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강왕 공중 생물 배틀 과학 학습 도감 최강왕 시리즈 17
시바타 요시히데 지음, 고경옥 옮김 / 글송이 / 2020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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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아이가 정말 최강왕 시리즈 팬입니다. 대부분의 최강왕 시리즈를 가지고 있어요. 그 중에서도 제일 좋아했던 것은 배틑책이었는데... 그간 많은 배틀 책들이 나와서 한 동안은 배틀 책이라기보다 그냥 백과사전 같은 분위기의 책들이 나왔었거든요. 그래서 얼마전에 나온 책도 작은 아이가 배틀책이 아니라서 아쉬워했었어요. 그래도 책이 다양한 사진과 내용들로 꾸며져 있어서 좋아하기는 했어요. 책을 잘 보는 아이가 아닌데 이 책은 꼼꼼이 열심히 보곤 해서 저도 좋아하는 책이거든요. 아, 가끔 너무 폭력적인 내용이 나올때는 음찔~ 하기는 하지만 뭐...


역시 이번 책의 가장 큰 장점은 오랜만의 배틀책이라는 거네요.날짐승과 땅짐승의 가상배틀 들이 있어서 작은 아이가 정말 좋아했어요. ㅎㅎ 가상 배틀이지만 정말 있을법하게 배틀을 꾸며놔서 저도 보면서 재미있게 봤네요. 저는 특히 수염수리와 아르마딜로의 대결이 재미있었는데요. 부제를 '공격력과 방어력의 대결' 이라고 해놨는데 아르마딜로가 둥글게 몸을 말아버리니 수염수리가 아무리 공격해도 소용이 없죠. 그러자 수염수리가 하늘높이 올라가 그대로 떨어뜨려버려서 이기거든요. 실제 내용이라면 쫌 불쌍하지만 가상배틀이고 정말 있을법한 이야기라 대단하네~ 하면 서 재미있게 읽었어요.


물론 그런 내용만 있는 것은 아니고 다양한 날짐승들을 멋진 사진들과 간결한 설명으로 꾸며놔서 그냥 백과사전처럼 보기에도 좋았어요. 처음보는 다양한 종류들이 많이 나와서 아들이 정말 즐거워하며 읽었습니다. 엄마는 이것들을 본 적이 있느냐면서 매번 저한테 물어와서 좀 귀찮기는 했지만... 즐겁게 책을 봐줘서 좋더라구요. 책을 처음 받은 날, 밥을 먹으면서도 옆에 책을 펴놓고 봐서 아빠한테 혼나기도 했습니다.


책의 전체가 새들에 대한 이야기 인줄 알았는데 후반부에서는 하늘을 나는 곤충들에 대한 내용도 있었습니다. 워우~ 정말 화려한 곤충들이 정말 많았어요. 특히 사마귀들으 색이 화려하고 무섭게 생겨서 사진만으로도 저는 소름끼치더라고요. 작은 아이는 곰매미와 하늘다람쥐의 배틀에서 하늘 다람쥐가 졌다고 속상해 하더라고요. 저희 작은 아이가 하늘다람쥐를 좋아하거든요. 이런저런 이야기들을 아이와 함께 할 수 있어서 정말 좋았던 책이예요.


이런 배틀 책이 다음에도 또 나와줬으면 좋겠어요. 아이랑 같이 보게요. 다음번에 또 어떤 동물이 나올지, 얼마나 많은 신기한 것들이 나올지 아이와 함께 기대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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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물이 있는 풍경 수채화 수업 EJONG 수채화 기법 9
호시노 유우 지음, 이유민 옮김 / EJONG(이종문화사) / 2020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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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그리는 것을 좋아한다. 물론 수채화도 좋아한다. 어렸을 때는 수채화 풍경화 부분으로 대회까지 나가었는데... 30여년이 지난 지금 다시금 수채화를 해보려 하니 잘 안된다. 아니, 잘 안되는 것을 넘어서서 초등학생들도 나보다 더 잘 그리지 않을까 싶어서 굉상히 상심했더랬다. 개인적으로 조금씩 다시 연습하고 있지만... 자신감은 이미 폭락했고 민망함만 남았다.


