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honics Monster 1: Teacher's Guidebook (Paperback + Hybrid CD 2장 + Phonics Readers) Phonics Monster 10
이퍼블릭 / 2011년 5월
평점 :
절판


우선은 파닉스라는 단어가 무엇을 뜻하는지를 알아야겠다. 간단하게 사전만 찾아봐도 “발음 중심의 어학교수법; 발음연습” 이라고 나오는 것을 알 수 있듯이 이 책은 A ~ Z 까지의 알파벳을 발음을 중심으로 익힐 수 있도록 구성되어진 책이다. 다른 책들도 같이 살펴보니 내가 보고 있는 이 Level1은 ‘기본적인 알파벳 음가 익히기’ 였고 단계별로 다음과 같은 레벨들이 있었다.

-Level 1 : Single Letters (기본적인 알파벳 음가 익히기)
-Level 2 : Short Vowels (단어 구성의 기본이 되는 단모음 익히기)
-Level 3 : Long Vowels (모음의 종결자인 장모음 익히기)
-Level 4 : Consonants & Vowels (이중 자음/모음 학습을 통해 파닉스 끝내기)

지금까지는 아이가 4살밖에 안됐었기 때문에 간단간단한 영어 동화책들(주로 한 페이지에 한문장이나 두문장 정도만 나오는…)을 위주로 읽어줬었는데 나도 처음엔 알파벳을 익혔듯이 이제 알파벳을 해야하는 시기가 아닌가 싶어서 보게 된 책이다. 발음 중심으로 익히는 것이니 이후에 회화 쪽에서도 좀더 장점을 지닐 것이라는 생각도 살짝 한 것이 사실이다. 물론 엄마의 욕심이지만 말이다.

막상 책을 받아보니 아이들을 위한 책이라 컬러풀하고 그림도 귀엽다. 알파벳을 3개씩 짝지워서 익힐 수 있도록 구성이 되어 있었는데 그구성 속에는 딸라서 쓰기도 있고, 대문자와 소문자를 찾아서 줄로 긋는 퀴즈도 있고, CD의 문제를 들으면서 맞는 그림을 고르는 것들도 있었다. 물론 언어를 익히는데는 반복적인 학습이 가장 필수적인 것이기에 그 구성들이 참 마음에 들기는 했지만… 막상 4살짜리 우리 공주님한테는 어찌 가르쳐줘야할지는 조금 막막했었다.

그런데 돌파구는 생각보다 쉽게 찾아오더라. 우리 공주가 나한테 같이 책을 보잰다. 그래서 “이건 엄마 하는거 따라하는 거야~ 할 수 있겠어요?” 하니 할수 있댄다. 그래서 여러 구성들 중에서도 문제들은 제껴두고, “Trace and write” 부분에서 A a , Ant, Alligator, Apple 요렇게 알파벳 하나 읽어주고 따라하게 하고 그림들 하나씩 짚어주면서 영어로 읽어주고 따라하게 했더니… 와~ 곧잘 따라한다! 너무 예쁘고 기특해서 꼬옥~ 끌어안아주고 “예뻐~예뻐~” 하면서 뽀뽀를 찐~~하게 해주면서 좋아했더니 내가 회사에서 돌아오면 나한테 같이 공부하자고 그런다. 벌써 A ~ Z까지 한번 훝었고 두번째로 처음부터 다시 단어들을 읽어주고 있는 중인데 이제는 “Trace and write” 페이지 옆의 “Listen, circle, and write” 페이지의 그림들을 보면서 자기가 외운 것들을 짚고서 혼자서 말하는 것이 아닌가…? 와우~ 우리 공주님 너무 이뻐서 죽는 줄 알았다.  


<우리 공주님과 유용히 공부하고 있는 부분들(A~Z)> 

책의 말미에는 Word Cards 부분이 있어서 잘라내면 카드로 활용할 수 있는 부분이 있었는데 그냥 잘라내려니 뻣뻣하지않은 그냥 종이라 망설여진다. 주말에 문구점에 좀 들러서 코팅을 해서 가져온 다음에 다음주에는 같이 활용해서 아이와 놀아줄 생각이다.  


<공부할 때 같이 활용하면 좋을 것 같은 단어카드들> 

물론 아이가 어리니 오랫동안 같이 책을 보지는 않는다. 하루 한번 5~ 10분 정도만 같이 책을 보면서 노는데 그것만으로도 우리 아이한테는 충분한 것 같다. 조바심은 금물이다. 닥달해도 안된다. 예전에 나도 영어를 처음엔 좋아했는데 점점 갈수록 시작되는 압박에 스트레스를 받아서 아예 손을 놓은 적이 있었기 때문에 절대 서두르지 않을 생각이다. 이렇게 조금씩 시작해서 익숙해지는게 가장 좋은 것 같다.

그런 의미로 이 Phonics Monster는 나한테 정말 좋은 기회를 준 책이다. 우리 공주님이 이제 영어 뿐 아니라 조금씩 공부라고 하는 것을 할 수 있는 나이가 되었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 어떤 방식으로 함께 해야되는지도 알게 해줬으니 말이다. 개인적으로 이 책이 나는 정말 너무너무 마음에 든다. 다른 여러가지 문제풀이들도 있으니 이후에 더 단계를 나아갈 수도 있을 것 같다. 개인적으로 알파벳 공부를 하기 위한 책들을 여러 권 가지고 있지만 아이와 함께 공부하기에는 이 책 만한 것이 없어 보인다. 물론 개인적인 의견이지만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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