덕규의 끄덕끄덕 드로잉
덕규 지음 / 북센스 / 2019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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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그림이 귀여워서 지금 한창 캐릭터를 그리는데에 빠져 있는 큰 아이의 좋은 선물이 되겠다고 생각하며 선택하게 된 책이다. 실제로 받아 본 책은 내 생각보다 훨씬 작은 책이었다. 내 손바닥보다 조금 더 커서 가볍게 들고 다니면서 볼 수 있을 만한 크기였다. 별 생각없이 펼쳐든 책은 내 상상과는 조금 다른 책이었다.


책의 페이지가 횡~ 하다. 주로 한 페이지에 글자 한줄 나머지 다른 페이지에 작은 그림 하나. 딱 그런 구성이었다. 처음에는 여백이 너무 많아서 당황했는데 보다보니 깨끗하고 예쁘다. 페이지 하나에 글과 그림을 담는 것보다 더 보기도 편하고 좋다. 내용은 재치있는 그림과 그 그림에 대한 간편 설명. 중간에 펼쳐든 책 중간의 한 그림에 빵~ 터져버렸다.


귀여운 그림체들도 맘에 들었지만, 어떻게 다같이 보는 일상들을 저런 독특하고 재치있는 것들로 바꿀 수 있는지! 작가님이 너무 대단해 보였다. 원래 이 책의 주인이 될 딸래미는 책을 아주 들고다닌다. 너무 좋다고 책상 위에 마음에 드는 페이지들을 열심히 메모까지 해놨을 정도다. 나에게 꼭 보여주고 싶어서 그랬다는데... 천고응 도와주던 남편이 지워버리는 바람에 울기까지 했다. 뭐, 그만큼 마음에 들어했다는 이야기다.


그리고 나도 책을 들고 껄껄~ 웃으면서 본다. 봤던 것을 다시 한번 봐도 재미가 있다. 아무 생각없이 보다보면 그냥 막 기분이 좋아지는 그런 책이었다. 재미있고 귀엽고... 문득 우울해지는 날에 펴도 좋을 것 같은 그런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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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o it! 점프 투 파이썬 - 전면 개정판 Do it! 시리즈
박응용 지음 / 이지스퍼블리싱 / 2019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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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 여동생이 파이썬을 공부한다고 모르는게 있으니 알려달라고 전화를 했었다. 어떤 강사가 강의를 하는데 기본적인 자료형이나 기초 문법에 대한 설명도 안하고 강의를 한 것이 문제였다. 나같은 프로그래머들이라면 아마도 이런 내용이겠거니~ 하고 따라갈 수 있지만 프로그램을 해 본적이 없는 초보라면 저게 뭐지?? 할 수밖에 없었던 것이다. 강의 대상이 초보자들을 상대로 한 것이었다는데... 강사가 수강자들의 수준을 고려하지 않고 대충 때우려고 생각했나보다. 덕분에 동생이나 동생같은 사람들은 분통을 터트렸지만 뭐 어쩌겠는가.


그래서 동생한테 도움이 될만한 책은 없는지 꼼꼼히 살펴보게 됐다. 어차피 나도 파이썬은 사용해본 적이 없기 때문에 내가 공부한다- 생각하고 찾아봤다. 오, 그런데 이 책이 참 마음에 들었다. 내가 딱~ 좋아하는 구성이다. 파이썬이 무엇인지에 대해서 먼저 설명부터 시작하는 부분이 제일 마음에 들었다.


파이썬의 특징, 활용, 한계를 가감없이 짧게 설명해 주고 있어서 파이썬을 매우려는 사람에게 정말 이 언어를 배워서 어떻게 어디까지 쓸 수 있을지 알 수 있도록 한다. 그리고 파이썬의 설치 및 실제 프로그래밍을 하기 위한 에디터의 소개를 시작으로 자료형에 대한 설명을 꼼꼼히 하고 그 다음에 차근차근 문법들을 알 수 있도록 했다. 마무리로 코딩면허시험 20제를 통해서 자신이 얼마나 파이썬 문법을 이해하고 있는지 확인할 수 있다.


파이썬의 설치 및 실행도 설명이 잘되어 있어서 금방 실행해 볼 수 있었다. 이제 이 책으로 그 불성실 강사 따위 잊어버리고 열심히 공부해보라고 동생에게 추천 줘야겠다. 쉽게 설치되고 쉽게 실행이 되는 것을 보니 나도 파이썬을 좀더 자세히 들여다보고 싶은 생각이 생겨서 앞으로 더 자세히 공부해봐야겠다. 처음 파이썬을 공부하시는 분들에게 추천하고 싶은 책이다.

 

 <설명이 잘 되어 있어서 금방 테스트해 볼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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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디 걸 클래식 컬렉션 1
요한나 슈피리 지음, 이경아 옮김 / 윌북 / 2019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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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도 내 나이 또래의 많은 사람들이 기억할 거라고 생각하지만... 그 당시 참 엄마들까지도 TV에서 기다리던 애니메이션이 있었다. 물론 일본 것이었지만 '알프스 소녀 하이디' - 발그레한 뺨을 가진 귀여운 여자 아이. 늘상 에너지 넘치는 듯 씩씩한 그 아이는 예날 내가 어렸을 적에 그렇게 많은 사람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던 그런 아이였다.

