남이 써놓은 논문을 봐도 그렇고...

우리나라 사람들의 체내 비타민D가 그렇게 낮을 수 없었다

햇볕을 쐬는데 왜 이러는지도 잘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고

(분명 우리나라가 일조량이 낮은 나라도 아니고 국민성이 활발해서 집에만 틀여박혀 있는 성격도 아닌데 말이다)

 

그니깐...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단하나다

비타민D 영양제를 복용하는 것...(아님 주사를 맞는것)

 

이 책은 매우 유용하고 많은 정보가 담긴 책이긴 한데..

약간 비판적으로 읽어야 한다

 

의사인 나로써 비판적으로 읽어야 할 부분

1. 영양제를 너무 많이 복용하면 안된다 (하루에 total 10개 이상은 안된다고 본다..영양제 캡슐의 진한 타르색소만봐도 그런 생각이 안드는지..)

2. 영양제의 효과뿐만아니라 다량 복용함으로써 초래되는 부작용에 대한 언급이 별로 없다

(이책의 저자 여에스더 씨(홍혜걸의 부인이기도 한) 은 영양제 회사를 운영하시기 때문에 회사 운영과 PR로 이 책을 썼을 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든다....)

 

 

 

하지만........

 

개인적으로 나는 영양제 복용을 비판하는 의사는 아니다

나는 올리브영에 가서 영양제 코너를 유심있게 바라보는 부류중 하나이다

 

현재 가장 끌리는 영양제는

비오틴과 칼슘, 마그네슘 혼합제재이다

(이 책을 읽어보고 나중에 먹어보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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