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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s My English Diary 나의 영어 다이어리
Ishihara Mayumi 지음 / 제이플러스 / 2010년 9월
평점 :
절판
천리길도 한걸음부터 라는 속담이 있다. 그처럼 조금씩 작은 것부터 시작해서 목표를 향해 차근차근 나아가는 것이 중요하다는 말이다. 이번에 보게 된 [ My English Diary ] 라는 책은 그런 것에서 나온 책이다. 안쓰는 사람들도 많지만 생각외로 다이어리를 쓰는 사람도 아주 많기 때문에 나온 아이디어가 아니었을까 싶은 책이다. 나또한 다이어리는 아니지만 플래너를 쓰고 있기 때문에 광신이 가서 보게 됐다.
일단 첫 느낌은 좀 실망이었다. 구성 자체는 꼼꼼해 보였는데 직접 책을 보니 조금 기대에 못 미친다. 처음 부분에서는 작가 자신의 다이어리가 어떤 방식으로 쓰여지는지를 먼저 보여줘서 그것이 간단한 예시가 되어 이런 방식으로 써도 괜찮겠구나… 라는 생각을 가질 수 있고 활용 방안에 대해서도 검토해볼 수 있는 여지를 주고 있는 것은 마음에 든다.
처음은 간단한 메모부터 시작하자는 취지에서 많이 쓰이고 중요한 단어들을 “가족, 친척”, “사람”, “직위,직함” 처럼 테마로 나눠서 단어들을 모아놨다. 단어들을 잘 모르는 상태에서 문장을 만드는 것은 무리이기도 하겠고, 기본적인 단어만으로도 어느 정도의 의사전달은 가능하기에 시작된 맛보기 챕터이며, 가장 먼저 짚어서 꼭 외우고 넘어가야 하는 챕터였다. 나도 “이런 종류의 단어들만 모아놓은 것은 없나…?” 라는 생각을 한 테마들이 있어서 굉장히 좋았었다.
그 다음은 딱 한줄만 써보자. - 라는 취지의 쉽지만 가장 많이 쓰는 문장의 형식들이 담겨 있다. 이를테면 내가 간 장소에 대한 한줄 메모 형식으로 “went to () - ()에 갔다” 를 알려주면서 ()를 채우는데 쓰이는 일반적이고 많이 쓰이는 단어들을 같은 페이지의 하단에 모아두었다. 그 파트가 지나면 또 앞서서 본 챕터처럼 테마들을 선정해서 한줄 문장들을 나열해 놓는다.
그 밖에 좋은말 좋은글, 나만의 프로필, 내가 직접 만들어보는 영어 다이어리를 통해서 직접 다이어리 써보는 연습도 할 수 있도록 되어 있다. 실전식으로 하루에 단 한 문장씩이라도 있었던 일들을 써보는 영어일기를 쓸 수 있는 형태들을 취하고 있다고 해야 할 책이었는데 책의 페이지들이 모두 컬러로 인쇄되어 있었던 반면에 생각보다 별로 효율적이지 못한 편집이 아쉬웠던 책이다. 올컬러 페이지인데 좀더 보기 쉽게 잘 찾아볼 수 있고 집중이 될 수 있게 편집을 했더라면 더 유용했을 것 같아서 참 아쉽지만 따로 회화 공부를 하기는 쉽지 않고 다이어리로 조금씩 한줄 영어 일기라도 써보면서 공부하기를 원하는 분들에게는 생각보다 많은 도움을 줄 수 있는 책이다. 중급자 이상인 분들에게는 그다지 효율적이라고는 말해줄 수가 없었지만 초급자분들에게는 도움이 되어줄 수 있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