 

생각해보면 그 인상이 너무 강해서 책을 안 읽었던 것 같다. 그런데 요새 갑자기 그 이야기가 읽고 싶어졌다. 내 아이들이 하이디의 또래가 되어서 그런건지도 모르겠다.

 

아, 오랜만에 읽은 이 책은 애니메이션에서 봤던 것보다 더 드라마틱하고 재미있었다. 예전에 첫 회사에서 면접을 볼 때 어떤 친구 하나와 '애니메이션'이 좋은지 '책'이 좋은지에 대해서 말다툼을 하다가 쫓겨났던 일이 문득 떠올랐다.

 

그 친구의 주장은 애니메이션은 아주 세세한 부분까지 보는 사람에게 자세히 보여주기 때문에 더 좋다고 했고, 나는 글만으로 표현되기 때문에 머리 속에서 상상하는 그 여백의 부분들이 선명하게 더 다름답게 느껴질 수 있다고 하면서 싸웠더랬다.

 

오랜만에 본 이 책은 예전에 내가 봤던 그 애니메이션이 기억이 나지 않을 정도로 더 애특하고 더 정감있게 다가왔다. 글로 표현된 할아버지나 하이디, 클라라, 페터의 감정들은 더 많은 것들을 느끼게 해줬다.

 

매사에 시니컬하고 의욕없던 할아버지가 하이디를 사랑하고 이별하게됐을때의 그 슬픔, 도시에서 익숙하지 않고 힘들던 하이디의 생활에 대한 안타까움... 하지만 하이디가 클라라의 집에서 돌아와서 할아버지에게 안기던 장면은 내 가슴을 뭉클하게 했다. 행복했다. 책은 이렇게 읽는 사람에게 수많은 감정들을 남기는 것 같다. 아직 내 아이가 어려서 이 책을 함께 공유할 수는 없지만 언젠가 아이가 이 책을 읽을 수 있을만큼 큰다면 내 아이에게 이 사람스런 아이 하이디를 소개해주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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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등생 전과 5-2 - 전5권 (2019년) 우등생 전과 (2019년)
천재교육(참고서) 편집부 지음 / 천재교육 / 2019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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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과는 꼭 필요하더라고요. 선행학습에는 반대하지만 일단 미리 좀 같이 봐둬주니 아니가 편해해서, 어쩔수가 없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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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강왕 공포 수수께끼 배틀 과학 학습 도감 최강왕 시리즈 14
글송이 편집부 지음, 차현진 그림 / 글송이 / 2019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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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강왕 시리즈다! 우리집 꼬맹이가 정말 좋아하는 최강왕 시리즈가 새로 나와서 얼른 봤다. 음... 그런데 뭔가 좀 미묘하다. 작은 아이가 좋아하는 것은 전투하는 장면을 그림과 글로 설명하는 것인데 이건 아니었다. 일단 작은 아이한테 줘봤는데 시큰둥 하다. "엄마 저는요, 전투하는게 좋아요~" - 역시나 남자아이. 좌절금지 자세를 취하면서 한숨을 쉬는데 큰아이가 책을 집어들더라.


"엄마 이거 뭐야? 만화네? 어, 와~ 넌센스~~~!" 하면서 큰애가 소리를 꽥 지르더라. 우리집 개그 캐릭터를 맡고 있는 큰아이의 취향 저격이었는지 방방 뛰면서 좋아한다. 음, 생각해보니 큰아이 단임 선생님이 가끔씩 일기 대신에 재미있는 넌센스 퀴즈를 몇개씩 써오는 것으로 숙제를 대체하는 경우도 있었는데 거기에서부터 맛을 들였는지 우리집 큰 아이는 유독 수수께끼를 참 좋아하기는 했었다.


매번 도저히 말이 안되는 것 같은 수수께끼를 만들어내서 나와 남편에게 내곤 했었는데, 이 책을 받고 아주 살판났다. 대신 힘든것은 나다. 집에 있을 때면 생각날 때마다 책을 들고 와서 나한테 주구장창 문제를 낸다. 어우~ 그래도 아이가 좋아하고 재미있어서 좋지 - 생각하고 있다. 다른 친구들과 수수께끼를 내면서 노는 것도 재미있는지 학교에 가지고 가기도 한다.


일단 나는 그림이 깔끔하고 재미있게 그려져 있어서 좋았는데 큰아이도 그림이 귀여웠던 모양이다. 미라가 귀엽다나...? 화장실 귀신도 귀엽다면서 따라 그린다. 수수께끼(특히 넌센스)를 좋아하는 아이라면 이 책을 정말 좋아할 것 같다. 이렇게 다양하고 수많은 넌센스 퀴즈가 들어있으니 말이다. 물론 그림도 괜찮고 친구들과도 수수께끼를 내고 맞추는 놀이를 할 수 있으니 아이에게 좋은 선물이 될 거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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