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평양 횡단 특급
이영수(듀나) 지음 / 문학과지성사 / 200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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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내 알라딘 서점에서 듀나의 소설3권을 샀는데 제저벨, 용의 이, 태평양횡단특급이다

 

태평양횡단특급은 단편집인데

예전에도 듀나작가의 글을 읽으면 드는 생각은

듀나는 과연 남자인가? 여자인가? 하는의문점이 글을 읽을때마다 뭉게뭉게 떠오르는건 어쩔 수가 없다

책을 읽다가 인터넷을 찾아보니 위키페디아에 듀나가 남매인데 다른 작가진이 참여한다고도 하고 그러고 하여간 알수가 없다

문장에서 '이건 분명 여자가 쓴것이다'라고 느껴지다가 '아니다.. 이건 남자가 여자를 흉내낸거다' 이렇게 느껴지기도 하고..

하여간 그 패턴이 복잡미묘해서 직감적으로도 눈치채기가 어렵다

아무튼 듀나작가의 소설을 읽으면 가끔 시간낭비란 생각도 들고 그저 글을 읽어내려가는 유희라는 생각도 들고 그렇다..

아무튼 이 단편소설의 의미가 딱히 있느냐...있지는 않다...

그저 이런 이야기가 있었고...이런 이야기에는 이런 재미요소가 있고...그렇다..

가끔 과학적이고 철학적인 표현이 눈에 띄고....

'이 작가가 이런 상념을 했었구나...' 생각이 들때가 있고...

 

예를들어 처음 도입부의 '태평양횡단특급'은 의미가 지극히 없는 소설이다...

배경은 그냥 어느 미래에...주인공은 국제철도회사의 여사장인데 결혼을 하는 과정...

남편을 열차에서 만났는데..남편이 도발해서 열차에서 죽이고..

자기는 열차에서 거의 평생을 살았고..

아즈텍에 철도를 들이려고 아즈텍 실세인 신학자들이랑 계약을 맺었는데 가장 열정적인 관심을 보이던 젊은 신학자가 비참하게 죽고...

 

의미가 별로 없어서...그냥 '내가 읽는구나'이런 행위에 도취되서 소설을 읽었다

 

히즈올댓도 별의미가 없었고...

이렇게 비현실적인 이야기가 있을까?

레이첼 리 쿡이란 여자를 사모했다는데...어떻게 작가가 여자라면 레이첼 리 쿡을 이토록 잘 묘사를 했나....남자가 여자인척하고 글을썼나...글을 읽는 내내 이런 생각이 들었다...

 

내가 가장 재밌다고 생각되는 작품은 '스퀘어댄스' '허깨비사냥'이다

 

허깨비 사냥과 스퀘어댄스는 외국 SF 분위기 적이었는데

 

허깨비사냥은...외국 소설의 뉘앙스라든지 수법이라든지(내가 이런말하니 좀 웃기긴하다) 가 많이 닮은 것 같다...

 

스퀘어 댄스같은 경우는 약간 영화 '스피어' 이미지가 있었던 것 같기도 하다..

그런데 왠지 모를 무서운 느낌이 도사리고 있는 작품 같았다

 

아무튼 절판이 안된 책이라서 다행이다..

듀나작가의 책은 꾸준히 팔리고 있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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