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상결전 초위험 수중 생물 최강왕 결정전 과학 학습 도감 최강왕 시리즈 26
Creature story 지음, 고경옥 옮김 / 글송이 / 202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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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최강왕 시리즈가 나왔다. 올 초부터 시작된 '엄마, 아직도 새거 안나왔어?'의 물음에 답해줄 수 있게 된 것이다. 책을 작은 아이에게 주니 어찌나 좋아하던지... 오랜만에 '엄마, 최고!'라는 소리를 들었다. 저 열정의 반의 반의 반 만큼이라도 공부에 쏟아줬으면 하는 엄마의 바램은 저 허공에서 맴돈다...


여튼, 이 책은 제목에서도 알 수 있듯이 다양한 수중 생물들의 특징과 강점을 소개한다. 그리고 그 중 가장 강력한 생물을 경정하는 내용을 담은 배틀책이다. 예전에 아이들에게 꽤 인기를 끌어서 우후죽순 여기저기에서 쏟아져 나왔던 종류의 책이었던 것으로 기억하는데 요새는 글송이에서만 간간이 나오고 있다. 아니면 내가 잘 못 찾는건지도 모르겠다.


일단 어린 아이들이 타겟이다보니 글은 쉽게 읽히고 내용은 흥미롭다. 다양한 형식으로 여러 수중 생물들의 생태 및 특성과 생존 전략에 대해 설명하는 부분도 있고 그 특성을 이용한 전투 내용도 있는데 아이가 가장 좋아하는 부분은 전투를 하는 부분이다. 


자기가 좋아하는 것이 이기면 좋아라~ 하고 지면 왜 진 것인지, 저건 이러저러해서 말이 맞지 않으니 다른 애가 이긴 거라든지... 공부와는 상관이 없지만 집중해서 읽고 열심히 자기 의견이 맞다는 것을 주장하기 위해 요리저리 내용을 확인하며 말하는 것만으로도 이 책은 나에게 꽤 성공한 선택이었던 것 같다.


너무 전투 쪽에만 집중하는 것이 아닌가- 싶어 아쉽기도 하고 쪼~금 걱정되기도 하지만, 그것을 통해 다양한 수중 생물들에 대해 알 수 있고 특징에 대해서도 여러 방향으로 생각해볼 수 있어서 괜찮은 책이었다. 큰애들은 어떨지 모르겠지만 남자아이들이라면 흥미로울 수밖에 없는 책인 것 같다.


자연과 동물에 관심이 많은 아이들이나 배틀 쪽을 좋아하는 아이들이라면 재미있게 볼만한 책이었다. 다음 시리즈는 조금 빨리 나와주었으면 좋겠다는 개인적인 바램을 담아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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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화잡사 -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명화에 담긴 은밀하고 사적인 15가지 스캔들
김태진 지음 / 오아시스 / 202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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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화잡사"는 미술과 역사에 대한 흥미로운 이야기들을 담아내고 있다. 개인적으로 역사를 좋아해서 눈에 담은 책이었다. 거기에 더해 아름다운 명화들을 이야기와 함께 볼 수 있다는 사실이 마음에 들었다. 사실 역사 속의 스캔들은 생각 외로 막장인 것들이 많기도 해서... 이야기들 자체에 대한 기대가 크기도 했다.


일단 이 책은 기본이 명화에서 시작을 한다. 명화에 얽힌 다양한 이야기들을 다루고 있기 때문에 그림 속에 담긴 역사적인 배경, 예술가의 의도, 작품이 만들어진 과정 등을 상세히 설명하고 있어서 그림을 이해하는데 도움을 준다. 하지만 가장 재미있는 것들은 지금까지 알지 못했던 이야기들을 알 수 있다는 사실이 가장 매력적인 책이다.


책은 15편의 이야기를 담고 있는데, 실제 역사도 있지만 야사에 가까운 이야기들도 있다보니 처음 들어본 이야기들도 많았다. 그런 이야기들이 명화와 함께 하니 보는 재미도 있다.


그냥 제목과 그림만 보면 '아, 그런가...' 싶은데 이야기와 함께 하는 그림은 '아, 그렇구나!' 라고 감탄하며 볼 수 있다. 역사적 사건에 얽힌 이야기를 담고 있는 명화들이 이리도 많았던가 - 하며 즐겁게 책을 읽었다. 그저 밋밋했던 초상화도 그 인물과 상황에 대해 알고 보니 안 보이던 것이 보였다. 고집스러운 입매라든다, 당당해 보이는 자세라든가... 역시 뭔가 알고 보는 것과 모르고 보는 것은 천지차이구나- 싶다.


쉽고 재미있게 쓰여진 문체는 전문적인 지식이 없더라도 편하게 읽을 수 있도록 해준다. 책 속에 삽입된 다양한 명화들은 글에 대한 이해를 높이는 효과도 있지만 반대로 명화를 이해하는데 글이 도움을 주기도 하므로 독자로서의 입장으로는 읽기 편한 책이었다.


