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결의 역습 - 청결 강박에 사로잡힌 현대인에게 전하는 충격적인 보고서
유진규 지음, 미디어초이스 방송제작 / 김영사on / 201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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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개인적으로도 아토피로 고생한 적이 있는데

어렸을때 어머니가 잘 사용하던 비누가 있었다고 한다

미국산 비누라던가 하여튼 그랬는데 이책에 따르면 어렸을 적 아토피원인이 그 미제 비누때문이 아닐까 싶다

 

이책은 방송국PD가 쓴책인데 그래서인지 책읽는 기분이 드는게 아니라 약 60분짜리 다큐멘터리를 보는 듯한 느낌이었다

 

나도 알레르기가 있지만 (알러지 없는 사람들은 이해를 못하는것 같다..알러지는 확실히 유전적인 소인이있다 우리집안은 어머니는 알러지가 없는데 아빠를 포함해서 세 자녀들이 알러지가 있다)

 

그런데 유전적요인 외에 알러지를 더 심화시키는 요인이 있다고?

바로....

너무 청결한것이 원인이 된다고 한다

 

내가 어렸을 적만 해도 길에 개똥이 이리저리 굴러다니고 그랬는데

지금은 확실히 도로도 청결하고 불결한 화장실도 점점 사라져 가고 있다

 

그래서인지 알러지등 자가면역계 질환 (류마티즘이라던지..)가 늘어가고 있다고 한다

 

메카니즘(?)은 간단하다

 

너무 청결하다-->화장실은 빡빡닦고..도처에 널려 있던 포도알균이라던가 연쇄상구균이라던가를 다 죽이는 알콜소독제로 항상 손을 닦을 수 있다는 의미다

 

근데 원래 우리몸은 세균,바이러스, 기생충과 뗄레야 뗄수없는 관계였다

원래 그렇게 모두 진화해 왔다

태고적부터 우리몸의 면역시스템과 세균그리고 바이러스나 기생충과 항상 경쟁하며 서로 견제하고 그러다가 또 공생관계를 유지해왔다가 하는 존재이고 지금도 그렇다

(이건 매트리들리의 '붉은 여왕'에도 나와있다..면역시스템을 좀더 다양화 시키도록 성이 분화해왔다는 의견의 책이다)

 

그런데 너무 청결하니 우리몸의 면역시스템이 균을 죽이는 업무가 줄어들고 대신에 균과 외피가 비슷한 (항체는 외피를 인식하니깐) 물질을 과도하게 인식하게 되었다

그래서 꽃가루(꽃가루의 입자가 기생충의 외피입자와 많이 닮아 있다는 사실...그래서 둘다 체내 IgE라는 면역물질이 증가한다)에도 과민반응하고 집먼지 진드기에도 과민반응하는 것이다

 

이책에는 기생충투입으로 도리어 크론병이나 악성류마티즘 같은 자가면역질환을 고쳤다는 케이스..토양에 있는 세균을 주입받아 천식을 고쳤다는 케이스등 마치 다큐멘터리처럼 많은 케이스가 등장한다

 

물론 이런 극단적인 방법이 필요한것이 아니라고 한다

시중에 파는 유산균이라던지 김치국물이라던지..아님 요거트라던지 유산균을 많이 섭취하는 것도 건강에 많은 도움이 된다

(예를 들면 감기에 덜걸리게 되고 장도 튼튼해져 변비도 사라지고 피부염도 좋아진다고 이책에서는 그런다)

(그래서 이책에는 '프로바이오틱스'를 강력권고하는데...많은 타당성이 있는 방법은 아니라고 하는데...관심이 있으면 먹어봐도 좋을듯하다)

 

물론 약간 더럽게 하는게 좋다고 해서 흙만지고 샌드위치먹고 그러면 안되는건 당연한 사실

(나쁜균때문에 급성장염등이 생길수있다)

 

이책을 읽고 제시카 스나이더 색스의 '좋은균 나쁜균'이라는 책도 참고해 보고 싶다^^

 

"우리인간들만 사는 세상이 아니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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