뭔가 수채화를 다시 제대로 연습해 보려면 도움이 필요하다는 판단에 특단의 조치를 취했다. 별건 아니고 책을 보고 연습하겠다는 얘기다. 마침 예쁜 꽃들과 자연을 담은 풍경화가 눈에 꽃혀서 보게 된 책이다. 오우~ 마스킹 도구라는 처음 보는 도구들도 등장한다. 불안감을 안고 책을 보기 시작했다.


책은 굉장히 다양한 작품들을 담고 있었다. 특이했던 것은 근경/중경/원경으로 작품들을 나누었던 것이었는데... 풍경화를 그릴 때 원근감과 공간의 넓음을 느낄 수 있도록 해주기 위해 필요한 것으로, 이 책은 가까운 부분을 그리는 것부터 중경이난 원경을 나타내는 기법들을 따로 다뤄주고 있어서 좋았다. 근경/중경/원경에 대한 부분이 끝나고 실제 풍경 그리기 부분들도 상세히 설명하고 있어서 좋기는 했지만... 따라한다고 해서 똑같이 좋은 작품이 나오는 것은 아니라 연습을 참 많이 해야 할 것 같기는 하다.


책을 보고 연습하면서 제일 유용하고 재미있었던 부분은 '웨트 인 웨트' 기법이었는데... 생각보다 어려워서 참 많이 헤메며 연습했다. 처음에는 큰 종이에 연습을 했는데 재미있었다. 아래에 있는 것들은 딸아이를 주려고 작은 수채화지에 그려본 그림이다. 나름 근경, 원경, 하늘이 있는 풍경을 표현해 본건데... (중경은 너무 잘못 그려져서 패스... ㅜㅜ) 막상 선물 받은 딸래미는 이거 옆서로 만들어서 써도 되냐고 좋다고 하는데... 나는 참 아쉬웠다. 갈길이 참 멀어 보인다.


여러 예시들이 많이 나와 있어서 보고 따라하기 좋은 책이었다. 그래도 열심히 연습을 더 많이 하다보면 책에서처럼 아름다운 그림들을 그릴 날도 있겠지... 하면서 위로해 보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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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대성 이론이란 무엇인가? - 세상에서 가장 쉬운 물리학 특강
제프리 베네트 지음, 이유경 옮김 / 처음북스 / 2020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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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대성 이론' 이라는 것에 대해서 제대로 알고 있는 사람이 몇이나 될까...? 많은 사람들이 아인슈타인 박사의  '상대성 이론'을 알고 있지만 실제 그 자세한 이론적인 내용까지는 모를 것이다. 나 또한 기억하는 것은 '매우 빠른(빛의 속도에 가까운) 속도로 이동하는 물체에서는 그 밖에서보다 시간이 천천히 흐른다' 라는 사실 뿐이었다. 그래서 이번 기회에 상대성 이론이 무엇인지에 대해 알고 싶어서 읽게 된 책이다. 나름 큰 각오가 필요했다.


그런데 생각 외로 책이 재미가 있다. 흥미로운데다가 내용이 지루하지 않다. 뭐, 일단은 당연하게도 천천히 읽으면서 실제 그 문장이 의미하는 바가 무엇인지 일일이 파악하면서 읽어야 하는 경우가 많아서 쉬운 책은 아니다.


이 책은 일단 블랙홀부터 시작한다. 왜냐하면 이 블랙홀이라는 것은 아인슈타인이 발견한 기본적인 아이디어들을 이해하지 않고서는 제대로 이해할 수 없기 때문이다. 그리고 그 뒤를 이어 특수 상대성 이론을 설명한 추 일반 상대성 이론을 이야기 한다. 여기에서의 특수 상태성 이론은 일반 상대성 이론의 일부이며 중력의 영향을 무시한 특수한 경우에 적용되고, 일반 상대성 이론은 중력을 포함한다. 책의 앞쪽에 있는 블랙홀의 강한 중력을 설명해주는 것은 일반 상대성 이론이으로 우리는 일반 상대성 이론을 통해 우주의 팽창을 포함하여 우주의 전체 구조를 이해할 수 있다고 저자는 말한다.