고전 명화 속에 숨겨진 다양한 이야기들과 비하인드 스토리를 풀어내고 있는 이 책은 미술 애호가들이나 역사에 관심이 많은 사람들이라면 더 재미있게 볼 수 있고, 관심이 없는 사람이라고 해도 이야기들 자체가 흥미롭기 때문에 편히 볼 수 있는 책이었기 때문에 책을 좋아하시는 분들이라면 누구에게나 추천할 만한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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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대를 위한 데이터과학 with 파이썬 - 파이썬으로 열어보는 데이터 보물 창고 구구박사님의 10대를 위한 시리즈 3
구덕회 외 지음 / 잇플ITPLE / 202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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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썬(Python)은 고급프로그래밍 언어로 간결하고 읽기 쉬운 문법과 강력한 기능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인기가 많은 언어다. 다양한 라이브러리와 프레임워크가 있기 때문에 개발자들도 많이 선호한다. 그리고 코드가 간결하고 읽기 쉽다는 장점이 있어서 초보자도 빠르게 배울 수 있기 때문에 더 인기가 많은 것 같다.


이 "10대를 위한 데이터 과학 with 파이썬" 이라는 책은 제목에서 알 수 있듯이, 10대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데이터 과학과 파이썬 프로그래밍에 대해 쉽게 설명하고 있는 책이다. 요새 프로그래밍 쪽에 관심을 보이고 있는 큰 아이와 함께 봐볼까 싶어 보게 된 책이었는데, 꽤 괜찮다.


일단 이 책은 파이썬을 공부하기 위해 아나콘다를 설치하고, 아나콘다와 함께 설치되는 주피터 노트북을 사용하도록 되어 있다. 자세한 내용은 1장에서 잘 설명되어 있어서 어렵지 않게 공부할 수 있는 환경을 꾸밀 수 있으니 윈도우즈를 다룰 줄 아는 아이들이라면 어렵지 않게 스스로 할 수 있을 것 같다.


1~6장에서는 위에서 이야기한 것처럼 파이썬을 배우기 위한 개발 환경을 꾸미고 파이썬의 기본 문법들을 알려준다. 깊게 들어가면야 더 많은 문법이 있겠지만 가장 기본적니 문법인 출력, 변수, 입력, 리스트, 반복 조건과 선택 등 이 책의 주제인 데이터를 다루기 위해 필요한 문법들이 간결하게 잘 설명되어 있다.


나머지 장들은 데이터를 직접 다루는 예제들로 구성이 되어 있는데, 다양한 곳에서 데이터를 수집하고 그 데이터를 시각화 하는 예제들로 구성이 되어 있기 때문에 처음엔 잘 모르겠더라도 여러 번 반복해서 예제들을 진행하면서 이해할 수 있도록 구성이 되어 있다.


아쉬웠던 것은 데이터들을 csv 파일로 내려받았다면 물론 필요하지 않은 데이터들도 섞여있을텐제 그 데이터들을 엑셀로 다듬도록 한 부분이었다. 개인적으로 파이썬으로 데이터를 골라서 읽을 수 있도록 하는 편이 더 좋지 않았을까... 싶기는 하지만 그 외에는 나무랄데 없이 스스로 공부해보기 좋게 구성이 되어 있어서 괜찮은 책이었다.


10대 학생들이 아니라 아예 초보 분들이 한번 가볍게 공부해 보기에도 좋을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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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효진 선생님의 매일매일 문해력 왕 1 - 평생 문해력을 만드는 하루 네 장 공부 습관! 옥효진 선생님의 매일매일 문해력 왕 1
옥효진 지음, 신경영 그림 / 성안북스 / 2024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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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새 들어서 생각해보면 아이들이 어렸을 때 수학을 가르치는 것이 아니라 글읽기를 가르치면 좋았을 것 같다. 지문은 점점 어려워지는데 (물론 국어 뿐만 아니라 사회, 과학, 수학 등등 모두) 요점을 못찾고 엉뚱한데서 헤매고 있는 것을 보면 너무 답답하다. 그렇다보니 늦었다고 생각하지 말고 처음부터 차근차근 시켜보자는 마음에 보게 된 책이다.


1일 단위로 하루 네 페이지씩 공부할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고, 이것을 또 1주 단위로 다음과 같은 구성을 1주 한눈에 보는 나와 친구, 2주 한눈에 보는 몸과 얼굴, 3주 한눈에 보는 동작과 표현, 4주 한눈에 보는 마음과 성격으로 4주 동안 반복하도록 되어 있다. 꼼꼼하게 아이들이 먼저 알아두면 좋을 기초 어휘들로 구성이 되어 있다는 거다. 조금이라도 공부하는 양이 길어지면 짜증내는 좀 아이들도 가볍게 공부할 수 있을 정도다.


