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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평양에서 고래찾기 - 수능 없이도 아이비리그에 입학할 수 있는 기적의 공부법
강철호 지음 / 치읓 / 2019년 5월
평점 :
절판
한국에서 학생으로 살아가는게 얼마나 고단한 일인지 모르는 사람은 없을 것 같다. 내가 학생일 때에는 수능에 논술만 준비하면 됐던 것 같은데... 지금의 학생들은 참 할것도 많다. 이번에 중학생이 된 조카는 벌써부터 봉사활동을 신경쓰고 어떻게 공부를 할지에 대한 계획인 아주 빡빡했다. 아직 초등 5학년인 딸래미의 미래 모습인 것 같아서 눈앞이 깜깜하더라.
일단 학교에서 가르치는 정규 공부를 따라가고는 있지만 공부에 취미가 없고 그림과 디자인 쪽에 관심이 많아서 많이 걱정이다. 그래서 생각해본 것이 해외쪽 대학이었다. 그런데 나는 것이 하나도 없었다. 뭐부터 찾아봐야 하는지도 모르겠어서 고민만 하던 차에 보게 된 책이 바로 '태평양에서 고래찾기' 이다.
저자는 학부모나 학생들이 조금만 더 시야를 넓히기를 바란다. 단지 내신이 좀 모자란다던가... 그런 이유로 선택되어지는 유학이 아니라 최고의 교육을 받을 수 있는 기회로서 유학의 가치를 높이 보기를 바라는 것이다. 물론 누구나 갈 수 있는 것도 아니고 준비하는데 어려움도 따르겠지만 시야를 넓혀서 바라보고 제대로 알고 준비한다면 더 많은 기회를 발견할 수 있을 것이라 말한다.
책에는 20개나 되는 명문대학교에 합격하는데 지대한 공헌을 한 자기소개서(영문 + 번역문)도 있고 여러 가지 구체적인 사례들을 들어주고 있지만 아주 구체적으로 유학에 대한 청사진을 제공하지는 않는다. 유학에 대한 구체적인 청사진을 원하시는 분들이라면 실망하실 수도 있으니 주의하시기 바란다. 하지만 나처럼 아예 유학이라는 것에 대해 전혀 감이 없던 사람들에게는 꽤 많은 정보들을 알려줄 수 있는 좋은 책이었다.
저자가 말한 것처럼 나도 꿈을 이루기 위해서 가장 필요한 것은 동기부여라고 생각한다. 이 책은 학부모가 읽어봐도 괜찮겠지만 중학생이나 고등학생들이 읽는다면 동기부여를 해줄 수 있을 그런 책이라고 생각한다. 물론 글이 많고 책도 두꺼우니 지루할 수 도 있겠지만 말이다. 내 아이가 조금 더 커서 이 책을 읽어볼 수 있다면 참 좋겠다.
내 아이에게도 18번째 낙타가 나타나기를 바라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