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살 남자아이가 기침이 난다고 해서 와서
감기약을 지어주려는데 
'저 코로나 걸렸는데요?'
난 갑자기 얼굴의 피가 몽땅 빠져나가는 느낌을 받았다
'니 나 아냐? 하필 감기약 땜시 여기로 오냐?'
난 침착한 모습을 유지하려하며
다시한번 말해주랬다
코로나 양성판정받고 자가격리 14일후에 음성 3회받고 열도 없어서
왔다는것이다
여전히 뭔가 찬기운이 맴돌았다
난 진찰도 안하고 감기약만 지어줬다
앞으론 코로나 환자를 차갑게 외면하지 말아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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