- 1일 : 명사, 동사, 형용사

- 2일 : 문장 독해, 의성어, 의태어

- 3일 : 속담과 관용어

- 4일 : 한 문단 독해 1(우화, 동화), 한 문단 독해 2(지식글)

- 5일 : 오늘 한자

- 확인 학습


일단 글자가 큼직큼직해서 초등 저학년이나 유치원생 들이 공부하기 괜찮아 보인다. 1편이라서 아직은 내용이 쉬운 편이다. 그림이 직관적으로 귀엽게 그려져 있어서 글들과 같이 보면 부모님이 따로 설명해줄 필요가 없을 정도다. 말을 하거나 글을 쓸 때 좀더 세련되어 보이게 해주는 관용어구들도 있어서 구성과 내용이 모두 마음에 드는 책이었다.


그런데... 고른 책이 생각보다 좀 쉬워서 아이가 쉽게쉽게 복습하며 자신감을 찾아주는 그런 책으로 사용하고 있다. 생각 외로 잘 모르는 관용어구들도 나오고 당장 쓸만한 것들도 있어서 어휘쪽이 약한 아이들에게 도움이 될 것 같은 책이었다. 차근차근 하나씩 아이에게 공부시켜보고 싶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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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소한의 서양 고전 - 슈퍼히어로물의 원형, 수천 년 서양문명의 기원을 단숨에 파헤치는
안계환 지음 / 나무발전소 / 2024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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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양 고전이라고 하면 나는 그리스/로마 신화, 일리아드, 오딧세이아 등이 떠오른다. 요새처럼 변화가 빠른 시대에 고전을 읽어 무엇하겠냐는 의견도 있기는 하지만 이 고전들이 많은 것들에게 영감을 제공하고 있다는 것을 안다면 함부로 그렇게 말하지 못할 것 같다.


이 책 "최소한의 서양 고전"은 서양 고전에 대한 입문서로 매우 유용한 책이다. 초보자들이나 시간적인 압박이 심한 사람들에게 고전을 접하는데 있어서 좋은 출발점이 되어 줄 수 있다. 서양 고전들은 방대하고 복잡할 수 있는데, 이 책은 중요하고 핵심적인 작품들을 선별하여 제공함으로서 보다 쉽게 서양 고전에 접근할 수 있게 해준다.


나는 영어 공부를 하기 위해 몇몇 좋아하는 영화들의 대사들을 여러 번 해석해본 적이 있다. 그 때 느꼈던 것은 예상 외로 그들의 문화적 특성에 기인한 관용구들이 꽤 많다는 것이었다. 예를 들자면 "Under the Rose"는 비밀을 의미하는 말이다. 이는 사랑의 여신 비너스가 사랑을 나누는 장면을 목격한 하포크라테스에게 비너스의 아들인 큐피트가 어머니의 일을 비밀로 해달라고 장미를 선사하며 '침묵'이나 '비밀'을 의미하게 되었다고 한다.


그 외에도 아킬레스건 이라는 것은 발뒤꿈치에 붙어 있는 힘줄을 말하지만, 문학적인 의미로 치명적인 약점을 의미한다. 아킬레스를 불사신으로 만들기 위해 그의 어머니 테티스는 그를 스틱스 강물에 넣었다가 빼었는데 발목 부분을 잡고 있는 바람에 그 부분이 물에 닿지 않아서 그의 유일한 약점이 되었다는 데서 유래되었다.


지금은 조금 시들해졌지만 아직까지도 인기를 끌고 있는 여러 히어로물들이 신화나 고전에서 그 모티브를 가져왔다는 것 또한 아시는 분들이 많을 것이다.


이 뿐이 아니다. 우리가 알고 있는 오라클(데이터베이스의 종류)이나 파이썬(컴퓨터 프로그래밍 언어) 또한 신화에서 따온 이름이며 그 외에 회사명이나 제품 명들에도 고전이 녹아들어 있다. 그건 우리 나라도 마찬가지이기에 선생님들이 항상 '고전을 읽어라' 라고 말씀하시는 것 같다.


하지만 이 고전이라는 것들의 양이 너무 많다는 것이 흠이겠다. 모두 하나씩 다 읽을 수 있다면 좋겠지만 그렇지 못하다는 것은 다들 공감하는 바일 것이다. 그렇기에 이 책이 빛을 발하는 것 같다. 그 수많은 고전들을 모두 읽지 않더라고 서양 문화를 보다 싶이 이해할 수 있도록 도와주고 있으며, 이 책을 시작점으로 더 넓고 싶은 학습을 이어갈 수도 있을 것이다.


서양 고전에 대한 기본적인 개념과 작품들을 짧은 시간 안에 이해하거나 가볍게 알아보고 싶으신 분들에게 추천해주고 싶은 책이었다. 개인적으로 이 책을 읽으면서 오디세이아를 원전 완역판으로 한번 읽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다른 분들도 이 책을 통해 관심가는 고전들을 한번 찾아봐도 재미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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