나는 이 책을 읽는데 상당히 많은 시간이 걸렸다. 즉, 다른 과학 책들과 비교하여 상대적으로 쉽다는 말이지 정말 쉬운 책이라는 것은 아니라는 거다. 이 책 속의 상대성 이론에서처럼 판단은 언제나 상대적이기 때문에 그렇다. 책을 읽으면서 이게 무슨 의미지...? 싶어서 여러 번 읽어야 하는 경우도 많고, 그 의미하는 바가 제대로 이해가 안되서 옆에 A4지를 놓고 손으로 그리고 써보면서 이해 해야 하는 경우도 많았지만... 그래도 여전히 나는 이 책이 굉장히 흥미롭고 재미있었던 책이라고 말할 수 있다.


내가 이 책이 이해하기 쉽다고 생각하는 이유는 충분히 시간을 두고 고민하며 읽으면 이해할 수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물론 중력과 빛, 약간의 물리학 지식이 있어야 읽기 쉬워지는 것은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지만 요새는 인터넷이 발달해 있어서 스스로 원한다면 그것들에 대한 지식들을 찾아볼 수 있을 것이다.


책에서 저자는 대부분의 작가들이 시작의 요구 때문에 과학과 공상과학 사이의 모호한 경계에 초점을 맞추고 있지만 이 책의 내용들은 모두 과학적으로 인정받은 것이라고 말하는 것처럼... 우리가 영화나 소설에서 봤던 여러 낭만적인 - 블랙홀을 웜홀(wormhole)로 이용하여  우주의 먼 지점 사이를 여행한다던가 하는 등의... - 사실들이 실제로는 아직까지 그 증거를 찾아볼 수 없으면 심지어는 거의 불가능한 이야기라는 것을 우리는 받아들여야만 할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인슈타인의 상대성 이론을 이해하기를 바라는 일반인(나 같은)이 있다면 이 책은 훌륭한 선생님이 되어 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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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강 머리 앤 그래픽노블
머라이어 마스든 지음, 브레나 섬러 그림, 황세림 옮김, 루시 모드 몽고메리 원작 / 위즈덤하우스 / 2020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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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강 머리 앤을 모르는 사람은 그렇게 많지 않을 거라고 생각한다. 특히 내가 어렸을 때 방영됐던 일본 애니메이션은 정말 나도 너무 좋아했던 것이었고 동생과 엄마와 함께 나란히 앉아서 봤던 기억이 생생했다. 이후 소설로도 읽었지만 워낙 애니메이션이 기억에 박혀 있어서 읽는 내내 애니메이션과 기억하면서 읽었던 기억이 생생하다. 지금은 내 아이가 넷플릭스 드라마 "빨간 머리 앤(Anne with an 'E')"을 너무 좋아하면서 보고 있다.


아쉽게도 시즌 3에서 드라마가 끝나서 아이에게 소설을 한번 읽어보기를 권유했지만 글들이 빼곡히 있는 책을 일단 겁을 먹고 도망가 버리기만해서 난감하고 서운했었다. 그래도 한번 읽어봤으면 싶었는데 독특한 책 하나를 알게 됐다. 그 동안 봐온 익숙한 그림체가 아닌 굉장히 개성적인 그림체를 가진 그래픽노블 "빨강 머리 앤". 예전에 봐왔던 애니메이션처럼 예쁘고 귀여운 그림은 아니었다. 특히 눈을 동그랗게만 표현해 놔서 처음엔 어색했는데 보다보니 정감이 가는 그림이다. 특히 주면 풍경과 색감들이 참 예쁘다.


번역은 호불호가 갈릴 수도 있을 것 같다. 우선 로등학교 6학년인 딸아이가 맨 처음 한 말이 "왜 아줌마랑 아저씨를  '마릴라'나 ''매슈'라고 불러요?" 였다. 애니메이션이나 드라마들을 보면 우리나라의 정서에 맞게 매슈나 마릴라를 아저씨와 아줌마로 의역해 놓은 경우가 많은데 이 책에세는 그대로 번역해 놨기 때문에 벌어진 해프닝이었다. 실제 외국에서는 그렇게 이름으로 부른다고 알려주고 한참을 거기에 대해서 이야기 했더랬다.


