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오전에 나랑 동갑인 여자가 약을 타러왔다
여느때와 다름없이 과거내역을 대충보고 약을 지어주려고 하는데 쎄레브렉스를 2달치를 평소 외래에서 타간다고 했다
보니깐 1년전부터 쎄레브렉스를 하루에 한알씩 복용하고 있었다
그리고 어머니도 쎄레브렉스를 하루에 하나씩 복용하고 있었다
쎄레브렉스는 celecoxib로 비슷한 성분의 rofecoxib는 심근경색 발병률을 엄청많이 높여서 그약먹고 많은 사람들이 죽었다고 한다
내가 저번에 <위험한 제약회사>를 읽어서 망정이지....
그 사람은 누구한테 중요한 조언을 들을수 있었을까?
내가 '쎄레브렉스는 75살 넘으신 분들이나 주기적으로 복용해야지...그것도 통증이 너무 심할때 주는거에요' 하며 인터넷으로 celebrex등 COX2 inhibitor계열의 진통제와 심근경색과의 관련성을 찾아서 보여주었다
그러니깐 고개를 끄덕이며 약간 황당한 표정으로 외래를 나갔다
내가 생각하기에 오늘 오신분도 그렇고 좀 보통이상의 학벌에 뭔가 깔끔한 이미지의 분들이 약을 과다복용해서 없는 병도 만들어낸다거나 그런 경우가 많은 것 같다
좀 깔끔해보인다고 '본인이 본인건강을 잘챙겨야죠~~'이러면 너무 무책임한 의사같고
(물론 맞는말이긴 한데)
나도 내가 의사안했으면 정말 어찌했을까 아뜩할때가 있다
앞으로 이런 일이 있으면 오늘처럼 꼭 알려줘야지~~

이건 진짜 로페콕시브(rofecoxib) 상품명은 바이옥스정이다
우리나라 모 제약회사에서 들여온 약인데 지금도 파나 모르겠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