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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체 명언집 - 강하게 살아가게 하는 가르침
노다 교코 엮음, 최선임 옮김 / 지식여행 / 2010년 9월
평점 :
품절
니체 - 라고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것은 “신은 죽었다”라는 말과 <짜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 라는 저서가 가장 먼저 생각난다. 대부분 학교에서 배우고 시험에 나오던 것들이기 때문에 기억하는 것들이다. 하지만 나는 니체를 조금 다른 방향에서 알게 되었다. 그것은 다름 아닌 지금까지도 내 생애의 감명깊게 읽었던 책으로 기억하고 있는 다나카 요시키의 <은하영웅전설>에서 읽었던 <짜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의 한 대목이었는데… 아마도 그저 앞서 말한 정도를 아는 것으로 끝났을 니체에게 좀더 흥미를 갖고 알아보게 된 계기가 되었다.
오, 짜라투스트라여. 그대의 돌. 그대의 투석기. 그대 별을 빻아 깨뜨리는 자여. 하지만 한번 던져진 돌이 돌아오지 않을 까닭이 어디에 있을까. 그대가 던진 돌에 그대가 맞아 죽으니… 그대 돌을 멀리 던지지 말지어다. 그 돌은 그대에게 떨어져 돌아올 줄 모르는 도다.
- 였던 것으로 기억하는 이 문구를 읽고 그에 대한 관심을 지대하게 갖고 있었지만 그의 저서들은 생각보다 어려워서 선뜻 손대기가 어려웠었다. 그런데 우연치 않게 이 책을 발견하게 되었다. - <니체 명언집>. 그의 저서들에 비해 보기에도 쉬울 것 같았기 때문에 선택하게 된 이 책은 역시나 한 페이지당 한 구절씩 니체의 저서에서 발췌된 여러 말들을 수록해 놨기 때문에 내용이 그렇게 많지도 않아서 읽기에 부담스럽지는 않았다. 하지만 내가 결정적으로 니체에게 관심을 갖게 됐던 저 문구가 없었던 것은 좀 아쉽기는 했다.
그리고 책을 읽으면 읽을수록 그 구절들이 쓰여져 있던 책의 원문을 보고 싶다는 생각 때문이었다. 물론 그 저서들을 다 읽기가 쉽지 않으리라는 것 정도는 알고 있었고 그렇기 때문에 선택했던 책이 이 책이었지만 막상 읽고 보니 원문에 대한 호기심과 흥미가 절절히 생겨난다. 이런 문구들을 담고 있는 책들이니 원문은 더 대단하지 않을까…? 라는 순수한 호기심.
이 책은 니체를 어렵게 생각하면서 선뜻 손을 내밀지 못하고 있던 나에게 니체가 어떤 생각을 가지고 있는지 그의 저서들에는 어떤 내용들이 들어 있는지를 살짝 엿볼 수 있는 그런 책이었다. 니체가 어떤 사람이었는지, 그의 저서에는 어떤 내용들이 담겨져 있는지에 대해서 궁금하신 분들이 있다면 이 책은 그 것들을 살짝 엿볼 수 있는 기회를 줄 것이다.
후회하지 말라
후회해서는 안 된다. 후회는 처음의 어리석음에 다른 어리석음을 보태는 일이라고 자신을 설득하라. 무언가에 실패했다면, 이번에는 무엇으로 성공할지를 생각하라. [방랑자와 그 그림자 中]
- p.28