그것을 제외하면 참 그 길고 긴 내용을 이렇게 야무지게 책 한권에 잘 넣었구나 싶을 정도로 내용이 깔끔하다. 물론 책이나 드라마, 애니메이션에서처럼 섬세한 감정의 표현 면에서는 떨어지지만 아이들이 빨강 머리 앤의 내용을 가볍게 읽어보기 좋다. 나처럼 다시 한번 앤의 이야기를 되살려보기에도 참 좋은 책이었다. 하지만 역시나 아쉬운 것은 인물들의 얼굴이라고 하겠다. 조금만 더 예쁘게 그려줬으면 좋았을 텐데... 싶어 아쉽다. 풍경이나 색이 저렇게 예뻐서 더 아쉬웠는지도 모르겠다.

 

마릴라는 앤의 극단적인 기질을 뜻대로 다잡지 못했다.

기쁨의 절정에서 "고통의 심연"까지, 아이의 기분은 애번리의 정겨운 바람에 나풀대는 연처럼 쉽사리 치솟고 흔들였다.

마릴라는 이 오갈 데 없는 아이를 단정하고 얌전한 어린 숙녀로 바꿔 놓겠다는 생각을 슬슬 포기했다.

물론, 본인은 절대 인정하지 않겠지만, 실은 영혼과 불꽃과 이슬로 빚어진 앤의 천성을 좋아하게 됐다.

- p.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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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 로마 신화, 최대한 쉽게 설명해 드립니다 누구나 교양 시리즈 7
게롤트 돔머무트 구드리히 지음, 안성찬 옮김 / 이화북스 / 2020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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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로마 신화, 읽어본 사람들이 많으리라 생각한다. 그 외에 여서 소설이나 영화의 많은 모티브가 되었기에 읽어보지는 않았더라도 중요한 내용들이나 등장하는 신이나 인물들은 많이 알려져 있는 편이다. 나 또한 어렸을 때 굉장히 재미있게 읽었던 기억이 난다. 다만 워냑 나오는 신이나 인물들도 많고 내용도 상당해서 완벽하게 기억하는데는 한계가 있기는 하다. 가끔 관련 내용이 TV나 책에서 나오면 '아, 저런 내용이 있었지.' 하고 기억은 하지만 이제 가물가물 하다. 책을 다시 읽어볼까... 싶기도 했지만 예전에 여러 번 읽어본 책이라 다시 읽어보기를 차일피일 미루기만 했었다.


음, 그런데 이 책 정말 괜찮다. 실제 그리스로마 신화 이야기를 자세하게 설명해준다. 그리스로마 신화를 직접 이야기로 읽는 겨우에는 보이지 않던 것들 신경쓰지 못했던 것들을 깊게 알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그리고 서양권 국가들에 녹아들어 있는 여러 풍습도 함께 알 수 있다. 예를 들면 사냥과 달의 여신 아르테미스는 라틴어식으로는 디아나, 영어식으로는 다이애나 라고 있는데, 이는 오늘날 서구에서 매우 선호되는 여자 이름 중 하나라고 한다. 가장 가깝고도 대부분의 사람들이 알만한 내용이라면, DC의 원더우먼 되겠데. 원더우먼의 이름이 바로 다이애나다. 무위를 떨치는 원더우먼의 이름으로 참 알맞은 이름이었구나... 하고 이 책을 읽으면서 알았다.


이렇게 그리스로마 신화는 우리가 알지 못하지만 여러 곳에 꾸준히 많은 모티브를 제공하고 있었다. 문학, 연극, 오페라 등을 올바로 이해하고, 가깝게는 영화난 소설의 인물들의 이름 등이 의미하는... 일반 교양이라고까지 말할 수 없겠지만 좀더 폭넓고 깊게 여러 문화들을 즐기고 싶다면 읽어보는 것도 좋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아, 이런 설명을 듣고 나서 이 책이 딱딱하고 재미없을 것이라 생각할 수도 있을 것 같은데 그건 아니다. 굉장히 흥미로운 이야기들이기 때문에 읽기 굉장히 재미있다. 읽다보면 그리스로마 신화 이야기를 직접 읽는 것과 별 차이가 없을 정도로 나는 재미가 있었다. 전에 여러 번 그리스로마 신화를 읽었기 때뭉에 그럴 수도 있기 때문이지만... 일단 그리스로마 신화를 읽었던 사람이라면 그것을 좀더 깊고 폭넓게 이해하기 위해 읽어볼만 하고, 그리스로마 신화를 읽지 않은 사람이라면 그것의 해설서로 읽어볼만 한 책이었다. 개인적으로 정말 재미있게 읽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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