킬링 리더 vs 힐링 리더
송수용 지음 / 스타리치북스 / 2015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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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더라는 것은 어렵다. 어떤 리더가 되느냐에 따라서 자신의 팀원이나 회사에 엄청난 불이익을 안길 수도 있다. 그런 사람들을 주변에서 심심치 않게 봤고, 나 자신도 지난 해 팀장으로 있으면서 팀원과의 불화 때문에 고생했기 때문에 문득 궁금해 졌다. 좋은 리더라는 것은 어떤 것일까? – 그래서 이 책을 읽게 되었다.

 

우선 이 책은 리더에 대해 킬링/힐링의 단순한 이분법으로 나누는 것이 무리한 일이라는 것에 대해 알고 있음에도 리더가 해서는 안될 일과 해야 할일을 명확히 제시하기 위해 책의 컨셉을 정했다고 한다. 맞는 말이라고 생각한다. 좋은 리더에 대한 정답 보다 좋은 리더가 될 수 있는 방법론에 대한 이야기이기에 읽기 편한 책이었다. 알기 쉽게 예제를 제시하고 예시된 이야기에서 무엇이 문제인지에 대해 분석하여 설명한다. 어려운 말들을 배제하고 쉬운 설명으로 풀어낸 리더의 덕목은 머리에 쏙쏙 들어온다.

 

게다가 리더에게 “다 네 잘못이야! 네가 잘해야 돼!”를 외치지는 않는 점이 좋았다. 좋은 리더라도 잘못된 부하 직원 때문에 피해를 볼 수 있다는 사실에 대해서도 이야기 한다. 그리고 믿을 수 있는 부하직원을 어떤 식으로 판별하면 좋을지에 대한 조언도 곁들인다. 물론 정답이 아니라는 것은 잘 알고 있다. 하지만 내가 겪었던 바로는 꽤나 정확한 이야기들이 많았기에 신뢰가 갔고 위안이 되었다.

 

어떤 책인들 정답이 있겠는가. 하지만 이 책은 팀장을 하면서 맛봤던 참담함과 괴로움, 내가 잘못한 것이라는 자책감 등에 사로잡혀 다시는 팀장 따위 하고 싶지 않다고 생각하고 있던 나한테 위로와 실패를 최소화할 수 있는 방법을 알려준 책이었다. 나는 이 책이 무척 마음에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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