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등학교때 정말 심적으로 고생을 많이 했다.
성적이 너무 안나와서 부모님과도 많이 싸우고 가끔 심리적으로 불안정일 때가 있었다.
그때는 왜 그랬는지 모르겠다..
그냥 편하게 마음먹지 왜 그랬을까.. 이런 생각도 들고...
그때 꾼 꿈중에 진짜 귀신 이런것도 많이 나오고..
이건 재수할때 꾼 꿈인데..
고등학교때 내가 마지막으로 교실을 나왔다.
진짜 아무도 없었고 나 혼자 뿐인 줄 알았는데
그때 여자 불어 선생님이 나보고 'ㅁㅁ아 어디가니?'하고 그냥 가시는 것이었다.
다른 학생들은 없었다.
나는 왠지 모르게 불안한 마음이 들었는데..
신발을 신으려고 신발장(지금도 신발장이 있는가 모르겠다) 쪽으로 가는데 내 신발이 없는거다.
이상하게도 다른 아이들 신발은 있었는데 (한 10켤렌가.. 운동화도 있고 학생용로퍼도 있고 그랬다) 내 신발은 없었던 걸로 생각됬다.
그런데 그때는 그게 왜 그렇게 악몽으로 생각되었던 건지 모르겠다.
그 꿈 꾸고 혼자서 울었던 기억이 난다.
(왜...그렇게 고민을 많이 했는지 모르겠다 지금 생각해보면 ..이해불가)
그래서 하루는 마음을 편하게 먹기로 했다.
학교에서 저녁식사를 하고 학교옆 대학교 산책로를 걷는데
갑자기
'내가 이렇게 공부해서 ..엄청 성공할 것도 아니고...'
생각이 들면서..
옆에서 걷고 있던 어느 부부가 보이는 것이다.
5살과 갓난아기를 안고 있던 부부..
'그래 나도 저렇게 그냥 편하게 살아야지'
그런데...
내가 결정장애가 있어서 의대로 오게되었다..
그런데...
지금 생각해보면 고등학교때 꾼 그 악몽(?)이 지금도 기억나긴 하는데..
지금은 그게 도대체 뭘 예지하는 지 모르겠다는 생각이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