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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부동산경매가 처음인데요! - 레알 생초보의 부동산경매 입문기 ㅣ 처음인데요 시리즈 (경제)
신정헌 지음 / 한빛비즈 / 2012년 5월
평점 :
구판절판
부동산 경매… 단어만 들어도 체할 것 같습니다. 저에게는 더럭 겁나고 무서운 분야입니다. 뭐 각종 법률이나 부동산세법 같은 거, 그런 거 알아야 되는 건가…? –라면서 나는 무서워했지요. 알아볼 생각도 안 했습니다. 흠, 그런데 여기 이 책이 우선 제목에서부터 흥미를 끄네요. “저는 부동산 경매가 처음인데요!” - 아, 나도 처음인데… 내가 볼 수도 있는 책이겠네…? 라는 생각으로 손에 잡았답니다.
오호~ 저자분이 생각 외로 젊지만 유명한 분이세요. “27세 경매의 달인”이라는 책은 나도 예전에 들어본 기억이 있습니다. 몇 년 전이었는데 그 당시는 부동산에는 전혀 관심이 없던 시절이라서 어, 저런 책이 있네~ 하면서 그냥 넘어갔었는데 그 책의 저자라고 합니다. 조금 더 관심이 생겨서 서문을 먼저 꼼꼼히 읽어봤습니다. 저자가 책에 쓰고자 한 내용이 뭐였는지 좀 파악하고 싶어서였지요.
서문을 읽어보니 저자가 이 책에서 독자들이 익히기를 원하는 것은 딱 두 가지네요. <투자의 위험의 감지하는 법>, <부동산 경매의 전 과정에 대한 지식> 이 두 가지. 책으로는 간접경험만 하고, 실제투자는 현장에서 다양한 투자사례를 경험하면서 익히라고 합니다. 음… 그간 봤던 독자들을 잘못될지도 모를 위험을 안고 투자에 뛰어들게 하는 그런 류의 책들과는 좀 다르더군요. 한번쯤 읽어볼 가치가 있다고 판단이 된 그런 책입니다.
저처럼 그냥 ‘부동산 경매’ 라는 단어적 의미만 알고 있는 사람도 알 수 있도록 부동산 경매에 대한 기초 지식들을 기본으로 해서 시작하기 때문에 뒤쪽의 내용이 좀 어렵기는 하지만 부동산 경매가 무엇인지에 대해서만 알아보고 실전에 대해서는 관심없으신 분들도 보시기에 부족함이 없어보이는 채입니다. 저도 의미나 기초 지식만 알고 싶다는 생각으로 읽었지만 읽다보니 뒷부분의 권리분석이나 관련법, 경매법원에 대한 내용까지 같이 읽어보게 되더군요.
필요한 경우 예제가 될 수 있는 그림이나 표 등을 삽입해서 보기 쉽게 만들려고 노력한 면이 보입니다. 실제로 예제가 필요한 부분에서는 적절한 예제들을 보여주고 있어서 크게 도움이 됩니다. 하지만 내용의 특성상 그림이나 표보다는 글이 더 많습니다. 그러므로 꼼꼼히 하나씩 읽어보는 것이 더 좋습니다. 어떤 내용이었는지 지금은 기억이 나지 않지만 ‘이거 한국어 맞어?’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좀 어려울 때도 있습니다만… 친구가 좀 안 좋은 상황(부채가 많아서…)이라 집이 경매에 넘어가면서 어쩔 수 없이 이 부동산 경매 쪽에 대한 것을 많이 알아봤다는 친구는 이 책을 훝어보더니 부동산 경매에 대해서 제반 지식이나 필요한 부분들이 잘 설명되어 있다면서 좋은 책이라고 하더라고요.
책을 읽다보니 꼭 부동산 경매를 위해서만 읽어보는 것은 아니고, 기본적으로 남의 집 전세를 산다거나 부동산 매매를 한다거나 할 때에도 유용할 내용들도 있어서 저에게는 알아둘 내용들이 참 많았습니다. 전에는 다 귀찮아서 그냥 부동산 중개업소를 통해서 알아보고 제가 뭔가를 할 생각을 안 해봤었는데 남편이 결혼 전에 정말 악덕 집주인한테 잘못 걸리는 바람에 고생했던 경험 때문에 읽어보게 되었답니다. 남에게 속지 않으려면 자신이 많은 것을 알아야겠지요. 한번쯤은 읽어보면 절대 손해보지 않을 그런 책이었습니다. 하지만 모든 내용을 이해하기에는 역시, 어렵기는 하네요. 이 분야가 원래 그런 것이겠지요.
PD:책의 뒤쪽에 ‘부동산경매용어사전&현장답사 템플릿 노트’가 있습니다. 실제 경험을 해보시고 싶은 분들이 간편히 들고 다니시면 도움될 것 같은 아이템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