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찌보면 거쳐가는 직업이라는 생각이 문득들었다
일주일간 독감문진을 하는데
집에 돌아와서 티비보고 저녁을 먹는데 문득 이상한 느낌이 왔다
아까 봤던 과거력이 심각해보이던 환자에게 무심코 주사를 맞으셔도 된다고 했는데
그게 계속 마음에 걸리는거다
만약 그 환자분이 진짜 안좋은 상태가 되면 의사를 그만둘 수밖에
결국 의사는 평생해먹는..우려먹는 직업이 아니다.
본안 능력이 안되거나 운이 억세게 안따라주면 그만둘 수 밖에 없는 직업이다,
의사란 직업을 가지며 갖가지 감정을 가지고 때로는 인생에  어떤 큰 영향을 받기도 하지만
나는 의사란 직업이 그저 인생의 어떤 유유자적한 road가 아니라 프로페셔널리즘을 요하는 특수한 도구적 인간으로 활동한다는걸 의미한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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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10-15 02:46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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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10-15 12:00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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